1월 사망자 3만명 넘어 역대 최대...출산율은 바닥

1월 사망자 3만명 넘어 역대 최대...출산율은 바닥

2018.03.28.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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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사망자 수가 3만 명을 넘어 한 달 사망자 수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출생아 수는 크게 감소해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황선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사망자 수는 3만 천 6백명으로 작년 1월보다 22% 늘어났습니다.

한달 사망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는 지난 겨울 유난했던 강추위 때문인데 특히 추위에 약한 85세 이상 노인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반면에 출산율은 바닥을 면치 못했습니다.

1월 출생아 수는 3만2천 백 명으로 작년 1월에 비해 8%나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1월 인구 자연 증가는 5백 명에 불과했습니다.

작년 12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수치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데 이어 인구 수가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한 겁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인구가 늘기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출생아 수를 미리 가늠케해주는 연간 결혼 건수가 지난 해 26만4천4백여 건으로 43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인구감소 시점은 2032년입니다.

하지만 현재 추세로 가면 인구감소 시점이 4년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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