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5명 중 1명 "가상화폐 구매"...고령자 투자액 커

20대 5명 중 1명 "가상화폐 구매"...고령자 투자액 커

2018.03.07.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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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5명 중 한 명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사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구매 비율이 높았고, 고령자들은 투자 금액이 커서 노후자금을 날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사용자는 월간 5백여 만 명으로 주식 거래 대비 3분의 2에 육박할 만큼 급증했습니다.

서울과 전국 주요 도시에 사는 성인 2천5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13.9%가 가상화폐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가상화폐를 사본 적 있다는 응답 비율은 20대가 22.7%로 가장 높았고, 30대 19%, 40대 12%, 60대 10.5%, 50대 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심은 각별하지만 20대의 평균 투자금액은 293만 원으로 연령대 가운데 가장 적었습니다.

[김영철 / 인천시 동춘동 : 친구들 만나면 가상화폐 얘기를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어떤 게 더 좋고 어떤 게 나쁘다는 것을 많이 얘기합니다.]

평균 투자금액은 60대가 659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629만 원, 40대 399만 원, 30대 374만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0대는 300만 원 이상 투자한 비율이 42%에 달했고, 21%는 1000만 원이 넘게 투자했습니다.

고령자들이 무리한 투자로 노후 자금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가상화폐 구매 목적은 투자라는 대답이 70%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해킹과 같은 불안정성과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불거진 가상화폐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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