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어 평택 닭 농장도 고병원성 AI 확진

화성이어 평택 닭 농장도 고병원성 AI 확진

2018.01.28.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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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와 함께 주춤하던 AI가 동계올림픽을 2주 앞둔 시점에 경기도 일대에서 발생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화성에 이어 평택의 닭 농장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도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닭 농가도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심 신고가 들어온 지 하루만입니다.

이 농장은 14만 3천 마리 규모의 산란계를 키우는 농가입니다.

이로써 이번 겨울 들어 AI 발생 건수는 16건, 닭 농장으론 경기 포천과 화성에 이어 세 건입니다.

전남 강진의 오리 농가를 마지막으로 2주 가까이 잠잠했다가 경기 지역에서 잇따라 두 건이 발생한 겁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발생 농가와 반경 500m 안 두 농가에서 키우는 닭 40만여 마리를 매몰 처분했습니다.

또 일주일간 평택시 가금 농장 출입과 종사자 이동을 제한하고, 모든 가금 농장을 대상으로 AI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더 나아가 경기도 전 지역 산란계 농장을 상대로 'AI 특별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산란계를 5만 마리 넘게 키우는 농장 입구마다 통제 초소를 설치해 출입 차량 소독에 들어갔습니다.

농장뿐 아니라 도축장 등 모든 가금 관련 시설을 드나드는 차량은 들어올 때뿐 아니라 나갈 때도 철저히 소독하도록 했습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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