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암흑의 스마트시티'...CES 초유의 정전 사태

[자막뉴스] '암흑의 스마트시티'...CES 초유의 정전 사태

2018.01.11.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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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개막 둘째 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중앙홀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인텔, 소니 같은 해외 유수의 업체 수백 개가 모여있는 곳이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오전 11시 15분쯤 갑자기 정전된 겁니다.

조명뿐 아니라 대형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기기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 온갖 제품들이 작동을 멈췄고, 와이파이까지 일시 중단됐습니다.

전자업계 관계자들과 관람객, 취재진 등 수만 명이 전시장에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미국가전기술협회는 전기가 복구될 때까지 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힌 뒤 관람객들을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전 세계에서 4천 개 넘는 업체가 참여하고 19만 명 가까운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박람회 CES에서 정전 사태가 일어난 건 처음입니다.

2시간 만에 전기는 복구됐지만, 주최 측은 정전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행사 관계자 일부는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누전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곳은 작은 회의실이 모여있는 컨벤션센터 2층 복도입니다. 개막 첫날 라스베이거스에 비가 내리면서 복도 곳곳에는 물이 새기도 했습니다.

사막 기후로 강수량이 거의 없는 라스베이거스에 예기치 않은 비가 내리자 구글은 행사 첫날 아예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 박소정
촬영기자 : 김현미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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