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껏 써보세요"...프리미엄 제품 '체험 시대'

"맘껏 써보세요"...프리미엄 제품 '체험 시대'

2017.08.20. 오전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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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술관 같은 가전제품 전시장,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자동차 매장!

각종 제품 매장이 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갖가지 호화로운 붙박이 가전과 가구가 공간을 가득 메웠습니다.

드라마 세트장 같기도 하고, 미술관 같기도 한 이곳은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만든 최고급 붙박이 가전 전시장입니다.

잠깐 둘러 보고 시연해보는 기존 매장과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전시공간뿐 아니라 이렇게 체험공간도 꾸며놨습니다.

이곳에서 유명 요리사의 요리수업이 무료로 진행되는데 최고급 가전제품을 이용한 조리법부터 청소법까지 직접 배울 수 있습니다.

5층짜리 건물 전체가 체험관입니다.

[송승걸 / LG전자 쿠킹빌트인 사업 담당 전무 : 우리 생활이 예술로 승화하는 정도의 감동을 주는 공간을 통해서 가정마다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스포츠카에 올라타면 어린왕자를 찾아 떠나는 우주여행이 시작됩니다.

자동차로 질주하는 가상현실도 느껴보고, 야외 정원에서 차를 마시며 각종 자동차도 둘러봅니다.

기아차가 지난 6월 문을 연 이 체험 문화 공간은 한 달 반 만에 2만 5천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 높은 나들이 장소가 됐습니다.

[류정엽 / 기아자동차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팀장 : 판매 중심의 메시지보다는 기아자동차가 얼마나 신선하고 진보적인 브랜드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자랜드는 지난달 매장을 새로 단장해 고급 브랜드를 추가하고 체험형 공간으로 바꿨는데, 손님이 부쩍 늘면서 매출이 한 달 새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김경미 / 서울 성산동 : 여러 가지를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 나에게 맞는 것, 필요한 걸 살 수 있다는 게 좋아진 것 같아요.]

갈수록 새롭고 고급스러운 문화를 경험하고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매장도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에서 나아가 색다른 체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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