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년 만에 2,200선 돌파...연중 최고치

코스피 6년 만에 2,200선 돌파...연중 최고치

2017.04.26. 오후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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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주식시장이 활황세입니다.

어제 큰 폭으로 오른 코스피가 오늘은 연중 최고치를 뚫으며 2,200선을 돌파했습니다.

6년 만에 처음인데요.

취재앤팩트, 오늘은 뜨겁게 달아오른 주식 시장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코스피, 개장과 함께 2,200을 돌파한 거죠?

[기자]
개장과 동시에 2,200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5.52포인트, 0.25% 오른 2202.37로 출발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2,200을 넘은 것은 약 6년 만입니다.

앞서 전고점이라 할 수 있는 때가 지난 2011년 5월 4일인데요, 2,201.69였습니다.

현재까지의 흐름으로 봐서는 종가도 2,200선에 올라선 채로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재는 어떻습니까? 얼마쯤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2,202에서 2,207까지 등락을 거듭 하고 있는데요. 다만 어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오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2, 3천 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이렇게 상승 국면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먼저 대외 변수부터 살펴보죠.

[기자]
대외 상황이 좋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대선에서 유로존 잔류를 원하는 후보가 결선까지 간 게 정치적 우려를 완화했다는 평가입니다.

또 세계 경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데다 미국의 경기 전망과 기업 실적들이 좋기 때문입니다.

이틀 동안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우리 주식시장에 영향이 큰 나스닥은 6,000선까지 넘으며 이틀째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 외국인들이 5일째 순매수 행진에 나선 것을 보면 이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변수는 어떻습니까? 한반도 정세가 심상찮아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텐데요.

[기자]
최근 한반도 정세가 주식 시장에는 분명 악재일 수 있습니다.

다만 과거와 같이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다른 대내적인 변수를 감안하면 상황은 긍정적입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상향조정과 기업의 실적 호조, 배당증가 등 주가상승의 삼박자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이달 들어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을 0.1%p 올린 데 이어 KDI나 국제통화기금, IMF 등 주요 연구기관들이 잇따라 성장률 전망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실적도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상장 대기업들이 보유 현금을 활용해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정책을 확대하는 추세도 주식 시장을 뜨겁게 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궁금한데요.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까지 찍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기자]
코스피 사상 최고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5월 2일 기록한 2228.96입니다.

앞으로 25포인트 정도를 남겨두고 있는 셈입니다.

코스피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대부분 5~6월쯤으로 시기를 보고 있는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좋은 데다 전 세계적인 투자심리가 긍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와 대선 과정이 단기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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