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턱걸이'...힘빠진 성장동력

'3%대 턱걸이'...힘빠진 성장동력

2016.01.14.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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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오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3.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성장률을 간신히 '3%대에 턱걸이' 해놓은 셈인데 우리 경제가 미궁에 빠진 듯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황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가 열리는 순간, 한때 '대륙의 실수'로 조롱받던 중국 샤오미가 첫 한국 상륙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은 큽니다.

[김태성 / 인천 중산동 : 호기심에 써봤는데 실제로 제품도 괜찮고 포장이나 디자인도 다 마음에 들더라고요.]

기술 강국 일본은 미래 유망 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빠르면 3년 이내에 드론을 사용한 물건 배송을 가능하도록 목표로 하겠습니다.]

도쿄 인근 지바 시에 세계 최초의 드론 택배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일본, 10년 뒤 무려 18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드론 시장에 가장 먼저 발을 올려놓은 겁니다.

우리 제조업 현장은 힘이 많이 빠져 있습니다.

대형 플라스틱 받침대용 금형을 만드는 이 업체는 요즘 거의 비상상황입니다.

가격으론 이미 상대가 안 되는 중국 업체들이 기술력까지 갖추면서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차광호 / 금형제조업체 이사 : (기술력이) 저희가 100이라면 중국이 한 80, 70 정도는 된다고 보는데 물론 중국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100에 가까운 회사도 있어요.]

제조업 대국, 일본과의 싸움도 힘에 부치기는 마찬가지.

[임영택 / 한국금형조합 전무 : 엔저 환율 하락이 되다 보니까 일본 금형 가격이 우리나라 금형 가격보다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밤 9시, 새해를 맞아 위기의 한국 경제를 진단하는 국민신문고, 그 두 번째로 기술력으로 추격하는 중국과 엔저로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일본 사이에 낀 한국 경제의 샌드위치 현상을 진단해 보고 대안을 모색합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휴대전화 문자 #0024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드립니다.

YTN 황보연[hwangb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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