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로 본 자동차 보험 사기 실태

블랙박스로 본 자동차 보험 사기 실태

2013.06.19.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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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부러 사고를 일으켜서 보험금을 받아 챙기는 자동차 보험 사기가 불황 속에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험 사기로 보이는 의심 사례들이 차량에 설치한 블랙박스 동영상으로 찍혔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단 주차된 차량을 피해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자, 맞은편 차가 그대로 밀고 들어옵니다.

속도를 줄일 수 있는데도 일부러 돌진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합니다.

사람이 직접 몸을 던지기도 합니다.

횡단보도 옆에 숨어서 기다리다, 마침 좌회전해 들어오던 차를 노린 겁니다.

피하기는커녕, 오히려 차 위에 올라탑니다.

[인터뷰:보험 사기 피해자]
"그때 놀랐죠. 저는 사람을 쳐본 적도 없고, 정말 조심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사람이 쾅 나타나서 치니까 정말 뒤통수 한 대 맞은 기분이었고…"

이번엔 승용차 한 대가 차선을 바꾸더니, 별다른 이유 없이 멈춰섭니다.

뒤따르던 차는 속수무책으로 들이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 보험 사기 의심 사고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들입니다.

이런 자동차 보험 사기는 계속 늘어서, 지난해 한 해 적발 인원만 6만 8백여 명이고, 이른바 나이롱 환자 때문에 새어나간 돈도 최근 2년간 226억 원에서 443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야간 골목길에서 교통법규를 어긴 차들이 보험 사기의 표적이 된다며, 법규를 준수하고 안전 운전을 생활화하는 게 피해를 막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합니다.

만일 사고가 났다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인터뷰:허창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사고 현장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는 등 침착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사고를 당해서 우왕좌왕하지 말고 침착하게 증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금감원은 또, 차량에 블랙박스를 달면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보험료도 할인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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