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위성 5호기 발사 성공...촘촘해진 대북 감시

정찰위성 5호기 발사 성공...촘촘해진 대북 감시

2025.11.02.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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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의 다섯 번째 정찰위성이 발사된 뒤 목표 궤도에 올라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목표로 한 정찰위성 다섯 기가 모두 궤도에 오름으로써 우리 군은 더욱 촘촘한 대북 감시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군의 정찰위성 5호기를 실은 로켓이 점화와 동시에 힘차게 우주를 향해 날아오릅니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된 정찰위성 5호기는 14분 만에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된 뒤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습니다.

발사 한 시간 뒤에는 지상국과의 첫 교신도 이뤄지면서 발사 성공이 공식 선언됐습니다.

[정규헌 / 방위사업청 425사업 발사관리단장 : 425 위성사업 5호기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정상 발사되어 목표 궤도에 안착하였으며,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하여 위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로써 우리 군의 중대형 정찰위성 확보를 위한 '425 사업'에서 목표로 한 위성 다섯 기가 모두 우주 궤도에 올랐습니다.

'425 사업'은 전파를 이용한 영상레이더와 전자광학 그리고 적외선센서 위성을 함께 운용하는 건데, 앞글자를 따서 이름을 붙였습니다.

정찰위성 1호기에는 전자광학·적외선 촬영장비가 탑재돼 선명한 이미지 확보가 가능합니다.

2호기부터 5호기는 흐린 날씨에도 주·야간 모두 임무 수행이 가능한 영상레이더가 실렸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의 위성을 여러 궤도에서 '군집 운용'하면 기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목표물에 적합한 방식의 감시 활동이 가능하게 됩니다.

특히, 정찰위성들이 번갈아서 2시간에 한 번씩 한반도 위를 지나면서 더욱 촘촘하게 북한의 도발 징후를 포착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실장 : 총 5기의 정찰위성을 군집으로 운영하게 되는 체계를 갖춤으로써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게 되었다는 겁니다.]

우리 군은 초소형 위성 개발까지 마무리되면 감시전력 강화는 물론, 독자적인 우주전력 구축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화면출처 : 스페이스X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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