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핵보유·대북제재 해제 가능성 언급
북, 한미정상회담 당일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공개
김정은, 말 대신 행동으로 거부…시간은 내 편?
혈맹 중·러 뒷배…트럼프 언급 대북제재 무시
북, 한미정상회담 당일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공개
김정은, 말 대신 행동으로 거부…시간은 내 편?
혈맹 중·러 뒷배…트럼프 언급 대북제재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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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거부한 북한에 대해 훗날을 기약하며 경주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막판까지 러브 콜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며 말 대신 행동으로 거부했는데요, 어떤 배경 때문에 그랬을까요.
김문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화 제의는 그 어느 때보다 집요했습니다.
비핵화 조건없는 대화는 가능하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언급에 북한은 핵 보유국이라는 말로 화답했습니다.
경주로 향하던 길목에선 대북제재 해제 가능성도 열어 놓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기자) 지금 시점에 미국이 그에게 제시할 수 있는 건 무엇입니까?]
우리는 대북 제재를 갖고 있습니다. 그게 대화를 시작하기엔 꽤 큰 겁니다. 아마 그보다 더 큰 건 없을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러나, 한미정상회담 당일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하며 대화를 거부했습니다.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준 이면엔 북미가 마주 앉던 6년 전과 달리 시간은 내 편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혈맹관계인 러시아와 중국을 뒷배 삼아 대북제재를 피할 수 있고 중장거리 미사일에 이어 단거리에 이르기까지 핵 무력 체급을 더 키우면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의 스타일로 봐서는 자신이 주도하는 회동이든 회담이든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아닌 압박에 끌려가듯이 회동에 호응하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는 것을 피하고자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그런 맥락도 함께 고려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북한이 미국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앞으로 우리의 대북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훗날을 기약하며 경주를 떠났지만 당장 대화 생각이 없는 북한에 대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관세협상과 전쟁 등으로 북핵 문제가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러시아의 군사기술까지 지원받는 지금을 호기로 삼아 북한은 대화보다는 국방력 강화에 더 집중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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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거부한 북한에 대해 훗날을 기약하며 경주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막판까지 러브 콜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며 말 대신 행동으로 거부했는데요, 어떤 배경 때문에 그랬을까요.
김문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화 제의는 그 어느 때보다 집요했습니다.
비핵화 조건없는 대화는 가능하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언급에 북한은 핵 보유국이라는 말로 화답했습니다.
경주로 향하던 길목에선 대북제재 해제 가능성도 열어 놓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기자) 지금 시점에 미국이 그에게 제시할 수 있는 건 무엇입니까?]
우리는 대북 제재를 갖고 있습니다. 그게 대화를 시작하기엔 꽤 큰 겁니다. 아마 그보다 더 큰 건 없을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러나, 한미정상회담 당일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하며 대화를 거부했습니다.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준 이면엔 북미가 마주 앉던 6년 전과 달리 시간은 내 편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혈맹관계인 러시아와 중국을 뒷배 삼아 대북제재를 피할 수 있고 중장거리 미사일에 이어 단거리에 이르기까지 핵 무력 체급을 더 키우면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의 스타일로 봐서는 자신이 주도하는 회동이든 회담이든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아닌 압박에 끌려가듯이 회동에 호응하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는 것을 피하고자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그런 맥락도 함께 고려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북한이 미국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앞으로 우리의 대북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훗날을 기약하며 경주를 떠났지만 당장 대화 생각이 없는 북한에 대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관세협상과 전쟁 등으로 북핵 문제가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러시아의 군사기술까지 지원받는 지금을 호기로 삼아 북한은 대화보다는 국방력 강화에 더 집중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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