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미동맹 기반, 한중 관계도 관리"...가교 역할 강조

이 대통령 "한미동맹 기반, 한중 관계도 관리"...가교 역할 강조

2025.09.18.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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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동맹 기반 속에 중국과의 관계도 잘 관리해가며 초강대국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취임 100일 계기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 가진 인터뷰에서인데,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이 녹록지 않다는 점도 털어놓았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정학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전통적 공식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두 강대 진영 대립의 최전선에 설 위험이 있다며 '가교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가치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중국과는 지리적, 경제적으로 가까운 만큼 관계를 잘 관리해가야 한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선 압박은 해답이 아니라며 협상을 통한 해결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특히 단계적 해법을 재차 거론하며 우선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 시 일부 보상을 하고 이후 군축과 비핵화를 추구하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의 어려움도 토로했습니다.

미국의 요구조건이 매우 엄격했고 "받아들였다면 탄핵당했을 것" 이라며 합리적 대안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의 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진단하면서 경제를 성장 궤도에 올리고 국민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꼽았습니다.

타임 지는 혼란기에 집권한 이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한국을 '재부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케이팝 데몬 헌터스'등 K-컬처가 계속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이런 열풍을 기회로 삼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신소정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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