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김기현 두 손, 나경원 한 손 잡고... 웃음 사라진 이유는? 外"

[이앤피] "김기현 두 손, 나경원 한 손 잡고... 웃음 사라진 이유는? 外"

2023.02.08.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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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피] "김기현 두 손, 나경원 한 손 잡고... 웃음 사라진 이유는? 外"
사진 출처:연합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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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2월 8일 (수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김기현 두 손, 나경원 한 손 잡고... 웃음 사라진 이유는?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첫 번째 소식입니다. 튀르키예 소식부터 살펴봐야겠는데요.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이우영>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6일 발생한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는 5,800여 명이 사망하고, 시리아에서는 최소 2,2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집계한 것이어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이승훈>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죠?

◆ 이우영>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현지시간 7일 강진 피해 지역에 석 달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지진 피해를 본 10개 주에 헌법에 따른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으며 행정부와 의회 차원의 절차도 신속하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 지역에 5만 명이 넘는 구호 인력을 파견하고 53억 달러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이승훈> WHO는 이번 지진으로 2천3백만 명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했다고요?

◆ 이우영> WHO 아델하이트 마르샹 비상대책관은 현지시간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여진의 영향까지 고려할 때 140만 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2천3백만 명이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WHO가 언급한 피해 규모 추정치는 인적·물적 피해를 모두 아울러 향후 예상되는 피해자 수로 산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이승훈> 우리 정부의 긴급구조대도 어제 밤 출발했다고요?

◆ 이우영>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군 인력 등 총 118명으로 구성한 긴급구호대가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어제 밤 10시 출정식을 했습니다. 이들은 이후 우리 군의 KC-330 다목적 수송기편으로 튀르키예 동남부 아다나 공군기지로 출발했는데요. 정부가 그동안 해외에 파견한 긴급구호대 중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 이승훈> 전 세계 각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애도와 위로의 물결이 쇄도하고 있다고요?

◆ 이우영> SNS를 보면 대지진 소식을 듣고 올라온 추모 게시글과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도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경제난 속에 지진까지 덮친 튀르키예를 위해 모금에 참여해달라거나, 기부했다는 온라인 게시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추운 날씨 그리고 새벽 시간대 벌어진 사고로 옷도 제대로 챙겨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실제 모금 열기도 뜨겁다고 하는데요. 기부 플랫폼에는 여러 구호단체를 위한 기부금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6천만 원을 넘겼습니다. 구호단체들도 앞다퉈 모금액을 포함해 수십억 원 이상의 긴급 지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이승훈> 두 번째 소식입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라고요?

◆ 이우영> 오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0·29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책임'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상정 및 표결을 추진하는데요. 어제도 소개해드렸지만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3당은 지난 6일 176명 명의로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 이승훈> 여야는 서로 날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데, 야당 입장부터 살펴보죠?

◆ 이우영>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장관 탄핵 소추를 두고 "파면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며 "본회의에서 당당히 표결에 임해 가결시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 또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장관을 문책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나서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국민을 지켜야 하는 국회로서 기본적인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의 입장은 뭔가요?

◆ 이우영> 국민의힘은 어제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어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탄핵이 기각된다면 그에 따른 혼란과 결과는 온전히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탄핵 절차를 보면 법사위 조사를 거치는 절차가 있다. 이 절차를 거치면 탄핵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역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장관 탄핵안은 민주당의 힘을 과시하는 독재의 추악한 민낯"이라며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가 본회의 의사일정을 잡으면 안 된다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던데,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거죠?

◆ 이우영> 김 의장은 오늘 본회의 대정부 질문이 끝난 뒤 탄핵안을 표결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됩니다. 현재 민주당이 원내 과반인 169석을 갖고 있어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요. 또,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나올 때까지 이 장관의 직무는 정지됩니다. 이번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헌정 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안 통과사례가 될 예정입니다.

◇ 이승훈> 세 번째 소식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금요일인 모레, 대장동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또 한 번 출석합니다.

◆ 이우영>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다가오는 금요일 검찰에 다시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에 출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평일에 나오기로 한 건데요. 1차 조사 열흘 만에 확답을 내놓은 이 대표 측은 검찰의 강력한 '주중 출석' 요구가 있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는데요. 이 대표 측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국정에 집중해야 하는 당 대표의 사정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날짜를 두고는 절충점을 찾았지만 출석 시각을 두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어요?

◆ 이우영> 이 대표 측은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오전 11시쯤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검찰은 이보다 빠른 오전 9시 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 1차 조사 때도 검찰이 통보했던 시각보다 한 시간 늦게 나왔던 만큼 사실상 오전 11시 조사가 유력해 보이는데, 검찰은 일단 예정대로 2차 조사 준비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 이승훈> 이번 조사,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나요?

◆ 이우영> 이번 2차 조사에서는 대장동 수사의 본류인 배임과 민간업자 특혜 의혹뿐만 아니라 '검은돈' 대한 이 대표의 입장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미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대장동 일당에게 불법 정치자금 8억4천여만 원과 뇌물 1억9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요. 다른 측근,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도 사업 편의 제공을 대가로 뇌물 2억4천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 뒷돈이 이 대표의 선거 자금 등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들이 대장동 개발 이익 일부인 428억 원을 공동으로 약정받기로 했다는 의혹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이 대표는 이번 소환조사에는 혼자 다녀오겠다는 입장이에요?

◆ 이우영> 지난 검찰 조사 때는 지지자들을 비롯해서 당 내 최고위원들과 의원들이 대거 함께한 바 있죠.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마음은 감사하지만 자신의 출석에 동행하는 것이 갈등 소재가 되질 않기 바라는 진의를 헤아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 소환조사 때 차가운 밤거리에 서 있던 지지자들에게도 미안했다며 아직 칼바람이 매서운 만큼 마음만 모아달라며 동행을 만류했습니다.

◇ 이승훈> 마지막 소식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가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 어제 전격적으로 오찬 회동을 했다고요?

◆ 이우영>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 오찬 회동 뒤 나란히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나 전 의원이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세 번 째 만남으로 양측은 많은 인식을 공유하고, 공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사실 나 전 의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었는데요?

◆ 이우영> 이같은 입장이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이고, 할 일이 많은 시기"라며 "성공적인 국정 운영과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답했습니다. 나 전 의원이 김 후보에 대한 지지나 연대 의사를 명시적으로 표명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협위원장이기 때문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지지 선언을 할 수 없기도 하지만, 나경원 전 의원이 언론과의 자리에서 늘 미소를 보이곤 하는데요. 이번 회동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미소를 보이지 않았다보니까, 손을 잡은 게 아니라 잡힌 거다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승훈> 회동 직후 김 의원은 YTN에 출연했어요?

◆ 이우영> 김기현 후보는 회동 후 YTN 뉴스Q와의 인터뷰에서는 "사실상 지지 선언, 그러면 그게 팩트일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김 후보는 이어 "이 시점에서 손을 같이 잡고 가야 된다, 그렇게 마음을 먹은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당연히 내부적으로는 서로 그렇게 같이 공동 보조를 맞춰나가기로 했다"며 "사실상 지지 선언 이렇게 표현한 것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서울 자택으로, 이틀 뒤에는 가족 여행지인 강원도 강릉으로 나 전 의원을 찾아가 연대 의사를 타진했다. 나 전 의원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집단으로 비판 성명을 냈던 초선의원 일부도 전날 나 전 의원 사무실을 찾아갔다.

◇ 이승훈> 안철수 후보 얘기를 해보죠 대통령실의 공개 비판 이후 잠시 공개일정을 중단했었는데, 다시 일정을 시작했다고요?

◆ 이우영> 안철수 의원은 전당대회 정견 발표회를 시작으로 다시 본격적인 표 결집에 나선 모양샙니다. 김기현 의원의 색깔론 공세엔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일조한 것으로 자신의 생각은 증명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김기현 후보가 아니라 본인의 사퇴론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1위 후보가 사퇴하시는 것 보셨냐며 반문했습니다.

◇ 이승훈> 오늘부터는 책임당원들을 대상 여론조사가 열린다고요?

◆ 이우영>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에 걸쳐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10일 본경선에 진출할 당 대표 후보 4인을 발표합니다. 당권 주자들은 예비경선(컷오프)이 시작되는 오늘 저마다 현장을 누비며 '당심'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요. 당심을 잡기 위한 당권 주자들의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 이승훈>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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