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시간 단 15분"...얼음물 조난 조종사 구조 훈련

"생존시간 단 15분"...얼음물 조난 조종사 구조 훈련

2023.02.04. 오전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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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항공구조사, 혹한기 구조작전 훈련 진행
얼음물 속 조난된 조종사 구조상황 가정해 훈련
평시에는 항공기 사고구조·각종 재해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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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음물 속에서 10여 분을 넘으면 생존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짧은 시간 동안 조종사를 구조해야 하는 부대가 있습니다.

공군 항공구조사들인데요.

조난된 조종사 구조 훈련을 한연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난현장에 도착한 항공구조사들이 차가운 얼음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겨울철, 얼음물에 빠진 조난자의 생존시간은 단 15분!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저체온증으로 위태로울 수 있는 만큼 구조사들의 움직임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습니다.

조난자의 상태를 확인한 구조사가 헬기로 수신호를 보내고,

고도를 낮춰 수면 가까이 접근한 탐색구조헬기의 구조 장비에 조난자를 실어 올립니다.

공군이 겨울철 얼어붙은 강이나 호수에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해 혹한기 구조작전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공군 항공구조사는 전시 작전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해 적진에 투입됩니다.

사격은 물론 공중침투, 산악등반, 수상·수중 침투까지 특수작전에 필요한 거의 모든 능력을 갖춰야 해 훈련과정만 1년에 달합니다.

평시에는 항공기 사고구조와 각종 재해와 재난에 대응하고 있는데

지난해 울진과 삼척·강릉 지역 대규모 산불 진화 작전과 포항 태풍 피해 구조 작전을 함께했습니다.

[이수명 상사 / 공군 항공구조사 : '반드시 구조한다'는 항공구조사의 임무 구호처럼,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난된 조종사와 전우는 우리가 반드시 구하러 간다는 믿음을 주고 싶습니다.]

공군 특수탐색구조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조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적 훈련으로 전천후 구조작전 능력을 갖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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