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의원 일부 동행...與 "방탄 종합선물세트"

'친명계' 의원 일부 동행...與 "방탄 종합선물세트"

2023.01.28.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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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 출석 현장에는 이른바 친이재명계 의원 일부가 동행하며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정적 탄압을 운운하며 약자 행세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에 대한 정치권 반응,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이재명 대표의 서울중앙지검 출석 현장에는 정청래, 박찬대, 장경태, 김남국 민주당 의원, 그리고 원외 인사 등 10여 명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래는 이 대표 비서실장과 민주당 대변인 정도만 동행할 예정이었는데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른바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현장을 찾은 겁니다.

박찬대 의원은 이 대표 출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 검찰이 정적 탄압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정적제거와 야당 탄압용이라는 이 대표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검찰이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를 맡기도 했던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은 외면하고 있다면서 역공을 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헌정질서 파괴', 그리고 '정적 제거'를 운운하며 약자 코스프레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지난 10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할 땐 민주당 의원들을 끌고 와 세 과시를 하더니 오늘은 이른바 '개딸', 그러니까 이 대표 열성 지지자들을 동원해 수호 집회를 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민주당을 진흙탕 속으로 끌어당기고 있다며 언제까지 이런 광경을 봐야 하느냐고도 했습니다.

앞서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 대표가 변호인만 대동하고 조용히 검찰에 출석하겠다더니 초선 강성 의원 모임인 '처럼회'를 동원해 '방탄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3월 초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당권 경쟁 상황도 짚어보죠.

당권 주자들, 주말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로 양강 구도를 이룬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오늘 수도권에서 지지세 잡기에 나섭니다

먼저 김기현 의원은 오후 2시에 경기도 부천 체육관에서 출정식을 여는데요.

오늘 검찰에 다시 출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성토 메시지를 내며 수도권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과 격차가 좁혀지면서 내심 지지율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오후에 독거 노인 난방실태를 점검하고 이어 서울 은평을 당협 신년인사회에 참석합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의 수도권 출정식을 두고 보여주기식 행사가 필요한 게 아니라며 깎아내리기도 했는데 최근 김기현 안철수 두 유력 주자의 신경전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오늘 서울 은평을 당협을 찾은 뒤 대구를 방문하고

조경태 의원은 창원과 진주시 등에서 경남 지역 당원들을 만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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