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尹 대통령과 오찬...'내홍 수습' 당부 주목

與 지도부, 尹 대통령과 오찬...'내홍 수습' 당부 주목

2023.01.26.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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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여당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합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도전 문제로 한때 내홍을 겪은 만큼 윤 대통령이 당 상황 수습과 관련해 언급할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당 지도부와 윤 대통령 오찬 시작했나요?

[기자]
낮 12시쯤부터 예정돼 있으니 곧 시작할 것 같습니다.

오늘 용산 대통령실 오찬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합니다.

정진석 비대위 출범 후 상견례 자리였던 지난해 11월 한남동 관저 만찬 이후 두 달 만에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이 식사하는 건데요.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와 스위스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노동과 교육, 연금 개혁 등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여당의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어제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비롯해 여당 전당대회와 관련한 이야기가 오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들 경쟁 과열 양상과 관련해 당부가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당권 주자들도 당심을 잡기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오늘 오후 김무성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당의 전·현직 의원들 모임인 마포포럼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합니다.

안철수 의원은 아침에 인천경영포럼에서 강연한 데 이어, 오후에는 마포갑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당원들 만납니다.

두 의원 모두 나 전 의원을 지지하던 당원들 마음을 붙잡으려는 의지도 시사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우리 보수 정당을 지켜온 영원한 당원 동지 아닙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영원한 당원 동지로서 해야 할 역할을 서로 나누고 같이 공유하고 해야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어느 정도 아마 시간이 필요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마음도 좀 가라앉으시고 할 때 한번 뵈려고 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본경선에 나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숫자, 그리고 이들을 걸러낼 예비경선 방법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본선행 당 대표 후보를 4명 안팎으로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위례 사건 검찰 출석을 이틀 앞두고 지방 일정에 나서는군요?

[기자]
네,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을 찾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후 전북 정읍에 있는 한우 농가와 가축시장을 방문합니다.

이어서 축산 농민 정책간담회를 열어 농가 고충을 듣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주로 이동해서는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전북편'을 진행하면서 지지층 앞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내면서 민심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28일) 검찰 출석이 예정돼있는 만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직접 언급하기보다는 '민생 우선'을 강조하면서 사법 리스크를 정면돌파하려는 취지의 일정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원내지도부 차원에선 여당 당내 내홍과 이 대표 등 야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웠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 발언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은 안으로는 당권 장악, 밖으로는 야당 탄압에만 몰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를 하나하나 지켜보고 있습니다. 엄중한 민심을 보지 못한 채 끓는 물 속 개구리 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앵커]
오늘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서 군 당국에서 국회에 현안보고를 하죠?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현안보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가 출석했습니다.

합참은 한 달간 진행한 북한 무인기 관련 전비태세검열 중간 결과를 보고했는데, 군은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무인기가 과거와 같이 상용 카메라를 장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비행 고도와 과거 무인기에 장착된 카메라 성능 등을 고려할 때 용산 지역 촬영은 제한됐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에 앞서 야당 의원들은 어제 합참 전비검열실의 사전 설명에서 군 당국의 대응이 미흡했던 점이 드러난 것을 질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이 자신의 '북한 내통설'을 주장한 국민의힘 간사 신원식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 간사) : 적반하장격으로 사과는 하지 않고 오히려 당·정·대가 조직적으로 저를 간첩으로, 북한과 내통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방위 간사) : 제가 제기한 북한 내통설은 구체적 사실에 대한 확정적 표현이 아닙니다. 의문을 제기한 겁니다. 어떻게 설명을 해 봐라. 그런데 (김병주 의원) 스스로 북한 내통설이다, 간첩으로 몰았다….]

또, 북한 무인기의 구체적인 항적과 우리 군의 대응 사격 지점 등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이 군 당국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하자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회의가 한때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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