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징용 피해자 서훈 제동 논란에 "수여 자체 반대 아냐"

박진, 징용 피해자 서훈 제동 논란에 "수여 자체 반대 아냐"

2022.12.15.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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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최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에 대한 서훈에 외교부가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 훈장 수여가 연기된 데 대해, 훈장을 주는 것 자체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외교부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훈장 수여는 얼마든지 재검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사안이 있으면 행정안전부가 관련 부서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데 외교부는 전혀 몰랐다며 정부 차원에서 주는 훈장이기 때문에 정부 기관들의 의견도 들어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9일 '2022년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양 할머니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외교부가 관계부처들이 사전 협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다른 징용 피해자들과의 형평성 측면 등도 있는 만큼 더 검토하고 사전 협의를 거치면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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