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하며 대응 사격 강조한 北...명분찾기 골몰?

도발하며 대응 사격 강조한 北...명분찾기 골몰?

2022.12.10. 오전 05: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北, 5일부터 이틀 동안 200발 넘는 포탄 발사
北 "남한의 포 사격에 대한 대응 사격" 주장
당시 한미 군, 사격금지구역 밖에서 정상적 훈련
AD
[앵커]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 훈련을 빌미로 이틀 연속 포격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은 도발을 이어갈 때마다 우리 군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강변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최두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5일부터 이틀 동안 해상완충구역을 향해 200발이 넘는 포탄을 발사한 북한.

9·19 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거칠게 쏟아부었지만 이후 거짓말같이 사격을 중단했습니다.

북한은 남한의 포 사격에 대한 대응 사격이었다고 주장했는데, 당시 한미 군은 사격금지구역 밖인 철원 일대에서 이틀간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북한의 대응 사격 주장은 책임을 남측으로 돌리며 도발 명분을 삼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앞서 핵무기 개발도 한미 등 외부의 위협 때문이라고 강변해 왔는데, 재래식 도발도 마찬가지로 우리 군의 훈련을 트집 잡은 겁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북한의 전술적 도발은 한미의 훈련에 따라 대응 차원에서 하는 거고요. (ICBM 발사와 같은) 전략적 도발은 자신의 국방 발전 5개년 계획표에 따라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긴장수위를 고조시켰던 북한이 우리 군의 정상적인 훈련을 트집 잡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편으론 우리 군의 피로도를 높이고 이를 빌미로 내부결속을 다지거나 국방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