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또 탄도미사일...北 "美 항모 재전개 주시 중"

이틀 만에 또 탄도미사일...北 "美 항모 재전개 주시 중"

2022.10.06.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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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日 상공 통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틀 만
北 외무성 "美 항모 재전개, 한반도 정세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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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일본 상공을 넘겨 태평양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이틀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번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이 포착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6시쯤부터 20여 분간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비행 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동쪽으로 발사한 지 이틀 만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한반도 수역에 다시 출동하는 데 대해 반발하는 성격으로 보입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 새벽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한반도 수역에 항모강습단을 다시 끌어들여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 데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주 동해 공해 상에서 한미 연합 해상 훈련과 한미일 대잠전 훈련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났던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닷새 만인 어제, 다시 동해 공해 상으로 재출동했습니다.

오늘부터 한미일 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인데요.

미 항모강습단의 동해 재진입은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른 것인 만큼 한미일은 가상의 탄도미사일을 모의로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 훈련 등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이번 무력 도발은 오늘 새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브리핑을 개최한 점에도 반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과 28일, 29일, 지난 1일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지난 4일엔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특히 지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1월 30일 이후 8개월 만으로 일본 열도를 넘어 4,500㎞를 날아가 북한이 정상각도로 쏜 탄도미사일 가운데 최대 사거리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미사일을 포함해 최근 12일 사이 6번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틀에 한 번꼴입니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22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이번이 10번째 발사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준명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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