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한미, 北 대응사격 중 '현무-2' 낙탄..."원인 파악 중"

[뉴스큐] 한미, 北 대응사격 중 '현무-2' 낙탄..."원인 파악 중"

2022.10.05.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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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미 군 당국이 지대지 미사일 4발을 동해로 발사했습니다. 어제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사격을 한 건데요.

[앵커]
이 과정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군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인데요.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종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국장님도 아까 홍성욱 기자가 전해준 대로 현지 강릉 주민들 반응들 보셨습니다마는 결과론적으로 인명피해가 없다, 유감표명이다라고 정리할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엄중한 얘기기 때문에 하나하나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한미가 지대지 미사일 4발을 발사했는데 어떤 미사일이고 어떤 성격을 갖고 있습니까?

[신종우]
발사에 성공한 지대지 미사일은 전술 지대지 미사일이라고 해서 에이태킴스라고 불리는 미사일입니다. 한미가 동일한 기종들을 보유하고 있고요. 사거리는 최대 165km에서 300km 정도 날아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

[앵커]
그런데 북한 입장에서는 에이태킴스가 위협이 될 만한 대응, 혹은 위협이 될 만한 이슈라고 보십니까?

[신종우]
그런데 사거리가 너무 짧다 보니까 북한이 발사한 원점을 타격하기는 좀 불가능한 사거리죠. 그래서 잘 모르겠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나마 에이태킴스 같은 미사일들은 확산탄이라고 해서 광범위한 지역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으니까 위협적인 무기체계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광범위한 지역을.

[신종우]
확산탄이라고 해서 수류탄 크기 모양의 여러 개 자탄이 분산되면서 넓은 지역을 동시에 파괴하는 거니까 경장갑차량까지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그런 미사일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한미가 에이태킴스를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력 미사일로 따지면 미국은 에이태킴스고 한국은 현무 시리즈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무-2A가 지금 낙탄한 사고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신종우]
현무-2C로 군이 밝혔는데요. 2C는 실전배치가 얼마 안 된 신형 미사일입니다. 영상에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끝부분 탄두부에 날개가 있어서 좀 더 정확하게 명중할 수도 있고 기존 현무-2A, B보다는 길어진 게 특징이죠. 그만큼 사거리가 멀기 때문에 현무-2A 같은 경우에는 사거리가 300km, 2C 같은 경우는 800m 이상 날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현무-2C 같은 경우 원점타격에 활용한다고 하는데 북한 입장에서 연결해서 본다면 어떤 성격의 미사일인가요?

[신종우]
이번에 강릉공군비행장에서 북한이 발사한 자강도 북평리까지는 400km이 넘어요. 에이태킴스로는 사정거리가 안 되고 현무-2C 계열로는 여유있게 사정거리가 되는데. 원점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미사일이 발사되자마자 폭발한 사고가 있어서 군이 좀 체면을 많이 구긴 사고가 됐죠.

[앵커]
지금 영상으로도 보고 계시지만 앞서도 인근 주민들 정말 놀랐다, 이런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군당국이 발표한 대로라면 추진체의 추진제가 연소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탄두는 터지지 않았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탄두마저 터졌다면 정말 초대형 사고 아닙니까?

[신종우]
그렇죠. 다행히 떨어진 지점이 우리 공군비행단 근처에 가면 골프장들이 있어요. 공군조종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인데 거기 떨어져서 다행인데 인명사고가 심각하죠. 동해안으로 발사될 미사일이 거꾸로 내륙으로 떨어진 거예요. 지금 발사되자마자 추락을 해서 이 정도로 끝난 것이지 고도만 조금 높였으면 인가 주변도 충분히 덮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대규모 참사가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사고인데 우리의 그런 입장만 내놓은 건 군이 이 사고를 너무 안이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단순히 부대 주변에 민가나 인명피해가 없다는 점, 군내에서 떨어졌지만 그래도 인명피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은 군이 좀 안이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신종우]
그렇죠. 지금 공개된 영상만 보더라도 북한을 불바다로 만들어야 되는데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 뻔한 거잖아요. 정말 군이 지금 이런 모습에 대해서, 게다가 이렇게 안보상황에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넘기는 초강력 도발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응이 아쉽게도 정말 우리 군의 원점타격능력을 항상 말로만 주장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원인 규명이 되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대응사격훈련을 할 때 혹시 매뉴얼 같은 게 있을까요? 아마 이런 실험을 하기 전에 민가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어떤 조치들, 시나리오들을 머릿속에 담아놓고 이런 훈련을 할 텐데 사전 혹은 사후조치 중에 놓친 부분이 있는지. 특히나 지금 보면 보도유예 요청으로 7시간이나 걸리면서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었다. 이를테면 북한의 도발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훈련은 예상 가능한 부분이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질문드린다면 어떻습니까?

[신종우]
그러니까 지금 보도유예 요청이 됐는데 엠바고로 표현을 하죠. 엠바고가 됐는데. 북한에 대한 군사적 경고를 하기 위해서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지난번 비행장에서 계속 이런 일이 있었죠. 민가 에서 멀리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발사 폭음은 정말 심하거든요. 결국 주민들에게 알렸어야 되는데. 바로 추락하고 나서라도 이런 사고가 있었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다 진압됐습니다 하고 문자라도 사전 공지됐으면 논란이 없었을 텐데 이걸 계속 보도유예로 놔두면서 추측 논란만 계속 나오고 사건은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앵커]
아까 현장 취재기자가 전할 때 전쟁 난 줄 알았어요라고 하는 민간인 반응이었어요. 민가 주민들의 반응은 그랬어요.

[신종우]
그렇죠. 비행기 추락이라고 생각할... 비행단 근처에 있었고 훈련 내용에 대해서 제대로 안 알려줬으니까 주민들이 불안에 떨 만하죠.

[앵커]
군당국에서는 정확한 원인 파악하고 있다고 하고는 있는데 현무 미사일 자체로도 우리 군당국에서 홍보를 많이 했던 미사일 종류들이 있습니다. 왜 터졌는지 어떤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신종우]
정확히 알 수는 없어요. 알 수는 없는데 다행히 발사장하고 비행단 추락한 지점에서 가깝습니다. 초기단계부터 추락했는데 아마 추진체에서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불완전 추진되면서 추락을 했고 그에 따라 지금 화염이 상당히 크잖아요. 거의 고체연료가 연소가 안 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폭발이 커진 거죠. 아마 초기 발사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 같고 유도부 같은 경우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아요, 아예 비행을 하지 못했으니까.

[앵커]
추진체라고 한다면 미사일을 추진시켜서 위로 올린 다음에 정상 궤도에 올리는 그 단계일 텐데. 이 단계에서 추진체가 제대로 연소하지 못하고 떨어졌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신종우]
연소를 못했을 수도 있고 동체에 균열이 있어서 불완전 연소가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정확하게 답은 못 드리겠습니다. 일단은 발사한 지점에서 아주 인근인 것으로 봐서는 발사 직후 추락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거의 직후입니다.

[앵커]
미사일 낙탄 사고, 사실 북한에 보여주기 위한 대응차원의 성격의 훈련이기 때문에 체면을 구겼다, 이런 측면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또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우리 군의 무기체계에 대한 불신 이런 측면을 볼 수가 있겠거든요.

[신종우]
어느 나라나 무기체계 개발하면서 이런 사고는 있어요. 북한도 화성-12 미사일을 최근에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발사 과정에서 폭발을 했는데 이건 좀 실전 배치된 미사일이다 보니까 얘기가 조금 달라지는 거죠. 그리고 이 중대한 시기에 불량탄을 가지고 와서 쏜다는 자체에 대해서는 충분히 국민들이 안보 불안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이유가 될 수가 있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측면에서 실사격 부족으로 인한 성능 검증이 부족하다, 이런 비판도 있던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신종우]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실사격은 할 수가 없죠, 자주 이런 미사일들을. 그러니까 이런 미사일들은 기본적으로 에이태킴스도 그렇고 진공포장으로 거의 이루어집니다. 미사일을 오래 보관할 수 있고 테스터기로 미사일 작동을 우리 자동차 정비소 가면 테스트 보잖아요. 그런 식으로 다 테스트를 해요.

미사일 뚜껑을 열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니까 발사를 했겠죠. 그럼 결국 미사일 자체를 전체적으로 현무-2C는 배치된 지가 2년도 채 안 되는 것 같은데. 이 미사일을 다 전수조사를 해야 되겠죠.

[앵커]
우리 정부에서는 킬체인 시스템 굉장히 많이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사전 포착한 후에 원점타격하는 건데 이 원점 타격하는 킬체인의 한 축인 현무가 제때 기능을 못했다. 그렇다면 킬체인 시스템에 대한 회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신종우]
전체적으로 알 수 없고요. 그냥 생산된 제품 중 한 기가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 전수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서 다 정밀하게 조사해 보니까 다 문제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그렇겠지만 지금 봐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고 생산 과정에서 문제 있는 탄이 나와서 이번에 좀 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아무튼 한미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좀 보여주기 위한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고 또 사고로 이어진 측면이 있는데. 아까 전수조사 말씀하셨거든요. 전수조사를 한다면 어떤 점을 들여다보면서 원인을 파악해 가는 과정이 있어야 될까요?

[신종우]
일단 제작사는 한화라고 하는 회사인데요. ADD와 한화가 정밀하게 봐야 되는데 업체 관계자들도 처음부터 봐야 되겠죠. 제가 전수조사를 어떻게 할지 알 수 없지만 일단 추진계통의 문제로 보여지니까 그 부분을 중점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유도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은 좀 테스트가 되거든요. 지금 정확하게 알지 모르겠어요. 초기 단계에 했기 때문에. 추진계통 같습니다.

[앵커]
이 부분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북한 도발 때문에 연합훈련 마치고 돌아가던 로널드 레이건호, 회항했습니다. 다시 동해로 전개하는데 이 부분도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신종우]
당연히 이례적이죠. 어제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서 우리는 중거리포라고 하는데 미국은 장거리라고 표현을 해요. 그만큼 괌을 충분히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고강도 군사 압박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레이건함이 왔다고 해서 북한이 도발을 안 한 것도 아니잖아요. 레이건함 말고 또 다른 전략자산이 전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죠.

[앵커]
참고로 국장님도 말씀하셨고 ADD, 아까 한연희 기자도 ADD를 언급했는데 국방과학연구소.

[신종우]
국방과학연구소입니다.

[앵커]
한미 간의 대응 사격, 북한 도발이 있었기 때문에 대응 차원의 훈련이었는데 북한이 쏜 미사일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사거리가 4500km, 중거리 미사일에 해당하고. 북한이 쏜 미사일 가운데 가장 멀리 날아간 거죠?

[신종우]
북한이 개발한 미사일, 표현을 정확하게 하면 탄도미사일 중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미사일이죠. 일본 열도를 지금까지는 세 번을 넘긴 미사일이고 과거에 대포동이 넘겼다고 하는데 그거는 우주발사체 성격에 가까운 거니까 2단 추진체가 태평양에 낙하한 거고 이거는 군사용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지금 넘긴 겁니다.

[앵커]
중거리 탄도미사일로는 올 초에 한 번 발사하고 이번에 발사한 건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입장에서는 괌이 직접적인 타격 범위에 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긴장하고 다시 한 번 로널드 레이건호도 회항하고 이렇게까지 전개하는 이유가 되지 않았습니까?

[신종우]
당연하죠. 미 본토를 타격하려면 9000km 정도 날아가야 돼요. 하지만 괌은 미국령이 아니겠습니까? 3000km 넘게 떨어져 있죠. 거기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거리의 사거리를 보여준 거예요. 그러면서 미국이 항모뿐만 아니라 다른 전략자산도 충분히 전개할 수 있고. 북한이 과거에 2017년의 패턴으로 봐서는 이번 한 번으로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또다시 재발사를 할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렇군요. 미국령이기 때문에 여기가 갖고 있는 군사적 상징성을 한번 여쭤보고 싶은 건데 미국의 첨단무기, 육해공이 다 주둔하고 있는 곳 이렇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소개를 해 주시죠.

[신종우]
괌이라는 것은 미국령일 뿐만 아니라 엔더스 공군기지라고 해서 미국 전략폭격기가 전개하는 기지죠.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을 군사력을 배치하는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괌기지를 타격을 북한은 해야 돼요. 왜냐하면 한반도 유사시에는 괌에서 지원군이 들어오기 때문에 기지를 타격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거죠.

[앵커]
한반도 유사시에 미국의...

[신종우]
증원군이 들어오는데 그래서 북한군을 고려해서 사드 배치를 했는데 최근에 작년인가 원격 발사까지 해서 괌에 있는 로터섬 앞쪽에 사드를 전진배치시켜놨어요. 그만큼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느끼고 그에 따른 미사일방어망을 갖춰가고 있는 한반도 유사시 증원전략 기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이 올해 굉장히 많은 도발을 했었는데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보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월에 한번 하고 이번 달에 한 번 했습니다. 비교를 해보자면 1월에는 고각을 올렸단 말이죠. 그런데 왜 이번에는 각도를 높여서 사거리를 훨씬 더 멀리 했을까요?

[신종우]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는데 2017년 패턴하고 2020년 패턴을 비교해 보니까 고탄도각 발사가 이루어진 것, 그래픽에도 나오는데요. 고탄도각 발사, 고각 발사라고 표현하는데. 그게 이루어지고 나면 이어서 바로 정상각도 발사를 하더라고요.

[앵커]
고각으로 실험한 이후에.

[신종우]
올해도 마찬가지 1월달에 고각발사를 하고 지금 정상각도 발사를 해서 일본 열도를 넘겼잖아요. 리허설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지금 2017년 두 번을 쐈으니까 지금 또 남아 있죠. 그리고 북한의 도발 강도가 예전과는 달리 상당히 이례적으로 강도가 셉니다.

탄도미사일을 일주일 새 5번 쐈죠. 중거리 탄도미사일도 물론 더 쏠 가능성도 있고 앞으로 장거리를 쏘고 난 다음에는 거의 핵버튼을 누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도발 수위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해 주고 계신 것 같은데 최근 열흘 동안 북한의 미사일은 단거리였고 지금은 화성-12형 발사한 거 보면 또 국장님 말씀을 토대로 보면 조금 더 수위가 올라갈 것이다, 이런 분석이신데 사실 도발, 억제, 제재, 이런 것의 반복이잖아요,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표현해 보면 지금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을 수위를 높이는 배경을 해석해 본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신종우]
지금 북한이 원하는 건 뻔하죠. 핵무기를 보유하고 대북 제재를 풀어라, 결국 그게 답인데 미국이나 전 세계적으로 보면 북한이 신경을 크게 안 써요, 미국도 그렇고. 바이든 정부도 취임한 지 1년 만에 대북정책 나온 게 미국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비난이었죠. 따지고 보면 전 세계가 코로나 상황이라서 그런데 관심을 좀 더 끌기 위해서는 도발의 강도를 과거보다 많이 높여야겠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과거의 어떤 긴장을 통해서 반대급부로 뭘 얻겠다는 그런 전략은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북한이 도발을 여기서 중단할 것인가를 봐서는 가능성은 많이 낮아 보입니다.

[앵커]
예전의 미사일 실험과 다르게 이번에는 일본의 입장도 굉장히 주목됩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자기 집 지붕을 날아간 미사일이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이거를 요격을 못한 것이냐 아니면 아예 탐지조차 못한 것이냐, 안 한 것이냐 이런 논란들이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신종우]
우리가 탄도미사일 나온다고 해서 다 요격하지 않아요. 아이언돔이라고 하는 그런 미사일들도 내가 방어적 목표로 날아오는 것만 골라서 방어를 합니다.

[앵커]
능력이 있어야지 하는 거 아닙니까? 그 능력 자체가 있느냐 없느냐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있는 것 같은데요.

[신종우]
그렇죠. 일본은 SM-3라고 해서 미국 다음으로 해상요격체제가 상당히 발달돼 있어요. 이지스함이 끝까지 발사하자마자 제이얼러트이나 비상을 걸었고 추적을 하고 있었을 거예요. 결국 항상 홋카이도, 아모리현 상공을 통과해서 이게 정점이잖아요. 바로 떨어지잖아요. 하지만 탄도미사일은 계산을 하거든요. 그래서 안 할 것 같은데. 어찌됐든 일본으로서는 불쾌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최근에 국정원이 국회에서 보고 차원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10월 16일에서 11월 7일 그 가능성이 될 것이다. 아마 외교적인 일정과 맞물려서 이런 해석이 나올 텐데. 하나는 중국에 당대회가 있고 또 하나는 미국의 중간선거 아니겠습니까? 과거 사례를 짚어보면 북한 같은 경우 미국 선거 이후에 좀 더 강경하게 혹은 반대로 대화로 가는 사례로 비춰졌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신종우]
미국 중간선거에 앞서서 미국 국민의 여론이 어떤가 중요하잖아요. 미국 국민의 여론이 과거같이 북한에 대해 제대로 못 잡는다고 비난을 할 것이냐, 그러지도 않을 거라고 봐요. 결국은 미국에서는 11월달로 보는데. 아직 북한이 보여줄 카드가 있기 때문에 중거리가 끝나고 장거리. 장거리 쐈을 때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계속 북한이 긴장을 높이는 거니까. 장거리를 쏘고 난 이후에나 미국의 반응을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끝으로 궁금해서 장거리라고 하면 5500km 이상.

[신종우]
ICBM를 이야기합니다.

[앵커]
그 가능성까지도 보고 계십니까?

[신종우]
카드가 4개겠죠. 중거리, 장거리, 핵단추 이렇게 북한은 도발 강도를 아마 연초부터 바이든 취임 이후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군의 어떤 대비태세, 점검까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북한의 도발 수위는 점점 올라갈 거기 때문이니까요.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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