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도발 대응사격...현무-2 발사 후 '비정상' 낙탄

한미, 北 도발 대응사격...현무-2 발사 후 '비정상' 낙탄

2022.10.05.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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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北도발 대응 지대지미사일 사격…현무-2는 실패
군 관계자 "인명피해 없어…지역주민 놀라게 해 유감"
합참 "미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 한반도 재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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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한미도 지대지미사일로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무-2 한 발이 비정상 비행 후 떨어졌는데, 군 당국은 인명피해는 없다며 지역 주민을 놀라게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동해 공해 상으로 다시 전개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한미 군 당국의 대응 사격, 언제 진행한 겁니까?

[기자]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진행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연합으로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 우리 군의 에이태킴스(ATACMS) 2발과 주한미군의 에이태킴스(ATACMS) 2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현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우리 군은 에이태킴스 발사에 앞서 현무-2 탄도미사일 1발도 발사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발사한 현무-2 미사일 한 발이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낙탄, 그러니까 떨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발사 직후, 기지 내로 떨어져서 민간 피해는 없고, 기지 내에도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탄두는 폭발하지 않았고, 추진제, 그러니까 연료가 연소되면서 불꽃이 발생했다며, 늦은 시간 지역 주민들을 놀라게 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사과했는데요.

군 관계자는 이후 추가 안전 조치를 진행한 뒤, 오늘 새벽 에이태킴스를 발사했고, 낙탄과 관련해, 현재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밤사이 진행된 지대지미사일 사격에 더해,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 조치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다시 동해로 전개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말 동해에서 우리 군과 연합 훈련을 진행했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다시 동해로 전개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향해 이동하고 있는데요, 오늘 늦은 오후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한미 국방장관이 전화 통화를 통해 결정한 조치로,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2003년 취역한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으로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 등 모두 80여 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떠다니는 군사기지로도 불립니다.

군 당국은 이번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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