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시작...외통위·국방위 '전운'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시작...외통위·국방위 '전운'

2022.10.04.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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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첫 국감 시작…783개 피감기관 대상
野 "새 정부 난맥상" vs 與 "文 정부 실정"
국민의힘, 박진 옹호할 듯…"野·언론이 왜곡"
민주당 의원총회 "文 조사 통보는 尹 정치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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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가 오늘(4일) 외교부와 국방부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합니다.

윤 대통령 순방 외교 논란과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로 불붙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 도마 위에 올라 첫날부터 거센 공방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오늘 국감 주요 일정, 그리고 예상 쟁점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부터 국회 14개 상임위가 783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합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첫 국감인 만큼 국정 난맥상을 부각하겠다는 야당과 전 정부 5년의 실정부터 파헤치자는 여당이 첨예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오늘 외통위에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 순방 외교 논란을 강하게 질타하며,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자진 사퇴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야당과 언론이 윤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하고 보도한 게 본질이라며, 엄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국방위 감사에선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해 다시 불붙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여야가 진실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원에 대한 국감은 오늘이 아니지만, 법사위에서도 문 전 대통령 조사 통보를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관련 내용 좀 더 알아보죠.

국감장 밖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조사 통보를 두고 여야 공방이 격화되는 모습이죠?

[기자]
네, 민주당 반응은 날로 격앙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당내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감사원 앞에 모여 감사원이 권력과 검찰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아침 의원 총회에서도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감사원의 조사 통보는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총칼로 경쟁자를 짓밟은 독재정권처럼 공포정치에 나섰다고 윤석열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정치탄압이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헛발질로 판명 난 북풍 몰이를 빌미로 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보복 감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아침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이 감사원 서면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직 대통령이라 해도 특권을 가질 수 없다며, 문 전 대통령이 화를 낸 걸 보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 문제가 많았던 걸 짐작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전직 대통령인 문재인에 대해서 특권을 인정해 달라는 말씀인지 되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성을 내시는 것이 훨씬 더 이상하게 보입니다. 정치보복은 있어서는 안 되지요.]

이어 문재인 정부의 공기업 인사 등에 대한 실상을 이번 국감에서 파헤치겠다며 추가 공세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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