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日 상공 통과"

합참 "北,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日 상공 통과"

2022.10.04.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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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자강도 무평리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비행 거리 4,500km·고도 970km"
합참 "北 미사일, 국제 사회 고립 심화시킬뿐"
北 미사일 日 상공 통과…2017년 이후 5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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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1일에 이어 사흘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최근 열흘 새 5번째 탄도미사일인데, 이번 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일본 상공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나요?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4일) 오전 7시 20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해당 미사일을 중거리 탄도 미사일, IRBM으로 추정하고 비행 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건 지난 2017년 9월 이후 5년만입니다.

최근 한미일 3국이 동해 상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발사 장소로 지목된 자강도 무평리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지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월 30일에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당시엔 고도가 2천km에 이를 만큼 고각으로 발사해 비행 거리는 800km에 그쳤지만 화성 12형은 정상 각도로 발사하면 최대 사거리가 4,500km에 달해 미 전략자산이 있는 태평양 괌을 직접 타격할 수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7년 8월과 9월에 화성 12형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통과시키며 괌 포위 사격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을 발사는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만입니다.

최근 열흘 사이 5번째로 이틀에 한 번씩 쏘아 올린 셈입니다.

중국의 당 대회가 끝나는 오는 16일부터 미국의 중간선거가 진행되는 다음 달 8일 사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북한이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당분간 도발을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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