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핵무기 사용 기도하면 압도적 대응 직면"...대북 경고장

尹 "핵무기 사용 기도하면 압도적 대응 직면"...대북 경고장

2022.10.01. 오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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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74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조하며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국군의 날 행사는 국군의 심장부, 충남 계룡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입장한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잇달아 무력시위를 감행하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로 우리 국민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있었던 미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강습단과 한미연합 해상훈련도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 언급 없이 '종전선언'을 촉구한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한미 안보 동맹을 강조하며 대북 강경 기조를 재천명한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양국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통해 미 전략자산의 적시 전개를 포함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또, '국방혁신 4.0'을 통한 첨단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하겠다면서, 우리 군의 정신적 대비 태세도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확고한 대적관과 엄정한 군기를 확립하고,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어떠한 위협에도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했고, 대선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취임 이후 처음 만나 짧게 악수했습니다.

연병장에 지상 주요 전력들이 대거 배치됐고, 축하 비행과 특공 무술 등 기념행사가 이어진 가운데, 윤 대통령은 '쌍 따봉'을 날리며 환호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군 통합의 상징, 계룡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연 건, 군 통수권자로서 각오를 새기고 제복 입은 영웅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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