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관 이주호·경사노위 김문수...지명과 동시에 논란

교육장관 이주호·경사노위 김문수...지명과 동시에 논란

2022.09.29.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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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전 부총리의 사퇴로 공석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주호 전 장관을 내정했습니다.

노동 개혁 논의를 이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임명했는데, 두 사람 모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순애 전 부총리의 사퇴 이후 50일 넘게 공석이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주호 전 장관이 내정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내면서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신설 같은 교육정책을 이끌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 인재 양성, 교육 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노동 개혁 논의를 조율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임명됐습니다.

과거 노동운동을 했던 김문수 위원장은 2020년에는 강경 우파로 불리는 전광훈 목사와 함께 자유통일당을 창당하기도 했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노사 협력을 통한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하지만 당장 발표와 동시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두 사람 모두 적임자라고 평가했지만, 야당에서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주호 후보자는 경쟁 교육을 주장해 교육 양극화를 심화시킨 인물이라며 MB 정부의 실패한 인사 재활용이냐고 꼬집었습니다.

김문수 위원장에 대해선 극우 성향 발언과 행보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동시에 노동계에선 노조를 적대시하는 인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노동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오래 끌수록 가정이 파탄나게 된다는 등 충격적인 막말로 노동자들을 절망하게 했던 인물이기에 전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진영에 따라 서로 의견이 다르다면서 이 후보자는 소신껏 일을 잘했다고 해명했고,

김 위원장은 노동계 의견을 들어보니 강경 우파가 아니라며 노조 측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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