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해임건의안 추진에 尹 "어떤 게 옳은지 국민이 알 것"

박진 해임건의안 추진에 尹 "어떤 게 옳은지 국민이 알 것"

2022.09.29. 오전 11: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尹, 해리스 부통령 접견…IRA 관련 추가 논의 주목
尹 "박진, 탁월한 능력…국익 위해 동분서주"
해임건의 추진에 "어떤 게 옳은지 국민이 알 것"
AD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게 옳고 그른지 국민이 자명하게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속어 논란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방한한 해리스 미 부통령을 접견했는데, 미 인플레 감축법, IRA에 대한 추가 논의를 했을지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윤 대통령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나온 얘기죠?

야당의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외교 논란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박진 장관은 탁월한 능력으로 국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경칠 요구에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것이 옳은지 국민이 자명하게 알 것이라 언급했는데요.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박진 외교부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지금 뭐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서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국민께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비속어 논란이 이렇게 장기화할 일인지 유감 표명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

윤 대통령은 야당의 해임건의안 추진이 여론의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윤 대통령은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유감 표명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등을 돌려 집무실로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실 참모들 가운데에서는 일부가 이번 논란을 둘러싼 유감과의 뜻을 밝히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유감 표명에 반대하는 기류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 해리스 미 부통령이 일본 방문을 마치고 방한했는데, 윤 대통령과의 접견이 잡혀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해리스 미 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했는데요.

접견이 마무리됐는지는 아직 정확한 공지가 전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출근길에 100여 개 나라가 모이는 다자 회의에서는 양자 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 어렵다면서 오늘 해리스 부통령과 부족한 얘기를 나눌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번 순방 때 뉴욕에서 이뤄진 한미 정상 환담이 48초 대화에 그쳤다는 지적이 쏟아진 걸 의식한 말로 보이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오늘)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을 합니다. 100여 개 국가 이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는 양자 간에 이런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가 어렵게 돼 있습니다. 부족한 얘기들을 좀 더 나눌 생각이고.]

오늘 접견에서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우려나 북핵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27일 일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도 한국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IRA 관련 협의를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바로 어제 저녁 북한이 한미 해상연합훈련에 맞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재차 도발한 만큼 이에 대한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20분 오산미군기지로 입국했는데요. 우리나라에 머무는 건 오늘 하루입니다.

오후에 한국 여성 지도자들과 만남에 이어 비무장지대를 방문한 뒤 바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