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윤 대통령 '발언 논란' 파장...이번엔 '본질' 공방

[뉴스라이브] 윤 대통령 '발언 논란' 파장...이번엔 '본질' 공방

2022.09.28.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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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것은 자막 조작 사건이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발언을 MBC의 자막 조작 사건이라고 명명했습니다. 프레임이 전환된 모습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위원님?

[김병민]
일단은 지난주 목요일에 있었던 일들이 이번 주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명확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목요일 저녁 김은혜 홍보수석을 통해서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 영상에 잡혔던, 구설수에 올랐던 발언이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얘기를 했고 애당초부터 논쟁의 대상이 되지 않았던 국회라는 표현들이 분명히 들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미국 의회라고 정리를 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있지도 않은 내용들을 끄집어서 한 언론사, MBC가 자막을 넣어서 최초 보도를 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그 의도성이 무엇이냐. 그리고 여전히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는 내용들을 아주 단정적으로 넣었던 MBC 행태에 대해서 강력한 비판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그 이후로 MBC가 또 미국 정부에 메일을 보내는 등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바이든으로 확정되는 듯한 질의를 했다는 보도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 모든 일들이 사실과 진실을 보도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한 언론의 기본적인 본연의 역할을 하기보다는 해외에 나가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뭔가 왜곡하고 비틀어서 가짜뉴스를 생산한 것 아니냐라는 의구심을 지우기가 상당히 어렵게 된 것이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지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당의 홈페이지를 가보면 대통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통령의 발언이 바이든을 얘기한 것처럼 나타나고 있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태에 대해서 수습하고 해결하고 정리, 조정을 해 가고 싶은 마음이 대통령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도 않았던 발언들을 현실화시켜서 지금까지 계속 주장들을 이어가고 있으니 이 문제만큼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바이든으로 들었느냐, 날리면으로 들었느냐가 어느 정당을 본인이 지지하는지를 감별하는 감별기가 됐다고 하는데요. 김 의원님 발언,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진봉]
동의하지 않죠. 하지도 않은 발언이 아니고 발언은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대통령께서는 기억이 잘 안 난다고...이 XX도 어제인가 그런 비슷한 뉘앙스로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그건 또 문제를 안 삼았었어요.

그러니까 김은혜 수석이 얘기할 때 이 XX는 그대로 인정을 하고 뒤에 바이든만 날리면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최근에 와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 말 들어보면 이 XX도 아니라는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증거는 명확하게 있는 겁니다, 지금. 그리고 대통령실의 발표는 날리면이지만 국민들은 아직도 바이든으로 들리는 사람이 많다고 하고 있어요. 그 부분을 부인하면 안 된다고 저는 봅니다.

영상은 하나이고 그 영상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 각각 다르게 지금 해석하고 있는 거예요. 그럼 현재 상황에서 대통령실에서 그렇게 얘기했으니까 다 믿어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사안 같은 경우는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국민 중에 정말 바이든으로 들리는 분이 많이 있다고 하면 그걸 완전히 당신들 잘못됐어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예를 들면 제3의 기관, 공인된 제3의 기관에서 정말 엄중한 검증 과정을 거쳐서 명확하게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니잖아요. 대통령실의 발언만 있는 거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지금 바이든이라고 얘기하는 게 잘못됐다, 이게 조작됐다 이렇게 얘기하면 안 돼요.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보세요. MBC에서 보도했던 내용들 보면 풀단에서 기자들이 찍은 겁니다. 찍은 겁니다. 그 풀단에서 찍은 기자들이 그 기자가 풀단에서 찍어서 모든 언론사에 다 보냈어요. 그리고 이게 퍼지기 전에, 온라인에 퍼지기 전에 이미 모든 언론사는 원본을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언론사가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예요. 뉴욕에서는 이미 보냈고 모든 언론사가 원본을 갖고 있었고 원본을 갖고 있었고 그걸 논의하고 있었던 상황이에요. 그러면 그 영상을 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100명 이상이 될 거라고 봅니다. 편집하는 사람들 다 보겠죠. 펜기자들은 기사 써야 되니까 그걸 여러 번읽었겠죠. 논란이 있는 발언이 음향 소리까지 있으니 그걸 분석하기 위해서 여러 사람한테 들려줬을 겁니다.

어떻게 들리냐. 기자들이 거기서 회의 안 하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모든 사람이 봤어요. 모든 사람이라는 표현은 100명 이상이 봤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추측을 합니다. 그러니까 많은 사람이 봤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고요.

그렇게 봤는데 그중 하나가 먼저 유출이 됐다, 이걸 가지고 문제를 삼는 건데 그건 나중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MBC가 그러면 여러 보도과정을 통해서 충분히 검토해서 기자들 들을 때 이게 바이든으로 들렸다, 그래서 바이든으로 썼다면 그게 왜 조작입니까?

만약에 정말 명확하게 날리면이라고 늘렸다고 하면 그게 조작일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도 의견이 분분해요.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그런데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가지고 기자들이나 데스크가 판단해서 이게 바이든으로 들린다, 그게 대다수였고 그래서 바이든으로 썼다면 그건 조작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저는. 그리고 MBC가 보도한 다음 모든 언론사에서 다 그렇게 비슷하게 보도했어요.

그러면 SBS나 KBS나 이런 종편이나 이런 방송사들이 그러면 MBC의 보도지침을 따랐다는 겁니까? 그분들은 그러면 그렇게 안 들렸다는 겁니까? 그러면 그렇게 쓰면 안 되는 거죠. 그분들도 그러면 날리면으로 썼어야죠. 그리고 해명도 13시간 뒤에 나왔습니다.

초창기에 해명이 나온 게 아니고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내용을 이걸 조작사건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봐요. 뭘 조작했다는 거죠, MBC가? 영상을 조작했습니까? 풀단에서 찍은 걸 그대로 받아서 보도한 게 왜 조작이죠? 저는 정말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지금의 상황에서 그렇게 들릴 수도 있으니 원래 의미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 이건 좀 확인해 보자. 이건 제가 이해를 하겠어요. 그런데 MBC가 의도적으로 조작을 했고 조작된 내용을 통해서 국민 여론이 호도가 됐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너무 지나친 주장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병민]
조작을 영상을 조작했다는 것이 아니라 자막을 조작했다는 것이고요. 자막에는 국회라고 하는 명확한 대통령의 발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한 미국 의회 그리고 바이든이라고 하는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는데요.

그날 있었던 목요일 오전이 저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 게 당시 9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있었고 모두발언을 다 거치고 나오고 되면 정치부 기자들이 그 뒤에 백브리핑을 위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때 이미 정치부 기자들이 술렁이면서 이 영상을 봤냐고 서로들 보여주고 있을 때였고 여기에 대한 영상을 보고 난 기자들의 반응들도 받은 글이라고 이른바 찌라시가 아닌 상태로 이 내용들을 보게 되면 이게 무슨 내용인지를 헷갈려하고 여기는 국회라고 나오는데 여기는 왜 바이든이라고 나오냐고들 얘기하는 상황들이 놓여져 있었을 때입니다.

그러니까 명확하지 않은 사실일 것이고 이 바이든이라고 얘기했던 것조차도 그 이전에 들어왔던 이른바 지라시가 돌았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보면서 영상을 보고 이렇게 확인절차를 맞춰갔던 거거든요.

우리가 어린왕자라고 하는 책에 보면 사람들은 하나의 모자를 보지만 그 모자를 모자가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바라보지 않습니까?

첫 번째 어떤 방식으로 규정을 짓고 프레임을 씌우느냐에 따라서 듣고 해석하게 되는 경우들이 달라지게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교수님께서 주신 말씀처럼 문제가 딱 제기됐을 때 적어도 3~4시간 전에 대통령실에서 이 부분은 바이든이 아니라고 빠르게 좀 바로잡았다면 논란이 커지고 확산될 일은 없었을 텐데요.

아마 미국 내에서 저 발언이 있고 난 다음에 대통령이 외빈들과의 행사 속에서 쉽게 그 내용들을 확인하기 어려운 일정들이 계속됐다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든 대통령실에서 분명하게 바이든이 아니라고 여기에 대해서 그렇다면 지금 만약에 이 내용들을 갖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바 또 MBC 등에서 얘기하는 내용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대국민을 대상으로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밖에 되지 않지 않습니까?

확실하게 대통령실의 주장 또 다수의 소리 전문가, 음성 전문가를 통해서 바이든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다면 이 내용들을 믿고 바로잡는 상태를 거쳐야 될 텐데 왜 MBC에서 그토록 확정적으로 단정지으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을 자막을 달아 보도했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다른 언론들에 대해서도 말씀주셨으니까 한마디만 드리면 이미 9시 반 정도에 이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을 때 야당의 원내대표인 박홍근 원내대표가 문제를 제기합니다.

그러면 박홍근 원내대표의 문제제기 이후 영상에 대해서 MBC가 최초 보도를 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통령실의 추가 해명들이 나오지 않았을 때 다른 언론들도 순차적으로 보도를 했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MBC처럼 그렇게 미국 정부에다 이걸 확인하듯이 보내게 되는 행태들을 갖지는 않았다는 점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 문제는 오늘도 정국의 가장 뜨거운 쟁점이고 현안이고 지금 두 분 토론도 뜨겁기 때문에 저희가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한 번씩 더 짧게 발언할 수 있는 기회 드리겠습니다.

[최진봉]
반박을 제가 좀 해 보겠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대통령실이 이렇게 밝혔으니까 믿어라, 이건 아닙니다. 그렇게 얘기하면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대통령실은 그렇게 얘기할 수 있죠. 그러나 대통령실의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비디오가 있어요, 지금.
예를 들면 이게 영상이 없고 누군가에게 전해 들었다면 그건 충분히 그런 얘기가 가능하다고 봐요. 그런데 명확한 목소리이나 영상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대통령실이 이렇게 얘기하니까 당신들은 이렇게 믿어야 돼, 왜 거기에 문제를 제기해? 이건 아니죠. 그렇게 주장하면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이건 국민들이 판단하시는 것이고 국민들이 들을 때 그렇게 들었다고 하면 대통령실이 뭐라고 얘기하든 그분들은 그분들 판단대로 듣는 겁니다. 대통령실이 얘기했는데 다른 얘기를 한다 이렇게 얘기하면 저는 안 된다고 보고요.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 지라시가 돌았다고 얘기하는데 받은 글이라고 하는 것이 언론사에 보낸 게 아니에요, 그러면. 그건 예를 들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 확인된 건 아닙니다마는 민주당의 보좌진이 보냈다고 했는데 그 받은 글도 사실은 본인들이 언론사에서 보도를 할 때는 그 받은 글을 가지고 기사를 쓰는 게 아니에요.

언론사가 어떻게 그렇게 기사를 씁니까? 영상을 몇 번을 돌려봤을 거예요. 최소한 언론사 입장에서는 거기에 자막을 달 때는 여러 번 반복해서 듣고 반복해서 들어서 확인이 된 사항이라고 판단될 때 글을 쓰는 거예요. 그래야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한 언론사에서 썼으니까 다른 언론사들이 그대로 받아썼다, 이것도 말이 안 된다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어요. 모든 언론사는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기사를 쓰는 것이지 어떻게 MBC가 최초로 보도했으니까 모든 언론사에서 받아서 그대로 쓴다? 그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것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고요. 그다음에 미국 국회라고, 국회라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 왜 미국을 집어넣었냐, 이렇게 판단하는 거죠. MBC 입장에서 만약에 바이든이 명확하다고 들렸다고 하면 바이든이라는 자막을 집어넣으면서 그러니까 MBC 입장에서 제가 그냥 추측해서 말씀드립니다. 제가 직접 취재한 건 아니니까요. 추측해서 말씀을 드려보면 대통령께서 혹시 착각하고 의회를 국회로 얘기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미국의 의회하고 우리의 국회를 같은 선상에서 우리가 이해하니까요. 그래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앞에 미국이라는 단어를 썼을 거예요. 바이든이라면 그렇게 돼야 하니까요. 그러니까 1차적으로 바이든이라는 단어가 명확하게 들렸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그래서 국민들,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국회라는 앞에 미국이라는 말을 쓴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이해로 하면 이해가 안 될 부분이 없어요.

물론 거기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겠죠. 그러나 이것이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조작이라고 얘기하는 건 저는 큰 문제라고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자막에 들어가는 것이 조작이다? 그리고 자막을 왜 붙였냐. 자막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언론사에서 대부분 다 자막을 붙입니다.

그리고 특히 더 안 들리는 영상일수록 자막을 붙이는 게 일반적인 행태예요. 그러면 그 상황에서 본인들의 당시의 판단을 존중해서 쓴 기사이기 때문에 이걸 조작으로 몰고 가는 건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봅니다.

[앵커]
끝으로 길지 않게 부탁드립니다.

[김병민]
추정의 영역에서 언론의 자유가 다 보장되지는 않겠죠. 여기에 대해서 가짜뉴스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다면 이걸 민주당 입장에서 지난날 법을 개정해서 아예 징벌적 손해배상제까지 끄집어내겠다라고 했던 게 민주당의 역할이지만 국민의힘은 그렇게까지 나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잘못된 일에 대해서 분명히 바로잡고 여기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게 되면 같은 일들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데요.

지난 4.7보궐선거 때 생태탕 문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의 쥴리라고 하는 입에 담기 어려운 참담한 일들을 마구잡이로 쏟아냈던 일들, 끝나고 나서 나는 그렇게 들었는데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 재생산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중요한 진실을 바로잡고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게 대통령실, 여당의 입장이라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국 소식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정리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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