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尹 비속어 논란...김정재 "왜곡 보도" vs 백혜련 "무능의 결정판"?

[뉴스라이더] 尹 비속어 논란...김정재 "왜곡 보도" vs 백혜련 "무능의 결정판"?

2022.09.27.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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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한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해명이 나오자여야 공방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해당 내용을 가장 먼저 보도한MBC를 향해 화살을 돌렸고,민주당은 이번 순방의 책임을 물어박진 외교장관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했는데요. YTN 뉴스라이더!정치권 이슈, 이야기 나눌 두 분 모셨습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해외 순방이 지난주에 진행이 됐는데 지금 관련 공방이 끊이지 않아서요. 특히 비속어 관련된 쟁점을 오늘 또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김 의원님, 대통령과 그리고 여당이 모두 처음에 자막을 달아서 방송을 했던 MBC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 그러한 고민이 좀 들더라고요. 이 사태의 본질이 뭘까.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김정재]
이 사태의 본질은 이번에 대통령의 외교 순방을 소위 외교참사로 좌표를 찍고 이쪽으로 몰고 가려는 MBC가 자의적으로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해서 보도한 것. 저는 이게 이번의 본질이라고 보고요. 이 문제를 왜 다른 타 방송사에서도 방송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MBC에 대해서 이렇게 문제제기를 하느냐.

물론 그 과정을 보면 MBC가 최초 보도를 했고 또 그 중간중간 아직 보도는 되지 않았지만 특정 기자가 이 영상에 대해서 거기에 있는 모든 취재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이런이런 발언을 했다, 소위 미국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라고 그때 처음에 얘기를 했었고 또 거기 특파원이 심지어는 미 백악관에 이메일을 보내서 코멘트를 달아달라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모두 한 게 다 MBC 기자들입니다. 그런데 백악관이 우리는 코멘트를 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와 대한민국의 관계는 스트롱하다 그렇게 나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 유리한 것은 보도하고 이런 스트롱하다, 이런 것은 다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 아시다시피 지금 잘 들리지도 않는 무슨 독심술이 있고 또 어떤 무한능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지도 않은 말, 또 들리지도 않는 말을 MBC가 자의적으로 바이든을 넣고 더 나쁜 것은 국회라고 하는, 대한민국 의회만 지금 국회라고 합니다.

그런데 국회 앞에 미국이라는 단어를 자의적으로 넣었다는 것, 이렇게 자막을 내보냈다라는 것, 이런 자의적인 해석 또 자의적인, 굉장히 의도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죠. 그래서 왜 이렇게 하느냐. 순방의 효과도 많고 성과도 많은데 굳이 이 성과를 가리려 하는 MBC의 의도가 아니었나라고 충분히 의심을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해 주신 말씀 중에 기자들 사이에서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했다, 이렇게 내용을 공유했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이건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아서요.

[김정재]
그러니까 처음에 방송 풀기자단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이 영상을 한국으로 내보낸 다음에 그다음에 안에 보면 기자들이 아시다시피 취재기자, 펜기자가 있고 영상 촬영하는 기자가 있습니다. 그중 펜기자, 취재기자, MBC 이 모 기자가 들어와서 지금 펜기자들은 기사 쓰기 바쁘니까 영상 못 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V께서 아주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고 하면서 바이든 발언을 했나는 얘기를 그분이 먼저 하시는 거죠. 그게 모든 전언으로 각사 기자들로부터 저희가 지금 전해 듣고 있기 때문에 MBC 기자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그런 발언에 대해서, 왜곡이죠, 사실은. 실제로 그렇게 발언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런 발언을 했다고 다른 기자들한테 얘기하면서 이게 순식간에 퍼진 겁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진위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고요. 그리고 기자단에서도 왜곡이나 짜깁기는 없었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고요. 백 의원님, 일단 김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자의적으로 왜곡해서 보도한 게 이 사태의 본질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백혜련]
이 사태의 본질은 정말로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에 맞지 않는 대통령의 언행과 그리고 그것에 무능하게 대처한 대통령 비서실 그리고 부화뇌동하는 여당 이것이 총체적인 무능의 결정판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결국은 사태가 심각해지니까 결국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서 특정 언론에 대한 좌표찍기로 지금 들어간 상황이거든요. 정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정말 간단하게 대통령의 유감 표명으로 어떻게 보면 막을 수 있는 사례를 정말 너무나 지금 키우고 있고 대통령 순방 끝나고 나서 대통령의 이 발언을 가지고 모든 방송사와 그리고 모든 국민들이 이 발언에 대해서 수십 번을 되돌려감기를 하고 느린 버전, 소음제거 버전을 들어야 되는 이 상황이 정상적입니까? 국회의원들은 지금 이 버전을 여러 각도로 모두 다 한 수십 번은 들었을 거예요. 그래서 이거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저는 이미 국민들 사이에서 내려졌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요?

[백혜련]
지금 원래 보도됐던 대로. 이 OO이라는 발언도 있었고 바이든이라는 발언도 있었다. 이렇게 지금 판단하는 것이 국민들의 대다수의 판단이라고 봅니다. 객관적인 영상이 있고 그것을 듣고 판단하는 것은 국민들의 몫인데 지금 저는 그건 이미 사실 판단이 내려진 상황이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오히려 대통령실의 이 해명의 과정에서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실에서 이 영상이 문제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먼저 기자들에게 보도 자제를 요청하죠. 그러면서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내용이 뭐냐 하면 외교상 부담이 될 수 있으니 보도 자제를 요청합니다. 이 내용에 우리나라 국회를 의미하는 것이고 미국을 의미하는 내용이 없었다고 한다면 외교상 부담이라는 말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외교상 부담을 이유로 보도 자제 요청을 하고요. 그리고 나서 지금 대통령실의 해명이 정말 이렇게 대통령실이 중구난방으로 움직일 수가 있나 싶은데 김은혜 홍보수석이 명확하게 이OO이라는 것을 인정을 했고요. 그리고 우리 국회를 의미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제는 또 해명이 바뀌어서 이OO도 없었고 비난하는 발언도 없었다는 식으로 완전히 말바꾸기를 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이렇게 대통령실이 이런 중차대한 사안을 언론 보도 내용을 다르게 계속 얘기할 수 있는지 정말로 의문입니다.

[앵커]
어제 대통령실에서 그 비속어 발언과 관련해서 우리나라 야당을 지칭한 게 아니다, 또 이런 해명을 내놓기도 했고요. 김 의원님, 대통령의 발언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금 이게 뭐라고 얘기한 거냐. 이거에 대해서 서로 공방이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런데 이게 대통령의 발언이 일단 그런 공적인 자리에서, 물론 대통령실에서는 이게 사적인 발언이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사적인 자리는 아니었던 거잖아요. 이런 자리에서 있었던 발언이 논란이 되는 건데 이거를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언론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충분히 가능하고 그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거든요.

[김정재]
언론에 책임을 돌리는 게 아니라 언론은 객관적인 정확한 보도만 하면 됩니다. 심지어는 공적 보도, 그걸 넘어서 사적 보도를 할지라도, 저희가 지금 방송 끝나고 나가서 제가 백혜련 의원님하고 그냥 이야기하는 것, 간단하게 하는 거죠. 쉽게 얘기하는 거죠, 편하게. 보도되는 것인지 모르고 그렇게 하는 건데 그것을 보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사실대로 팩트에 근거를 해서 보도해야죠.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지 않았습니까? 지금 MBC의 최초 보도는 자막에 바이든이라는 것은 전문가가 들어도 알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MBC는 바이든이라고 넣었고요. 그게 바이든이 될 수가 없는 게 문맥상, 우리가 대화라는 것이 맥락상 파악이 돼야 되는데 다 아시다시피 그 직전의 회의는 글로벌 펀드 모금하는 회의였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1억 달러를 내겠다고 약속을 한 거예요. 미국은 60억 달러, 그다음에 일본은 10억 달러, 한국은 1억 달러, 1000억입니다. 상당히 많은 돈이죠. 대통령 걱정이 됐겠죠. 그러나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이제는 이 정도는 내야 될 상황이 된 겁니다.

그래서 나오면서 야, 이거 1억 달러 우리 국회가 동의 안 해 주면 어떡하냐, 창피해서 어떡하냐. 면 안 살면 어떡하지라고 어떻게 생각하면 우려를 표명하는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이후에 박진 장관이 그랬습니다. 제가 잘 설명해서 잘 하도록 하겠다라는 얘기까지 했어요.

[앵커]
의원님, 그러면 여기서.

[김정재]
여기서 바이든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문맥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으로 들릴 수도 있다면 정확하게 알아봐야죠. 그래서 보도 엠바고를 요청한 겁니다. 이걸 정확하게 알아봐야 되겠다. 왜냐.방금 미국이라는 국가, 만약에 바이든이나 미국 의회다, 이런 걸로 방송이 되면 굉장히 한미동맹 관계에 큰 훼쇤 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고 국익과 관련된 거죠. 그래서 확인하자고 그랬던 거고요.

바이든은 분명히 들리지 않았다고 전문가들도 지금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얘기했는데 온 국민이 바이든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속어 문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앞에 쪽에 이OO은 전문가들도 정확하게 들리지 않았다는 거고 뒤의 것은 들렸습니다. 저도 들렸습니다.

그런 비속어 문제는 상당히 국민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든지 거기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할 수 있다고 보고요. 문제는 본질입니다. 이 본질이 순방 외교의 성과에 저희가 포커스도 맞추고 좀 그래야 되는데 바이든이라는 단어 하나 가지고 있지도 않은, 무슨 신통력을 가졌는지 MBC에서. 그걸 그런 식으로 자막을 냈다는 것은 정말 문제죠.

[백혜련]
저도 진짜 사실과 팩트, 본질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이 정황을 보면, 이 발언 정황을.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에서 떠나기 전에 미국 대통령과 대통령 회담이 결정됐다, 이렇게 결정이 됐어요. 그리고 나서는 그게 직전에는 뭔가 유보적인 것으로, 실제로는 이것도 정말 대통령실이 어떻게 프로토콜을 이렇게 짰는지 저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데 대통령의 일정이 그 당일날 가서 변경된다는 게 이게 말이 됩니까?

그것도 정말 이해할 수 없는데 어쨌든 간에 한국에서 갈 때까지만 해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한다, 이렇게 말을 했다가 결국은 그게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회의 전경을 유튜브에 나온 걸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께서 바이든 대통령과 얘기를 하기 위해서 그 주변을 계속 어슬렁거리세요.

그런데 어슬렁거리다가 한번 가서 환담을 하게 되는 게 그게 48초간의 환담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 저는 있다고 봐요. 그래서 그 48초간의 환담을 끝내고 나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나누는 대화 내용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갑자기 생뚱맞게 우리나라 국회나 그런 것이 나올 상황이 아니죠.

그때 당시에 바이든 대통령과 나눴던 내용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면 당했던 모욕감에 대한 반감의 표시 이런 것이 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보고요. 이것이야말로 미국 대통령과 어쨌든 환담을 끝내고 나오는 자리이기 때문에 아주 공적인 자리입니다. 그리고 모든 영상, 풀기자단이 취재를 하고 있는 상황 아니에요. 대통령으로서는 당연히 그것까지 대비한 발언들이 나왔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의원님, 그러면 일단 윤석열 대통령, 어제 귀국 후 첫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어떤 얘기를 할지 이것도 관심이었는데 좀 유감표명을 하지 않을까 이런 예상도 있었는데 전혀 예상과는 다른 그런 발언이었습니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한다는 건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이렇게 얘기해서요.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백혜련]
저도 정말 사실 깜짝 놀랐는데요. 그러니까 대부분 좀 이 정도 상황이 됐으면 대통령께서 유감표명을 하실 수 있다고 봤거든요. 그러니까 최소한 대통령실의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더라도 야당에 대해서, 야당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모욕을 하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것에 대해서라도 최소한 유감표명을 할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제 발언을 보면서 정말 상상을 항상 뛰어넘는 분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은 저는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다른 곳으로 초점을 돌리기로 한 것 아닌가. 결국 MBC, 언론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기로 한 것 아닌가. 이 비속어 논란과 이런 논란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방향을 트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결국 이런 것들이 성공하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보통 국민들이 아니시고요. 이미 언론의 상황이라는 것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정도의 상황은 아닙니다.

[앵커]
김 의원님, 어제 또 대통령실에서 나온 해명을 보면 그 비속어가 우리 야당을 향한 게 아니다. 들어보면 국회에 대한 거다, 이런 해명이 있고요.

[김정재]
해명이 아니라 워딩 그대로입니다. 국회라는 단어가 나오잖아요.

[앵커]
그런데 이게 설명이 계속 바뀌는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되는지.

[김정재]
국회라고 나오는 거예요. 지금 대통령께서 사실관계와 다른 왜곡보도, 맞지 않습니까? 바이든이라고 얘기한 적이 없고 그렇게 들리지 않는데 한미 간에, 소위 미국 의회를 비난하고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한 게 아니라는 거죠.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식으로 보도를 한 건 분명히 사실왜곡입니다. 사실왜곡인 건 분명인 거고요.

그다음 두 번째, 아까 대통령, 바이든하고의 반감을 표현한다고 했는데 그건 정말 아닙니다. 왜냐하면 생각해 보십시오. 글로벌 펀드 회의예요. 저개발국가에 성행하고 있는 병들 그런 것을 한번 같이 치유하는 데 돈을 좀 모아보자 해서 각 국가가 할당을 한 겁니다. 미국 60억 달러, 일본 10억 달러, 한국은 1억 달러를 내기로 한 거예요.

그렇게 바로 나와서는 박진 장관하고 참모들하고 얘기를 한 거예요. 야, 이거 우리 국회, 의회 통과 못하면 이거 얼굴 팔려서 어떡하지? 이거예요, 쉽게 얘기하면. 그런데 국회라는 것은 나라 국 자입니다. 내셔널 어셈블리. 우리 한국의 의회를 얘기합니다, 입법부. 미국 의회는 미 의회라고 합니다, 보통. 그리고 지금 국회라는 단어를 쓰는, 입법부를 국회라고 표현하는 것은 대한민국뿐이에요.

그래서 국회라는 단어는 분명히 들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MBC가 이 보도가 나간 다음에 여기에 대해서 설왕설래하니까 또 자막으로 국회라는 단어 앞에 자의적으로 미국이라는 단어를 넣어요. 여기서 MBC의 정말 악의적인 행태가 저는 있다고 보고요. 그다음 국회라는 것, 국회는 여야를 다 포함하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 실상이 어떻습니까? 169석의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사실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입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떤 것도 밀고 나갈 수가 없어요. 대통령은 굉앙히 지금 답답할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약속은 했지만 예산이라는 것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이거 약속은 해 놓고 어떡하지라는 우려를 표현한 겁니다. 이건 누가 봐도 앞뒤 맥락도 맞고 워딩도 맞습니다.

[앵커]
설명이 반복되니까 여기서 정리할게요.

[김정재]
이걸 계속해서. 너무 왜곡이 심한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제가 애초에 여쭤봤던 건 일단 여기서 추가질문을 드리자면 그러면 실제로 이런 발언을 했고 이런 상황이 유감스럽다, 이렇게 정리를 할 수도 있을 텐데 어제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언론을 직격한 거잖아요. 그리고 여당에서도 법적 대응에 나선 이런 상황이고. 이게 언론에 대한 압박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세요?

[김정재]
아니죠. 언론의 본령이 뭡니까? 사실관계에 기반해서 보도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왜곡했어요. 그리고 MBC가 또 어떤 데입니까? 지난 MB 정부 때 광우병 사태를 보십시오. 그때도 얼마나 심했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정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저는 이번 만큼은 적어도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겠다라는 강력한 의지가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의원님은 해명이 계속 바뀐 부분 어떻게 보셨어요? 대통령실의 해명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김은혜 수석의 해명과 이후에 나온 설명들이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요.

[백혜련]
지금 해명이 수시로 바뀌고 있고 지금 여당의 국회의원님들도 다 틀려요. 서로 들었다는 말이 다 달라요.

[앵커]
아예 비속어가 없었다,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백혜련]
다 다르고. 저는 만약에 MBC나 그리고 각종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대통령실에서는 그러면 그동안 13시간 동안 뭐했냐고 묻고 싶어요. 김은혜 홍보수석의 해명 발언이 나오기까지 거의 13시간이 걸렸습니다. 대통령께서 직접 하신 발언입니다. 자기가 무슨 말했는지는 다 알잖아요.

이게 국내에서 이렇게 큰 문제가 되고 국외적으로도 큰 문제가 됐는데 대통령께서 자막상의 그런 내용을 말씀 안 하셨다면 그때 이거 잘못됐다, 이렇게 말이 되냐, 정말. 그러면 홍보수석이 당장 그때 바로 MBC와 모든 언론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고 보도자제를 요청하고 그 말이 아니었다, 어떤 내용이었다 이렇게 말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13시간 만에 나온 해명이 우리나라 국회를 향한 발언이었다, 이OO은 인정했고요. 그거였습니다.

[김정재]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보도에 대해서 1시간 이후에 알게 됐죠. 그런데 그때 대한민국은 새벽이었고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계속 일정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물어봤어요. 왜 13시간 걸렸냐. 그랬더니 그때 블룸버그 시장하고 공식적으로 미팅이 있었다고 합니다. 계속 미팅, 미팅. 그 자리에 키신저도 있었고요.

그래서 굉장히 그 메시지 전달하기가 힘들었다고 해요, 4~5시간은. 그 이후에 물어보니까 대통령이 바이든 얘기한 적이 나는 없는데 그게 어떻게 나왔냐. 아무리 들어도. 왜냐하면 언론사들 주장하고 좀 다르니까요. 그래서 전문가에게 의뢰를 했다고 합니다. 전문가가 5~6시간 걸렸다고 해요. 그래서 전문가 세 사람에게 의뢰를 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주장이 다를 경우에는 마이크 같은 경우에도 늘리거나 줄이거나 해서 들으면 또 다르게 들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한테 의뢰할 수밖에 없었고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 답변이 들어도 지금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라는 게 전문가들 답변이었어요. 그래서 13시간 그냥 뭉갠 게 아닙니다.

뭉갠 게 아니고 그리고 이번에 저희가 분명히 하나 밝혀야 될 것은 어떻게 MBC 최초의 엠바고 시간까지 9시 39분이었는데 하기 전에 박홍근 원내대표께서 이것을 지금 공식적으로 이걸 회의에서 얘기했느냐. 어떤 루트를 통해, 누구를 통해서 이게 입수가 되었느냐. 그래서 이번에 그것만큼은 분명히 밝혀야 된다라는 게 저희 생각입니다.

[앵커]
백 의원님.

[백혜련]
이걸 전문가한테 의뢰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한 당사자가 있고 들은 상대방이 있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확인해 주시면 되고 박진 외교부 장관이 확인하면 되는 사안입니다. 왜 전문가한테 의뢰합니까? 전문가한테 의뢰하는 것은 그 발언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한테 필요한 것이지 발언을 하고 듣는 사람이 있었을 때는 필요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이고요. 저는 이 전문가한테 의뢰했다는 것도 이거 사실인지 모르겠어요.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상황 아닌가. 외국에 가셔서 전문가 3인에게 그 발언에 대해서 맞는지 확인해 봐라, 이렇게 의뢰를 했다고요? 조금 저는 상식적으로 그것도 납득 안 되거든요.

[앵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요. 간단히 의원님들께. 지금 이 대치 상황이 풀리기가 쉽지 않아 보여요. 해법이 있다면 간단히 한말씀 해 주시죠.

[김정재]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 정말 어떻게 생각하면 비속어 문제는 뭐 팔린다, 이런 문제는 우리가 사적으로 조금 적절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할 수는 있습니다. 이게 방송이 나가고 이랬다는 데 대해서 굉장히 좀 불편한 건 있죠. 그러나 지금 이런 대한민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논의는 중단되어야 된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사실관계를 왜곡 보도한 MBC에 대해서는 그냥 지금처럼 심의 요청하고 그다음에 지금 우리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들은 그냥 진행을 해서 의혹을 풀어나가고 규명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논의는 중단되기를 원합니다.

[백혜련]
논의를 중단되기를 원했고요. 중단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단되지 못하게 한 것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고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MBC를 일종의 저격하는 발언으로 정말 중단이 어렵게 된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혜련]
지금이라도 저는 유감을 표명하셔야 된다고 봐요.

[앵커]
대통령이 추가 입장을 낼지 이것도 궁금한데요. 정치권에서는 오늘도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얘기는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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