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MBC 정언유착" vs 野 "장관 해임안 발의"

"민주당-MBC 정언유착" vs 野 "장관 해임안 발의"

2022.09.26.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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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비속어 발언'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 여러 조치를 예고하면서 민주당과의 정언유착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을 거론한 가운데,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내일 의원총회를 거쳐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MBC를 상대로 강력 조치를 언급했죠?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MBC가 최초로 비속어 프레임을 씌우면서 철저한 확인 과정을 생략한 채 자의적, 자극적 자막을 입혀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 의뢰를 할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더 검토해보겠다면서도 당이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할 거라면서, 민주당과 언론의 사적 내통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엠바고가 걸려있었던 상태에서 보도도 되기 전에 민주당 지도부가 먼저 알았다는 건 어느 언론인지 모르겠지만, 그 언론이 보도 윤리를 어기고 사적으로 내통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도 SNS에 이번 사태를 대국민 보이스피싱, MBC가 미끼를 만들고 민주당이 낚시했다고 표현했고, 김행 비대위원은 특정 기자가 밀정 노릇을 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등 여권 전체가 공세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약식회견 내용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진실은 은폐하고 언론을 겁박하는 적반하장 식 발언을 이어갔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또, 이번 순방의 총책임자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해임하고, '외교 참사' 책임자들을 전면 교체하라고 촉구하면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내일 당론을 모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당에서 MBC와 민주당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홍근 원내대표가 마치 MBC와 유착되었다고 의혹 정도 얘기하지 마시고 자신 있게 주장하세요. 제가 법적 책임을 고스란히 국민의 이름을 대신해서 물어드리겠습니다.]

[앵커]
여야 기 싸움이 점점 더해지고 있는데, 순방 논란뿐 아니라 입법 과제와 국감 증인 채택을 두고도 여야 입장이 꽤 달라 보이네요?

[기자]
당정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선 사실상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민주당은 이번 정기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애초 오후 3시로 계획된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양당의 의견 조율이 오래 걸리면서 예정보다 두 시간 늦게 열렸는데요.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상정하자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 구성 요구서를 냈습니다.

안건조정위원회는 최장 90일간 법안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국민의힘이 일단 법안 처리를 지연시킨 겁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두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가 벼르고 있는 법사위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기관 증인 채택을 의결했지만,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의 모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 등 여야가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일반 증인과 참고인 채택은 미뤄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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