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순방·외교 참사" vs "무차별적 깎아내리기"

"실패한 순방·외교 참사" vs "무차별적 깎아내리기"

2022.09.25.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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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 성과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실패한 순방으로 규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무차별적 깎아내리기를 그만두라고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순방에 대해 여야는 서로 다른 평가를 하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논란만 남긴 이번 순방에 대해 사과하고, 외교 라인을 전면 교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은 총체적 무능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뻔뻔하게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 여당은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으니 한숨이 나올 만큼 한심합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통해 런던에서 조문 취소, 뉴욕에서 욕설 논란, 캐나다에서 투자 성과를 부풀리려는 거짓 홍보로, 윤 정부의 외교 참사는 '삼진아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무차별적인 깎아내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단절된 대일외교의 복구 단초와 한미동맹에 대한 백악관의 믿음을 확인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미 민주당은 대한민국 외교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시절의 빈손 외교와 굴욕 외교에 대한 자기 반성부터 필요합니다.]

[앵커]
윤 대통령 귀국 하루 만에 정부·여당이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었는데, 어떤 내용을 논의했습니까?

[기자]
10시 반부터 총리공관에서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정기국회 첫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과 관련한 대책이 중요 의제로 논의됐는데,

단순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없애고, 처벌 대상에 온라인 스토킹이 추가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스토킹 등 집착형 잔혹 범죄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금년 정기국회 중점 법안으로 (스토킹 처벌법 개정안)을 추진키로 하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기 국회 내 처리를 추진하는 노동조합법 개정 관련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해선,

위헌 논란 등 법리적 문제, 불법파업 등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만큼 신중하게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실상 반대 입장을 확인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거부권 논의는 없었다면서, 개정안의 부작용과 문제에 대해 국민께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갖자는 얘기가 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또 오늘 고위 당정회의에서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쌀값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5만 톤의 쌀을 시장 격리 조치하고, 금융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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