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美 핵 항모 입항에 '무력 시위'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美 핵 항모 입항에 '무력 시위'

2022.09.25.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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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일요일인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의 전략자산인 핵 추진 항공모함이 부산에 입항해 연합 훈련을 준비하는 것에 반발하는, 일종의 '무력 시위'로 보이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현재까지 군 당국이 파악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25일) 오전 6시 50분쯤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 거리는 600여km, 고도는 60여km,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탄도미사일은 해상이 아닌 내륙에서 발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최근 준비 동향이 포착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은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6월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 8발을 한 번에 발사한 이후 110여 일만입니다.

북한은 이번을 포함해 올해에만 탄도미사일을 17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로는 5번째 미사일 발사입니다.

북한이 무력 도발에 나선 건 미국의 전략 자산인 항모강습단이 한반도에 배치된 것에 반발하고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에 떠넘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 23일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등으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이 부산 작전 기지에 입항해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은 자체적인 무기 개발 일정에 따라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만큼, 이번 미 항모 전개 등 외부적 요인은 명목상의 이유일 뿐 오래전부터 이런 도발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특히, 항공모함을 상대로 발사하는 지대함 미사일은 대체로 순항미사일이기 때문에 탄도미사일로 파악된 이번 미사일의 경우 미 항모를 직접 위협할 수 있다는 의미의 무력 도발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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