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파기 논란' 진화 나선 대통령실 "이례적으로 빠른 것"

'공약 파기 논란' 진화 나선 대통령실 "이례적으로 빠른 것"

2022.08.19.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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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을 2024년에 수립한다는 정부 발표에 공약 파기라는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이 급하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원래 5년 이상 걸리는데 물리적으로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기 신도시 재정비를 둘러싼 공약 파기 논란이 불거진 이유를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5월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때입니다.

당시 인수위 부동산TF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마스터플랜에 따라 재정비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던 겁니다.

[심 교 언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동산TF 팀장(지난 5월 3일) :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마스터플랜을 통해 그 지역이 종합적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구상이 될 거고 마스터플랜에 따라서 아주 질서 있게 지역마다 (재정비될 것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발표한 재정비 계획 수립 시점은 2024년,

1기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금요일 오후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우선 계획 지연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굉장히 이례적으로 빠른 계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시를 재창조하는 수준의 마스터플랜은 5년 이상 걸리는 게 통상적인데, 1년 6개월 정도면 물리적으로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거라는 설명입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 공약대로 최대한 빠른 속도로 1기 신도시 재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인수위 때 발표는 올해 말 또는 내년부터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한다는 뜻이었지, 계획을 완료한다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전체 맥락에서 볼 때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원 사격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김동연 경기지사는 2024년에나 수립하겠다는 건 사실상 대선 공약 파기이자 국민 무시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 속에 민심이 더욱 돌아설까 서둘러 직접 진화에 나선 대통령실, 국정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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