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미셸 오바마같아 " vs "최순실 오버랩"

"김건희, 미셸 오바마같아 " vs "최순실 오버랩"

2022.08.19.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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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지금 제출을 했습니다. 건진법사에 이어서 관저 리모델링 업체에 취임식 초청 명단, 논문 표절 의혹. 모두 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이 된 건데요. 오늘 우상호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윤 대통령에게는 계속 부담이 되는 상황인 것 같아요. 어떻게 풀어야 되겠습니까, 이 문제? 국정조사 요구?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하 최형두)> 국정조사 요구는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곧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가을국회가 시작되고 또 청와대의 경우에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의석수도 많고. 충분히 그걸 조사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안도 그렇게 긴 것이 아니거든요. 그건 또 국정감사라든가 국회에서 상임위의 활동을 통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실 답변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지금 똑같은 대상을 국정조사를 통해서 국회가 써야 할 집중도를 떨어뜨릴 필요가 있겠느냐 생각이 들고요. 그건 아마 민주당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시점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것은 여기에 대해서는 조금 전문적인 조력을 받을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도 대통령실을 축소하기 위해서 제2부속실을 없애고 했던 것인데 오늘 중앙일보의 칼럼에 이런 뜻깊은 칼럼이 있었는데 우리가 미셸 오바마 그러면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를 능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을 보면 비커밍이라는 것을 보면 대선 과정에서 공격을 어마어마하게 받았습니다. 미셸 오바마 본인이 다른 역할을 못할 정도로 위축이 돼서. 예컨대 무슨 말을 하면 말을 잘라서 아주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해서 사람의 말문을 막아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논문 쓴 것도 논문에 무슨 하자가 있네, 뭐 철자법이 어떻네 해서 끝없이 깎아내리고 해서 완전히 자신감을 잃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걸 나중에 전문가들이 가서 미셸 오바마가 사실 내세울 게 많은 사람이었거든요.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김건희 여사 역시도 지금 검찰총장의 부인이 되기 전에 이미 아주 성공한 문화기획가였습니다. 그건 YTN도 그렇고 우리 주요 언론사들이 다 사업을 같이 해봤기 때문에 역량을 압니다. 그런 사람을 갑자기 무슨 훨씬 이전에, 아주 결혼할 때는 오히려 좌천된 검사장 시절이었는데 그걸로 해서 무슨 후광을 받은 것처럼 자꾸 하는데 그 역량 어떤 것들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시기도 됐고요. 그런 것들을 전문적인 조력을 받아서. 그리고 여러 의심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정감사를 통해서 해소될 텐데 그런 것들도 제때 차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국정조사 요구를 한 이유가 있을 텐데요. 이소영 의원님, 여당까지 의혹을 제기했더라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소영)> 대통령실 집무실 관저 공사 업체 선정 관련한 문제, 그리고 김건희 여사 친분 있는 업체들의 여러 가지 특혜 의혹 그리고 대통령실의 사적인 채용 의혹 이런 것들이 다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최형두 의원님 지금 국정감사 앞두고 있어서 국정조사 어렵다고 말씀하셨는데 국정조사 한가할 때 하는 거 아닙니다. 필요하면 해야 되는 거고 국민들의 의혹이 커지고 있으면 그게 국정감사철이 아니라 예산결산철이라도 병행해서 할 수 있는 게 국정조사죠.

저는 아까 미셸 오바마 여사 관련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비슷하게 공격은 받았을지 몰라도 김건희 여사의 대응과 지금 태도는 천지 차이인 것 같아요. 전혀 위축된 것으로 보이지 않고요. 사실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 대선 과정에서 이렇게 얘기했지만 지금 가장 시끄러운 내조를 하고 계신 영부인 아닙니까? 그리고 너무나 자신감이 충만한 나머지 지금 관저 공사 업체 선정 문제도 저는 보면 5년 전 최순실 사태가 오버랩이 돼서 너무나 당혹스러운데 지금 김건희 여사랑 관련 있는 업체가 인테리어 공사 공고난 지 2시간 반 만에 낙찰을 받았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영부인이 또는 영부인의 최측근이 이 공사 정보를 알아다가 그 업체한테 미리 알려줬다는 얘기가 되는 건데 이게 지금 취임 100일 만에 상상할 수 있는 일입니까? 오만함과 자신감이 충만하지 않으면 이런 일을 할 수 있나요? 저는 굉장히 큰 의혹이고 우리 국민들이 이런 일을 겪어봤기 때문에 저는 정말 트라우마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참 어떻게 이런 상황을 방치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앵커> 국정조사 요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최형두> 국정조사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죠. 국회 상임위에서 바로 다루면 됩니다. 다루면 되고 그다음에 이 문제는 그리고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한 1년 근무할지 모르는 별정직 9급의 인사 과정도 낱낱이 공개되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사안이 민주당처럼 의구심이 큰 사안이라면 그냥 이렇게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 과정도 기본적으로 정부의 입찰 과정을 통해서 된 것입니다. 그 과정에 비밀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것들은 바로 국회에서, 운영위원회에서 또 지금 운영위 곧 9월에 정기국회 시작이 됩니다. 다 드러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이 문제로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생각을 해 보고요. 그건 나중에 사실이 드러난 뒤에, 지금 사실이 아닌 것을 가정에 가정을 전제로 자꾸 이야기를 하시는데 사실이 드러난 뒤에 그때 한번 따져보시죠.

◆이소영> 아니, 가정에 가정 이렇게 할 것도 없고요. 지금 의혹이 너무 많기 때문에만 사실은 국민들 앞에서 이걸 해소해 드려야 되는 의무가 또 있는 거예요. 아니, 무슨 관저 업체 무슨 수주 이것만 문제인가요? 지금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을 덮었다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이사회 의결도 없이 취득했다는 거잖아요. 이거 자체는 팩트 아닙니까? 그런 과정들이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져야 되는 거고.

지금 인터넷에서는 국민들이 어떤 얘기까지 하냐면 윤석열 정부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국민 위에 검사, 검사 위에 여사, 여사 위에 법사.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고 계세요. 지금 건진법사라고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이신가요. 그분이 세무조사 무마하는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지금 나오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대통령의 20년지기 측근, 친척, 수십년간 같이 일했던 검사 이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온갖 의혹들이 100일 동안 쏟아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그냥 검찰이 알아서 수사와 기소를 잘 할 거다, 이렇게 얘기할 수 없습니다.

◆최형두> 민주당의 상상력이 지나친데 그게 나라입니까? 그렇게 나라가 부정된다면.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이소영>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최형두> 그러니까 그런 걱정은 안 하셔되고요. 그거는 지금 검찰이라든가 우리 특히 이렇게 거대 야당이 눈 시퍼렇게 뜨고 보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무마될 수 있겠습니까? 철저히 밝혀냅시다, 국회에서.

◇앵커> 상임위에서 일단은 한 번 더 관계기관 불러서 이야기를 하기로 했습니까?

◆이소영> 그게 상임위라고 하는 게 대통령실을 관장하는 것이 국회운영위원회인데요. 국회운영위원회는 상설 위원회가 아니라 겸임위원회이지 않습니까?

◇앵커> 언제든지 열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소영> 언제든지 열 수 있지만 저도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해봤습니다마는 사실 거기에 대통령실 인사들이 나와서 제출하라는 자료를 충실하게 제출한다거나 답변하라는 답변을 충실하게 구체적으로 낱낱이 소상히 밝힌다거나 하는 것이 항상 그렇게 잘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자료도 관련 없음, 한 줄짜리로 답변이 올 때도 굉장히 많고요. 그렇게 해서 국민들 의혹이 해소되겠습니까?

◆최형두>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했죠. 그러나 이 정부는 다를 겁니다. 한번 해 봅시다.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오지도 않고 그렇게 했죠. 이제 청와대 정부가 아니기 때문에 다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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