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윤 대통령 취임 100일 D-1, 여야의 평가는?

[뉴스앤이슈] 윤 대통령 취임 100일 D-1, 여야의 평가는?

2022.08.16. 오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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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오늘은 먼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제가 영상 시간을 재봤더니 13분, 14분 정도 되는데 자유를 총 33번 정도 언급을 하셨어요. 총평을 해 주시면?

[전재수]
그니까 누구를 위한 자유인지, 어떤 의미에서의 자유인지. 사실은 잘 모르겠고요. 오히려 자유를 33번 정도 말씀하셨으면 그중에 11번 정도로 줄이고 11번은 통합, 또 11번은 협치. 이랬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좀 있더라고요.

물론 윤석열 대통령께서 취임사 수준의 경축사를 쓰시긴 했지만 자유를 33번쯤 강조하셨다면 뭔가 국민들께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을 텐데 저는 좀 애매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속박당하고 있나요? 어디로부터 구속당해 있습니까?

아니면 독재 정권 치하에서 살고 있나요? 식민지배하에서 살고 있습니까? 참 애매하다라는 생각이 들고. 너무 좀 관념적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통합의 메시지라든지 협치의 메시지는 관념적이지 않죠. 당장 굉장히 절실하죠. 예를 들면 이준석 당 대표 문제 있지 않습니까.

당내 통합 그다음에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들이 나뉘어져 있는데 국민 통합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협치 같은 경우도 굉장히 절실하고 구체적이죠. 관념적이지가 않죠. 이미 국회가 개원한 지가 꽤 됐고 여야 지도부, 특히 야당 지도부보다 대통령께서 대통령 당선된 지가 이미 3월 10일날 당선이 됐으니까 이미 4개월, 5개월이 돼가는데도 야당 지도자들하고 밥 한 끼 안 먹습니다. 굉장히 구체적이죠.

그러니까 굉장히 관념적이고 추상적이고 손에 잘 잡히지도 않고 좀 뭔가 애매한 이런 자유보다는 오히려 더 구체적이고 가장 절실한 문제. 협치라든지 통합이라든지 오히려 이런 것을 강조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겠느냐. 물론 대통령께서 의도하신 바가 있겠지만 그런 아쉬움이 좀 있는 그런 경축사였다라고 평가를 합니다.

[앵커]
좀 아쉬웠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사실 첫 광복절 경축사였던 만큼 일본에 대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까 이것도 관심이었는데 유화적인 메시지로 손을 먼저 내밀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 의견이 다르실 것 같은데요.

[성일종]
우선 전 의원님 자유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본질적인 의미로 좀 후하게 평가해 주십사 말씀을 드리고요.
광복 자체가 역사적인 큰 순간이잖아요. 1945년도에 전제주의 국가들이 다 패망을 하면서 저희가 독립을 했지 않습니까? 광복을 되찾았는데 그 당시에 수없이 많은 나라들이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로 다 들어갔습니다.

대한민국 같은 나라는 정말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개인의 창의나 상상력, 능력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자유 진영에 속해서 오늘날 세계사에서 있을 수 없는 기적을 만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든 거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제 4만 불 시대를 바라보고 있고 1위에서부터 6, 7위까지 1등에서부터 이런 모든 산업군을 갖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 유일무이합니다. 지금 거기에 국방산업이나 문화로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데 이런 개인의 능력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이 토양을 만들었던 게 뭐냐. 그건 바로 자유입니다.

우리가 각각 개인에 대한 모든 자유를 보장을 했고 그분들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마음껏 그 그라운드를 만들어주었던 것이 대한민국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이 번영을 이루었는데 그에 대한 역사적인 날에 있어서 이 자유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이고 이 자유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번영할 것인지에 대한 아주 정확한 맥락을 짚으신 거죠. 다른 나라들은 사회주의로 갔거나 공산주의로 갔던 나라들은 다 멸망을 했습니다.

바로 이 역사적인 측면에서 자유에 대한 중요한 가치를 저는 대통령께서 굉장히 잘 아주 함축해서 역사적인 날에 말씀하신 것 잘하셨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아까 말씀을 주셨던 게 한일 관계.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는 정치인 중의 한 사람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정치보복도 안 하셨지만 또 한일 관계라든지 이런 미래를 보고 일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그당시에 오부치-김대중 선언을 통해서 과거에 오랜 그 기간 동안에 불행했던 시간을 따져보면 아주 적다.

그러니 미래로 가자 하면서 한일 관계의 신기원을 이룩했었던 좋은 역사적 선례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한일 관계를 풀면서 일본의 문화도 저희가 다 받아들였잖아요. 그 일본 문화를 뒤엎고 우리가 세계적인 문화 강국으로 가서 오늘날 BTS 같은 세계적인 문화의 선진국으로 도약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정신을 이어받아서 지금 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일 관계를 풀어야 되겠다. 미래로 가자라고 하는 대통령의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부분들은 민주당에서 상당히 공감을 하실 거고 또 오부치 수상하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선언했었던 이 부분들은 민주당이 옛날 김대중 시대에 만들어놓은 굉장히 좋은 업적 중의 하나죠.

[전재수]
저도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은 자유 말씀하셨는데 자유를 말하자면 독립을 추구하는 과정으로서의 자유를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말씀해버리시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서 조선이 해방을 하고 또 식민지로부터 주권을 되찾고 하는 그 역사를 굉장히 협소하게 해석해버리는 그런 우를 범할 수가 있습니다.

예로 들면 우리가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독립 주권을 되찾기 위한 여러 노력들 중에 외교적 방식으로 하자, 교육을 해서 하자, 또 총을 들고 무력으로 하자, 여러 가지 방법론이 있었고 그다음에 이념적으로도 좌익 진영에서도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 독립운동 한 쪽도 있고 우익 진영에서 한 것도 있고 중도 진영에서 한 것도 있고 또 진영과 상관없이 유관순 열사와 같은 학생들, 또 일반 백성들도 좌우 이념과 상관없이 독립운동을 한 겁니다.

그런데 자유를 독립운동의 한 과정으로 이렇게 보시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 그런 범민족적인, 좌우 이념 이런 걸 다 떠나서 이런 차원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 독립운동을 너무 협소하게 편협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렇게 저는 자유를 생각을 했고 또 한 가지는 일본에 대한 메시지인데요.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겁니다. 이건 그냥 선언이 아니고 오부치가 그때 당시에 통렬한 반성과 사죄를 했습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 역사에 대한 통렬한 사죄와 반성 그 바탕 위에서 그것을 전제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열어나가자, 이것이거든요. 그런데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가 어땠습니까?

김대중-오부치 선언 말씀을 하시는데 오히려 그 메시지는 과거는 다 날아가버리고 오히려 우리가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을 한 광복절에 일본의 역사적 책임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촉구해야 되는 자리에 김대중-오부치 선언 이야기만 하고 그러한 촉구는 하나도 없고 오히려 아주 강력한 친일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과거는 하나도 없고 그냥 미래지향적인 관계만 강조하면, 그리고 일본이 어떻게 했습니까? 지금 자기네들이 전쟁에서 지고 난 뒤에 최근 3일 동안, 8.15 포함해서 3일 동안 일본의 각료 그다음에 총리라는 사람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하거나 또는 총리는 기시다 총리는 공물을 헌납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일본은 여전히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성찰 없이 자기 갈 길 가고 있는 거예요. 그런 것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는 것은 하나도 없고 미래지향적으로 가자, 이러면 가장 강력한 친일적 메시지로밖에 볼 수가 없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아쉽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성일종]
미래를 논하는 데 있어서 결코 짜지 않으신 우리 전 의원님이신데 이 부분은 많이 정치적으로 공세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문희상 의장님도, 김진표 의장님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 오부치-김대중 선언에 대해서 늘상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한일의원연맹의 간사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여야 의원들이 함께 일본도 수차례 다녀왔고요. 일본 의원들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실타래처럼 묶여져 있는 이 어려운 난제를 풀 때는 과거로부터 돌아가서 가장 접근했었고 합의를 이루었었던 좋은 선례를 가지고 우리가 미래를 매개로 해서 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면에서 볼 때 민주당 정부에서 풀어졌었던 이 선언이야말로 정말 가치 있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를 기점으로 해서 우리가 미래로 가자고 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동안 우리가 있었던 과거를 잊지 말자는 게 아니잖아요.

이제 대한민국이 세계의 정말 중심 국가가 돼 있습니다. 주도 국가가 돼 있습니다. 4만 불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를 잊자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 더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 정권도 그렇게 풀라고 했었지만 못 풀었었던 이런 문제를 어느 순간엔가는 정권에 관계 없이 누군가는 해결해야 되고 어느 정권인가는 해결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정권이 아주 멋지게 만들어놨었던 이 역사적 유산을 가지고 한일관계 신기원을 다시 한 번 열어보자라고 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다른 정치적인 해석은 굳이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전재수]
죄송합니다마는 짧게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일본의 반응을 봐야 되지 않습니까? 일본이 지금 3년 연속 총리를 비롯해서 각료뿐만 아니라 자민당 간부들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를 하고 총리는 공물을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저러고 있습니다. 자기 갈 길 가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적어도 우리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서 독립을 쟁취한 광복절이라면 적어도 일본의 저러한 행보에 대해서 과거사 사죄, 반성을 촉구하는 것은 기본적인 메시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 하나도 없이 이렇게 했다는 것은 일본에 대해서 강력한 친일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밖에 볼 수 없고 특히 최근에 일본 언론 보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떨어지는 것을 일본 언론이 엄청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가 정치적으로 한 번쯤은 해석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성일종]
전 의원님 그 말씀하시는 게 상당히 좀 잘 좌우를 살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본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8월 15일이면 공납하고 다녀옵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한일관계 이 경색 문제를 풀라고 했었을 때는 그 당시에는 안 했나요? 똑같이 했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를 미래라고 하는, 우리 민족의 미래라고 하는 것과 국제질서의 큰 흐름에서 우리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한번 볼 필요가 있지, 옛날에 이런 행위가 계속 이루어질 때도 민주당 정부도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굉장히 노력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으로 지금 현재 연계를 해서 미래의 방향을 끊어버릴 수는 없는 거거든요. 미래로 가는 것을 우리가 여기서 막을 수 없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국가적인 큰 미래를 보고 우리가 한번 터닝포인트로 삼아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전재수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건 이거인 것 같아요. 한일 관계를 푸는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어제 대통령의 메시지에 위안부 문제라든가 강제징용 같은 것들이 언급이 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시는 것 같거든요.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일종]
그 부분이야 그동안 그 문제 때문에 생겼던 문제 아닙니까?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서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자산을 압류하는 문제가 지금 대법원에 문제가 됐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는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권이든 정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전재수]
그러니까 앞으로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는 집권여당 또 윤석열 정부에서는 언급하지 않는 거네요? 일본과의 미래 내각을 위해서.

[성일종]
왜 안 했습니까. 그동안 우파든 좌파든 이 문제는 다 거론을 해 왔죠.

[전재수]
그러니까 중요한 경축사에 이 내용이 빠진다는 게 사실은 굴욕적이죠. 이 내용을 빼고서 일본이 해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를 하고 있고 저희들 입장에서는 8월 15일이 광복절입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패전한 날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 없이 전범들, 전쟁 범죄자들을 모셔놓은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참배를 하고 공물을 갖다바친다? 이게 미래로 가자는 겁니까?

우리를 지배하고 우리를 억압하고 우리를 착취하고 탄압을 했던 제국주의 일본은 그런 반성, 사죄 하나도 안 하고 그러는데 우리만 그거 그냥 다 덮어두고 미래로 가자고 하면 이것이야말로 저자세 외교고 일본에 대한 굴욕 외교 아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의 엇갈린 평가를 여기서 좀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성일종]
제가 한 말씀만 더 드리면 미래로 가기 위해서 우리가 과거를 끊었거든요. 오부치-김대중 선언이 그렇습니다. 그전에 공물했고 이 선언 이후에도 공물을 계속했지만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이 부분을 김대중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리셨었고 그 결단 이후에 대한민국에 굉장한 이득이 됐었고 자신감을 회복했었다는 것이죠.

그때보다 저희가 더 좋은 여건으로 국가가 더 성장을 했고 정말 세계적인 일류 국가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 더 방점을 두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전범 국가이자 제국주의 국가였던 독일의 10분의 1만이라도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자세와 태도를 전향적으로 바꾼다면 저희들 이러지 않습니다. 독일의 10분의 1만이라도 일본의 변화를 77주년 광복절을 맞이해서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성일종]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메시지가 한일관계에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이 부분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내일 취임 100일을 맞이합니다. 어제,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살펴볼 텐데요. 그래픽이 준비되는 대로 띄워주시고요.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다시 30%대로 반등하는 조사도 있었고요. 여전히 지금 보시는 것처럼 20%대 후반에 머무는 조사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지지율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성일종]
사실 윤석열 대통령께서 내일이면 100일 맞으시죠. 그동안 와해에 가까웠었던 한미 동맹 관계 복원이 됐고 대북 굴종 같은 대북관계에 있어서 정상화가 되고 있고요, 탈원전 같은 경우를 폐기하면서 탄소 중립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에너지 정책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졌고요.

또 여러 가지 미래 반도체라든지 첨단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육성을 통해서 미래에 대한 고민, 그리고 소상공인 이런 분들에 대한 지원. 여러 가지 봤을 때 100일 동안 실적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어떤 이러한 것보다는 비교적 저희 당 내부의 내전에 의해서 내홍을 입은 부분이 많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저희 당 자체적으로 치유를 해야 되고요. 이런 부분들은 잘 해결하면 지지율은 국민들께서 믿어주신 만큼 속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회복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100일이라는 이벤트도 있고 지지율이 안 좋은 상황이라서 인적 쇄신에 대해서 관심이 굉장히 높거든요. 당 원내 지도부시고 아마도 교감이 있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비서실장 교체 가능성은 처음에 많은 것처럼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지금 많이 유임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성일종]
실질적으로 사람을 바꾸고 안 바꾸고의 이 문제라기보다는 그건 일회성일 수 있습니다. 순간적일 수 있습니다. 바꾼 사람이 일에 대한 능력이 없거나 문제가 더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정상화시키고 능력이 있으면 그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더 구축하고 보강하는 게 저는 맞다고 보죠. 그래서 이런 인사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사람을 써보시고 여러 가지 그동안 일을 해 오신 대통령께서 많이 판단하실 수 있는 그런 부분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보강이라고 하면 김은혜 전 의원 정도 생각할 수 있습니까?

[성일종]
대통령께서 나토에 갔다 오셨어요. 참 그 당시에 가셔서 굉장히 많은 성과물도 내시고 언론의 좋은 평가를 받으셨는데 사실 좀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냐면 저는 제가 옆에 공항에 영접하러 나갔으니까요.

트랩에서 내리셔서 행자부 장관을 보셨어요. 제일 옆에 옆에 제가 있었기 때문에 내리시자마자 그 당시 비가 많이 왔었는데 대통령께서 행자부 장관에 비 피해 없는지 제일 먼저 물으시는 것을 제가 들었어요.

다음에 대변인이나 이런 쪽에서 이런 얘기를 안 알리더라는 거예요. 알려야 되는 일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문제가 있구나, 그 당시에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에 대한 여러 가지 판단을 좀 보강적으로 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내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습니까? 여기서 또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전재수]
우리 성일종 의장님께서 정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큰일입니다. 제가 정말로 진언을 드리자면 윤석열 정부가 일은 많이 하고 일은 잘하는데 홍보가 잘 안 돼서 국정운영 지지율이 이렇게 나온다라고 생각을 하신다면 그거 큰 오산입니다. 지금 아마 그러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김은혜 의원 나오고 그런 것 같은데 그게 아니죠. 제가 정말 우리 의장님께 진언을 드리자면 첫 번째는 대통령께서 국정운영 동력이 엄청 떨어져 있고 어제 취임사 수준의 경축사를, 8.15 경축사를 하셨는데 여기에 사실 들어갔어야 될 내용 중에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첫 번째는 정치 불개입 선언을 하시는 겁니다.

정치는 당에 맡겨두세요. 여의도에 맡겨두시고 정치 불개입 선언을 하시고 결국은 정치에 개입하는 바람에 이 당 대표 지금 난리가 난 겁니다. 내부 총질하는 당 대표. 이 정치에 개입하는 한마디 이 문자 메시지 하나가 오늘날 이 난리가 난 겁니다. 그러니까 정치 불개입 선언을 하시고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선언을 하시면 지지율 한 10% 오를 겁니다. 국정에 전념하겠다.

정치는 당에 맡기고 대통령은 국정에 전념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대대적 인적 쇄신입니다. 일 잘하고 일 많이 했는데 홍보가 잘 안 돼서 홍보라인 좀 바꾸고 일의 우선순위를 배치하는데 당과 소통이 잘 안 되니까 정무라인 좀 바꾸고 넘어가겠다. 그거 큰 오산입니다.

그렇게 되면 안 됩니다. 저희들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30% 중반, 40% 초반 정도까지 떨어지면 야당이니까 표정 관리도 하고 기분 좋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20~30% 초반까지 떨어져버리면 정치적 경쟁자인 야당 입장에서도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큰일 날 수가 있거든요. 나라가 큰일 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지지율이 그렇게 폭락을 해버리면 저희도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드리는 말씀입니다. 정치 불개입 선언, 국정 전념 선언을 하시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 때, 그렇게 되면 저는 지금보다 적어도 10% 이상의 지지율 상승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그것을 밑천으로 삼아서 국정운영의 성과를 내신다면 저는 50% 넘어갈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제가 정말로 이게 당리당략을 떠나서 우리 성일종 의장님께 정말 진언해드리는 겁니다.

[앵커]
연결된 내용인데요. 내일 100일 기자회견이 있고요. 이게 약식회견, 출근길에 하는 약식회견 같은 경우에는 답을 안 해도 그 자체로 메시지가 되지만 기자회견 같은 경우는 사실 답을 안 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말입니다. 질문이 몇 개나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이준석 대표에 관한 질문이 많을 것 같아요. 어떻게 답을 하실까요?

[성일종]
우선 전 의원님 정치 불개입 얘기를 하시는데 여당 해 보셨잖아요. 대통령실하고 집권여당은 함께 움직이는 것이죠. 입법적 지원도 그렇고 또 대통령이 여당의 지원이 없으면 어렵습니다.

야당은 저희도 저런 비슷한 주장을 했죠. 예를 들면 권력 후반기에 가면 탈당을 해서 중립내각 구성을 하든지 늘 이런 것도 있고 했었는데 실질적으로 여당을 해 보셨기 때문에 함께 갈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신 세세하게 지시하지는 않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 국민들께서 이해를 해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준석 대표를 물으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대통령께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상당한 애정을 갖고 계셨어요. 고마움도 갖고 계셨었고. 저는 그거 변함이 없을 거라고 봐요.

저번에 문자를 보냈었을 때 그런 부분이 있었지만 사실 아마 열심히 하고 있는 여당에 대한 응원으로 하시다 보니까 그렇게 표현을 하신 것 같기는 한데 어찌 됐든 그게 상당히 여러 가지 오해의 부분이 있었고 그런 부분들에 의해서 집권여당의 내전이 일어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은 있지만 어쨌든 제가 봤을 때 큰 틀에서 아마 대통령께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애정이나 이런 것은 저는 변함이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 애정이 내일 기자회견에서 드러날 것이다.

[성일종]
저는 그렇게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나쁜 감정을 갖고 계시거나 당에서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선도해서 이끌고 계신데 어떤 특정인에 대해서 특별하게 이렇게 감정적으로 표현하시거나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제가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원내대표께 내부 총질하는 당 대표, 없어지고 나니까 당이 변했다, 앞으로 계속. 정치에 개입하는 거잖아요. 또 이준석 대표가 또 고백을 했듯이 대통령실에서 자진사퇴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당 대표, 이거 정치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정치를 대통령께서 하시면 끊임없이 정쟁의 한가운데에 설 수밖에 없고 당내 통합은 물론이고 이게 정치가 정쟁이 돼버리기 때문에 안 되는 겁니다.

이런 정치에 대한 개입을 하지 않겠다라는 정치 불개입 선언을 하시고 예를 들면 대통령께서 반도체 문제라든지 또 연금개혁의 문제, 노동개혁의 문제,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에 전념을 하면서 여야의 협력을 이어낼 수 있는. 그건 법도 개정해야 되고 예산에도 반영이 되어야 되는 거니까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국정 과제 또는 국정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 이 말씀을 제가 드리는 것이고 이준석 대표는 제가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이준석 대표가 좀 심한 게 있습니다.

보세요, 대선 때문에 한참 바빠 죽겠는데 이게 한 표라도 아쉬워서 힘들어 죽겠는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그만둬버려, 가출해버려. 소위 완전히 뒤집어지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저라도 두 번 다시 얼굴도 보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기 때문에 품어야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자이기 때문에 품어야 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원할 수 있는 자원과 동원할 수 있는 권력의 크기가 이준석 대표와 비교해서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많이 가졌기 때문에 품어야 되는 겁니다. 품지 못하고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통합 이전에 당내 통합에 나서주십사. 그리고 그 길은 정말 힘들고 어렵더라도 품었다가 또 찔릴 것 같더라도 . 제가 볼 때는 찔릴 것 같아요. 제가 보더라도. 그렇더라도 품으시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자세와 태도다. 대통령의 숙명이다. 이 말씀을 제가 드리고 싶습니다.

[성일종]
잘 나가시다가 콕콕 찍으셔가지고.

[전재수]
품더라도 좀 찔리기는 할 것 같습니다.

[성일종]
대통령께서 큰 틀에서 가시는 분이시고요. 정말 그릇이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표현 하나 가지고 실수 하나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특정인에 대해서 그렇게 배제하거나 이러지는 않으실 겁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민주당 얘기 안 짚어볼 수 없어서 이거 여쭤보겠습니다. 당헌 80조를 결국 개정하기로 방향을 잡은 건가요?

[전재수]
그러니까 저는 누누이 생각드렸지만 저는 개정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과 저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시기와 사람 때문에 이것이 논쟁이 되는 것이지 이 시기가 아니고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는 케이스가 아니었으면 아무 문제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당헌 80조에 사무총장이 당직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사무총장이 판단을 하면 됩니다. 그다음에 사무총장이 그것을 판단하는 것 보니까 그것은 임명직 당직자지, 당원들과 국민들에 의해서 선출된 당직자는 아닌 것 같아요. 유권해석상. 그다음에 그 밑의 조항에 보면 정치보복으로 판명이 될 경우에는 직무를 정지하지 않을 수 있도록 또 규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아무 문제도 안 되는 것을 이제 개딸들이 청원을 하게 되고 또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많다 보니까 그동안 계양 출마 이런 것들이 방탄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다 보니까 이런 의심을 받는 것이고 그러나 어떻든 검찰이, 검찰 출신이 정부 요직에 다 들어가 있고 지금도 오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나 문재인 정부의 전 국정원장, 국방부 장관 다 압수수색을 당하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보면 검찰 국가화된 측면이 있고 그렇다면 수사와 기소를 통치의 수단으로 써먹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차원에서도 충분히 논의의 대상, 논의는 충분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과도한 우려와 과도한 논쟁들이 좀 있다 보니까 저는 상당히 불필요한 논쟁을 지금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성일종]
두 가지만 말씀드리면 지금 이 민주당의 규정은 민주당이 야당 할 때 만들어 놓은 거예요. 그때는 예를 들면 검찰 없었고 수사 없었습니까? 그 당시 만들어놨었어야죠. 지금 야당에서 수사받는 게 이재명 의원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인천에 출마했던 거라든지 지금 당 대표 출마한 거, 심지어 이제는 주류 세력이 완전히 이재명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들이 주류잖아요. 이분들이 만들어서 이거를 한 거예요. 그래서 이걸 과연 이게 맞는가, 논리적으로 전혀 맞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또 어떤 문제가 있냐면 민주당의 이러한 당규를 지키지 않은 적이 있습니다.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같은 성 비위에 대한 엄청난 사건이 났었을 때 당헌당규 후보 안 내게 돼 있잖아요. 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결과를 가져왔나요?

이런 선례와 또 이런 경험을 통해서 다 보고 난 이후에 또다시 바꾸겠다고 하는 것은 분명한 것은 지금 이재명에 대한 방탄을 당까지도 다 사당화돼 있다, 이거는 국민들이 다 아실 겁니다. 다행히 우리 전 의원님 같은 경우 객관성을 갖고 계시잖아요.

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많이 하는 목소리를 저도 듣고 있는데 이것은 국가의 한 축인 야당이 사당화가 된다고 하는 것인데 아주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재수]
이거 오해하실 것 같아서 짧게 말씀을 드리자면 문재인 당시 당 대표가 계실 때 2015년도 저희가 야당일 때 이 당헌 80조 조항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이거든요. 그때는 대통령이 검사 출신이 아니었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검사 출신이 아니었습니다.

그다음에 검사 출신들이 정부 요직, 대통령실과 정부 요직에 다 들어가서 그러고 있던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검찰 국가가 아니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또 한 가지는 바로 전임 정권이 이명박 정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 보복이라든지 이런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대통령이 검사 출신이고 법무부 장관이 검사 출신이고 정부 요직에 검사 출신들이 다 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전임 정권이 문재인 정부였기 때문에 지금 보세요.

전 정권에 말하자면 국정원이 그냥 자기네들 수장을 고발해서 압수수색하고 있고 지금 이러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상황들은 민주당이 문제를 삼을 수 있는 그런 객관적 환경은 구축이 돼 있는 것으로 그렇게 저희들은 평가를 합니다.

[성일종]
짧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겠습니다. 검찰 출신, 검찰 국가가 됐다 이렇게 프레임을 만드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가 조사받고 하는 것이 민주당이 집권 시에 고발된 사건들이고 특히 민주당 출신들이 고발한 것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떳떳하면 받으시면 되는 겁니다.

그걸 왜 받지 않으면서 검찰 국가다라고 하는 이 프레임으로 덮어씌우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민주당 정권이 여당이었었을 때 수사를 제대로 안 했고 다 이걸 막았던 것 아닙니까? 지금이라도 떳떳하다고 한다면 저는 당연히 받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꼼수를 부리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이재명 의원께서 나서셔라, 이 말씀드립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에 집중된 것이 아니고 이재명 의원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고요. 지금 문재인 정부의 장관, 거기에 참여했던 분들 20명 정도가 검찰의 수사선상, 기소 전 단계에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만 문제가 되면 방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재명 의원을 포함해서 한 20명 정도가 수사 대상 기소 전 단계까지 와 있다는 말씀을 아울러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주제로 너무 늦게 넘어온 것 같습니다. 시간이 아쉽네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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