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늘 비대위원 명단 발표...민주, '이재명 방탄 논란' 당헌80조 개정 논의

국민의힘 오늘 비대위원 명단 발표...민주, '이재명 방탄 논란' 당헌80조 개정 논의

2022.08.16.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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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늘 의원총회서 비대위원 명단 발표
초선 엄태영, 재선 송석준 의원 등 내정된 듯
이준석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가 변수
민주당 전준위, ’李 방탄 논란’ 당헌 80조 논의
민주당 당 대표 선거, 이재명·박용진 1대 1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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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오늘(16일) 비상대책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합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오늘 '이재명 의원 방탄 논란'을 빚은 '당헌 80조'를 개정하는 방안을 최종적으로 논의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 구성이 오늘 마무리되는 건가요?

[기자]
오늘 비대위원 명단이 발표되고, 의결 절차까지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화상 의원총회를 열어, 보고 형식으로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대위원은 당연직인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3명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꾸려지는데요.

충북 출신 초선인 엄태영 의원, 수도권 출신 재선인 송석준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밖에도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사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의힘은 의총에서 비대위원 명단이 발표되면 오후에는 상임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임명 의결 절차도 마칠 계획입니다.

주 비대위원장은 오는 목요일 첫 비대위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호영호'의 순항 여부는 이준석 대표가 낸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가 큰 변수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이기도 한 내일, 가처분 심문 기일이 잡혀 있고, 이르면 내일 결론이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공개 활동을 재개한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달 초 대통령실 측에서 자진사퇴 중재안을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에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만약 법원이 이 대표 손을 들어줄 경우 국민의힘 비대위는 출범하자마자 제동이 걸립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오늘 '당헌 80조' 개정 여부를 논의하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전준위 회의에서 당헌 80조 개정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혐의로 당직자가 기소되면 직무를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전준위는 이 당헌에서 직무 정지 조건을 기소가 아니라, 1심 유죄 선고 때 적용하는 방안으로 개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전준위가 의결했다고 하더라도 개정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건 아닙니다.

비상대책위원회 등에서 추가로 이 사안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당대 일각에선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의원을 위한 방탄 규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안규백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오늘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사안은 당헌·당규 분과위에서 오래 전부터 논의해 왔다면서 오비이락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오늘 회의에서 당 강령에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으로 꼽혔던 '소득 주도 성장'을 빼고, '포용 성장'으로 수정하는 내용 등도 다룰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권에 도전했던 강훈식 의원은 어제 중도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안방인 충청지역에서도 지지율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강 의원은 이른바 '반명 단일화'만으로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면서, 사실상 박용진 의원과 단일화나 연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로써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박용진 의원 1대 1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는 손님도 오신다고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국회를 찾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먼저 김진표 국회의장 등 주요 정치권 인사와 환담한 뒤, 10시 40분부터 연설할 예정입니다.

연설 주제는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입니다.

연설에서는 보건 분야 글로벌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일정을 마친 뒤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면담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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