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첫 여론조사 발표...이재명 대세론 관심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늘 대전·충청지역 순회연설을 벌인 뒤, 이곳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첫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재명 의원의 압승이라는 판세가 뒤집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 합동연설회가 진행되고 있는,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직 연설회 시작 전인 거 같은데 현장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잠시 뒤 4시 반부터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시작됩니다.

이에 앞서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각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는 목소리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충남 공주와 충북 청주에서 연이은 연설회를 진행한 후보들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먼저, 다른 지역에서 75%에 가까운 득표로 압승한 이재명 의원은 유능하고 강한 야당을 내세우며, 압도적 득표율은 물론, 높은 투표율로 리더십에 힘을 더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 후보) : 압도적으로 높은 득표율도 감사드립니다만, 당원 동지 여러분, 사상 최대의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십시오. 그게 민주당이 당원 중심의 민주 정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맞서는 박용진 의원은 셀프 공천과 당헌 80조 개정을 언급하며 이재명 의원과 각을 세웠고, 젊은 수권정당을 내세우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두 후보 사이 제3의 선택지를 강조했습니다.

연이어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당의 지도자가 험지가 아니라 지난 20년간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지역구에 셀프 공천했고 그 결과 우리 당 유능한 동지들이 줄줄이 낙선했습니다. 당헌 80조가 차떼기 정당 후신만도 못하게 후퇴하려 합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 후보) :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낸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랑 정치할 겁니까? 우리 안의 동지들을 적으로 만들고 폄훼하고 공격해서 민주당 미래 열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연설회가 끝나고 오후 6시 반부터는 충청권 권리 당원 투표 개표 결과와 1차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특히 오늘 발표될 국민 여론조사는 최종 득표율에 12.5%나 반영되는 만큼,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대세 굳히기가 될지, 40대 두 후보의 판세 뒤집기가 될지 2시간 뒤 이곳에서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대전 합동연설회장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