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 故 윤의생 일병 확인

2010년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 故 윤의생 일병 확인

2022.08.11. 오후 2: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2010년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 故 윤의생 일병 확인
AD
12년 전 강원도 화천군 서오지리에서 발굴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고 윤의생 일병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일병은 전쟁이 발발해 북한군이 내려온다는 소식에 "여기에 있다가 북한군이 될 수는 없다"며 북한군 보복 행위를 우려해 집에 있던 본인 사진과 소지품을 모두 소각한 뒤 1950년 8월 대구훈련소로 입대했습니다.

참전한 고인은 인천상륙작전 이후 중부지역의 38도선 돌파와 진격 작전이었던 1950년 10월 춘천-화천 진격전에서 임무 수행 중 전사했습니다.

지난 2010년 5월 발굴 당시엔 유해와 일치하는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시료가 없었고, 허리띠 등 유품에서도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를 찾지 못해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2020년 6월 고인의 남동생 윤정수 씨가 경북 문경시 보건소 직원의 권유로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에 응했고, 정밀분석을 거쳐 형제 관계로 확인됐습니다.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은 지난 2000년 4월 시작해 지금까지 유해 194구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