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호영 비대위원장 의결...이준석 "가처분" 반발

與, 주호영 비대위원장 의결...이준석 "가처분" 반발

2022.08.09. 오후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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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위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돼
총 투표수 511표 가운데 찬성 463표, 반대 48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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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오늘(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5선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당 안팎의 비상 상황을 수습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비대위 전환을 위한 전국위원회가 끝났군요?

[기자]
네,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의결되며 전국위원회도 끝났습니다.

오늘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고려해 오전부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투표에 참석한 511명 가운데 463표 찬성, 48표 반대로 '주호영 비대위 체제'가 확정됐습니다.

5선으로 당내 최다선 의원 가운데 한 명인 주 의원은, 원내대표를 역임한 적이 있고 당 내외 상황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주 의원은 비대위 체제가 확정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 넘어진 이유는 정부 여당이 초심을 잃고 심각한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서로 양보하고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대위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비대위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사실상 자동 해임되는 이준석 대표가 즉각 반발 의사를 밝혔네요?

[기자]
이 대표는 비대위가 출범하면 징계가 끝난 뒤에도 돌아갈 곳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할 방침입니다.

이 대표는 조금 전 자신의 SNS에 가처분 신청은 한다, 신당 창당은 없다는 짧은 글을 남기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전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당 대표 보좌역 등 이준석 대표실 관계자들이 내일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실에 들어오는 것에 맞춰 짐을 정리하러 오기도 했는데요.

친이준석계인 김용태 최고위원은 오늘 YTN 뉴스Q에 출연해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이 대표 의지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뉴스Q' 출연) : 제가 느끼기로는 당 대표는 아마 가처분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가처분 신청하지 않을까에 대한 제 느낌을 받았고요.]

이 대표의 반발이 좀 더 구체적으로 가시화되면서 비대위 체제에 돌입한 국민의힘의 혼란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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