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곧 '방역 정책 방향' 결정...북중 열차 운행도 재개?

北, 곧 '방역 정책 방향' 결정...북중 열차 운행도 재개?

2022.08.08.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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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월 말부터 신규 발열 환자 0명…방역 안정"
"현행 최대비상방역체계 수위 조정 가능성"
"코로나19 종식 선언 않고 방역 지속할 수 있어"
RFA "북중 화물열차·트럭 운행 곧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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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관련 발열 환자 발생이 없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이달 상순 새로운 방역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현행 방역 수준을 어느 정도 완화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오미크론 유행으로 다시 중단됐던 북중 열차 운행이 곧 재개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내각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날짜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이달 상순'이라고 밝혀,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 소집 목적은 국가비상방역사업의 성과와 경험, 교훈을 전면적으로 총화하고, 새로운 방역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이제는 치료받는 환자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방역 형세가 확고한 안정 국면에 들어갔다고 선전합니다.

이에 따라, 현행 최대비상방역체계의 수위를 낮춰 경제 활동에 어느 정도 숨통을 틔우려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비상 방역 체계의 단계를 조금 완화시켜서 경제 활동을 보다 좀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체적인 방역 역량을 강화하는 그런 노력을 동시에 병행하지 않을까 이제 이렇게 보는 거예요.]

다만,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수그러들지 않는 만큼, 북한이 코로나19 종식을 공식 선언하는 대신, 일정 수준의 방역은 이어갈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북중 교역이 곧 재개될지 주목됩니다.

자유아시아방송, RFA는 중국 단둥에서 9일쯤엔 북중 간 화물열차, 이르면 이달 하순엔 트럭이 다시 운행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포위 압박에 대응해서 북한과의 일정한 공동 전선을 펼치는 차원,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북중 간의 교역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줌으로써 북한의 안정성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해진 시점이라고 봐야 되죠.]

무엇보다 북한은 북중 육로를 통해 필요한 물자를 조달받아야 올해 경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사활을 걸 거란 전망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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