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국민" 강조한 尹..."무거운 책임감" vs "인적 쇄신"

"초심·국민" 강조한 尹..."무거운 책임감" vs "인적 쇄신"

2022.08.08.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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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무거운 책임감…당내 쇄신·개혁 입법 추진"
野 "대통령실 전면 인적 쇄신 촉구"
국회,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진행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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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를 마치고 업무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의 약식 회견을 두고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초심'과 '국민 관점'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힘을 보탰고, 야당은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윤 대통령이 휴가 복귀 후 첫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여야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첫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윤 대통령의 약식 회견 일성은 '국민'과 '초심'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정 운영의 책임을 함께 하는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의 발언에 깊게 공감하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 눈높이의 당내 쇄신과 민생 경제를 위한 개혁 입법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은 '국민적 관점'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할 말은 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대통령실 내각의 전면 인적 쇄신을 거듭 촉구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비상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민생 행보 강화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겠다와 같은 하나 마나 한 원론적 접근으로는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만 키울 뿐입니다.]

[앵커]
지금 국회에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죠?

[기자]
오전 10시부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최대 쟁점은 이번 달 출범한 행안부 내 경찰국 문제였는데, 윤 후보자의 답변 들어보시죠.

[김용판 / 국민의힘 의원 :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하는 핵심적인 명분, 논리와 이를 일선에서 최후로 집단 반발했는데, 그 논리를 간단하게….]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 먼저 행안부에서 경찰국을 설치하려는 취지는 제가 이해하건대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방안의 일환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지난달에 열렸던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한 징계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도 있었는데 들어보시죠.

[김철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판단할 때 이분이 무슨 역모를 꾀한 것도 아니고 무슨 쿠데타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반란을 일으킨 것도 아닌데 징계를 해제해서 경찰들의 사기를 올려줄 수 있는 그런 의향이 있는지 또 의지가 있는지 이것까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 현재 사실관계 확인 진행 중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민주당은 이와 함께 초대 경찰국장에 임명된 김순호 치안감과 관련한 '특채 의혹'도 윤 후보자 청문회를 통해 검증하겠다고 밝혀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앵커]
각 정당 상황도 알아보죠, 우선 국민의힘에선 이준석계로 분류된 정미경 최고위원에 이어 한기호 사무총장 등도 잇따라 사퇴했네요.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친 이준석계로 분류되어 온 정미경 최고위원과 한기호 사무총장이 오늘 잇따라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사퇴의 변 들어보시죠.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당의 혼란과 분열 상황을 빨리 수습해야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늘 우리가 부르짖어왔던 당과 나라를 위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그 밑거름에 저의 선택이 필요하다면 피할 수 없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잖아요. 결국, 비대위원장이 내일 뽑히게 되면 새 사무총장 임명하는데 제가 물러나야지 부담이 없으시죠. 그래서 당을 위해서 먼저 물러난다.]

이렇게 이준석계 지도부 인사들이 줄사퇴하면서 비대위 중심으로 당을 수습하는 방향에 힘이 더욱 실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비대위 출범이 곧 당 대표직 해임인 이준석 대표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는데, 사실상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온라인상으로 조직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단체는 오늘 '국민의힘의 진짜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현재 비대위원장으로는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한 명인 5선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주말 전국 순회경선을 치르고 전당대회가 한창인데요.

초반부터 압승을 거둔 이재명 의원은 어대명을 넘어 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확대명으로 독주체제를 굳히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당직자 기소 시 직무 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개정 논의 착수를 두고 당내 논쟁이 심화하고 있는데요.

사실상 사법 리스크를 앞둔 이재명 방탄용 개정이라는 반박이 커지고 있는데, 박용진 의원은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 누구를 위해서 그런 일이 벌어져 또 다른 사당화의 논란, 또 다른 패배로 가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이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당 혁신안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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