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인사청문회] "경찰국 설치 의견 수렴 회의 해산 시켜...지시 받았나?"

[윤희근 인사청문회] "경찰국 설치 의견 수렴 회의 해산 시켜...지시 받았나?"

2022.08.08.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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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철민)> 여기 보니까 청장 후보께서 여러 가지 말씀도 많이 했지만 대표적인 것이 총장의 징계 처분이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후보자께서는 지난 7월 23일 경찰국 설치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총경급 회의에 참석한 경찰들에게 해산명령을 했고 또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게 대기발령이라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유는 즉시 모임을 중지하라는 그런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내용을 알고 보니까 청장께서는 회의 개최와 관련해서는 애초에 회의를 자제해달라는 그런 권고를 한 정도였고 또 그 당시에 회의가 끝난 다음에는 류삼영 총경에게 회의 결과를 갖다가 그다음 날 오찬 때 점심 약속까지 받으면서 나한테 보고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약속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보기에 후보자도 회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지 않았나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갑자기 이런 약속까지 잡아놓고 회의를 중단시키고 해산시켰다는 것은 그 당시에 모인 총경들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청장 후보한테 뒤통수를 맞았다라고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제가 판단할 때 분명히 실력 있는 청와대 실력자라든가 또는 이상민 장관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고 후보께서 지시를 내린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한 답변을 바라겠습니다. 이 건과 관련해서 이상민 장관 또는 청와대로부터 이 회의를 중지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없습니다.

◇김철민> 그런데 후보자께서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여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해산을 명령했다고 하는데 지난 21일 4시간 넘게 진행되었던 직장협의회 간담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경찰들의 우려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제가 판단할 때 후보자가 경찰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오히려 직장협의회 때 나왔던 문제들이 어떤가를 다시 한 번 총경 회의를 통해서 받아들여서 총경들을 설득하는 과정에 훨씬 더 14만 경찰로부터 신뢰받는 청장 후보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점이 굉장히 아쉽다는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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