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與 상임전국위, 논의·표결 거쳐 '비상상황' 결론...반격 나서는 이준석

[나이트포커스] 與 상임전국위, 논의·표결 거쳐 '비상상황' 결론...반격 나서는 이준석

2022.08.05.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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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병민 / 국민의힘 광진갑 당협위원장, 박성민 / 前 청와대 청년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가 현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함에 따라서 다음 주 전국위를 거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됩니다. 이준석 대표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혼란스러운 국민의힘 상황을 누가 수습할지주목됩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병민 국민의힘 광진갑 당협위원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과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상황부터 오늘 자세히 짚어보고 넘어가도록 할 텐데 아무래도 김병민 교수께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는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자세히 읽어봤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시청자 여러분께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상임위는 뭐고 여기에서 결정하는 건 뭐고 이런 것들.

[김병민]
일단 당의 지도부가 붕괴된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의 당헌당규에 따라서 최고위의 기능이 사실상 무력화되거나 혹은 비상상황에 준하는 일이 이루어질 때 비대위로 전환되게 되어 있는데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일부는 비상상황이 아니다 이렇게 맞서고 있는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누군가는 이를 해석해 줄 사람이 필요한데 이게 최고위원회 위에 있는 상임위원회로 볼 수 있는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상임전국위원들이 모여서 의결 절차를 통해 그 내용들을 정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상임전국위원들이 모여서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이 비상상황이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넘어갈 수 있도록 조정이 된 날이고요. 그다음 단계는 전국위원회를 열게 되어 있는데 1000명 이내의 국회의원 그리고 저 같은 당협위원장들 거의 모든 당의 핵심 관계자들이 모여서 이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통해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의결하게 되면 그 이후로 비대위 체제로 급격하게 전환되고 기존에 있었던 이준석 대표 그리고 최고위원들의 최고위 이 지도부는 그 즉시 효력을 잃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이게 당이기 때문에 민주적인 절차 그러니까 헌법이 있듯이 당에 있는 당헌이 있는 것이고 규정이 있는 겁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고요. 상황들을 살펴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했을 것 같습니다. 같은 청년 정치인으로서 이준석 대표를 바라보는 마음도 있을 것이고 일단 당에 대한 질문을 드리면 이 비상상황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 일단 상임전국위에서는 40명 중에 29명이 일단 비상상황으로 봤어요. 밖에서 볼 때는 어떠세요? 비상상황으로 보십니까?

[박성민]
29명이든 31명이든 제가 봤을 때는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보이고요. 어쨌든 비상상황으로 규정했을 겁니다. 애초에 지금 비대위로 가고 있는 이 흐름 자체가 진짜 당 안에서 비대위가 정말 필요한 상황이 되어서 하기보다는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에 대한 악감정과 그리고 그것을 해석하고 있는 윤핵관들의 적극적인 행동 그것에 더불어서 권성동 직무대행이 여러 실수를 많이 하셨죠. 특히 가장 최악의 실수였던 것은 대통령과의 사적인 문자가 공개된 것이었습니다. 그런 여러 실수들이 오히려 당의 위기를 촉발했고 비상상황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수습하기 위해서 저는 오히려 권성동 원내대표가 책임을 지셨어야 된다고 보는데 그런 행동은 없고 지금 화살의 끝은 다시 이준석 대표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사실상 이미 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요. 그러니까 이건 결국에 저는 더 이상 논리와 절차적 정당성의 싸움이 아니라 이건 결국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들과 이준석의 싸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셨듯이 오늘 결론을 두 가지 중요한 것을 정리를 해 보면 이제 비대위원장이 누가 임명하느냐, 이게 지금 직무대행에게 가는 것이고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가 6개월 뒤에 돌아오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투표를 했는데 노가 된 거예요. 이게 지금 핵심인데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얘기 길게 할 거기 때문에 먼저 직무대행부터 여쭤보도록 하죠. 그러면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 임명권한이 부여됐다는 것은 이제 권성동 직무대행이 하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절차가 있는 건가요?

[김병민]
권성동 직무대행에게 돌아가게 된 거죠. 여기에 논란의 중심이 서게 된 건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징계 이후 직무대행의 역할들을 맡게 됐습니다마는 그 당시 논란이 커지고 나서 직무대행직을 그만두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직무대행직을 그만두겠다고 선언은 했지만 비대위로 넘어가기 위한 절차상에서 직무대행으로 직을 수행해야만 이 과정들을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다시금 직무대행직을 맡게 되면서 논란이 커졌던 면이 있지만 이런 내용들까지도 포함해서 오늘 상임전국위원회가 직무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면서 넘어갈 수 있도록 정리 수순을 밟게 된 것이고요. 여기에서 권성동 위원장이 마음대로 누군가를 찍어서 정하게 되는 것은 아닐 것이고 여러 지난날 의원총회를 거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필요하다고 많은 의원들의 총의를 모았던것처럼 아마 의원들 그리고 당의 핵심 관계자들의 의견들을 모아가면서 어떤 비상대책위원장이 위기의 상황 속에서 당을 비상하게 끌 것인가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하게 될 것이고요. 예를 들어서 지난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안에서 한 1년 가까이 비대위 기간을 가졌습니다. 저도 그 당시 비상대책위원으로 있었습니다마는 혁신하면서 당의 전권을 갖는 비대위가 아니라 지금 같은 경우는 앞으로 전당대회가 곧 치러지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당대회까지 준비하게 되는 말 그대로 관리형 비대위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이 그렇게 크게 부각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해 보셨으니까 지금 이런 상황에서 당의 분위기는 어때요?

[김병민]
지금 보이고 있는 상황처럼 대통령, 정부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 또한 집권 이후 지방선거까지 승리로 이끌고 난 다음에 그때의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혼란스럽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현실일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를 바라보고 있는 당원들 또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는 많은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한 사람, 두 사람에 대한 책임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지금 이 위기를 갖고 온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 이렇게 성토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키면서 책임 있는 사람들은 뒤로 2선 후퇴하고 정말 새롭게 당을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길을 닦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새로움을 요구하고 기대하는 상황일 수밖에 없을 텐데요. 그렇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비대위원장 누가 맡게 될지인데. 지금 언론에서는 강력한 추측을 하고 있고 그 이유가 됐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이 내용을 짧게 저희가 정리해 봤으니까요. 서병수 의장의 발언 듣고 오시죠.

[서병수 의원 / 국민의힘 상임 전국위원회 의장 : 비상대책위원장을 누구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어느 정도 비상대책위원장의 윤곽이 잡혀가는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미 비대위의 성격과 기간이 어느 정도 가르마를 탔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비대위원장 정확한 지명은 어디서, 언제 알 수 있을까요?) 그거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 아니에요?]

[앵커]
잘 알 거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간에 지금 주호영 의원으로 유력한 것으로 보고는 있고요. 그리고 여기에 핵심 변수가 될 수도 있고요. 아니면 이야기 나오는 건 조해진 의원의 말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게 밀실에서 이루어지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말씀하셨던 그 윤핵관들의 어떤 논의를 거쳐서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에요.

[박성민]
그렇죠. 그렇게 되겠죠. 사실상 지금 이준석 대표의 징계 이후에 비대위까지 가고 있는 이 수순이 결국에는 윤핵관들의 전략이 저는 통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통하고 있다고 보고. 일단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이 모든 절차가 상식적이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의 징계 이후의 과정들이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실수 또는 국정운영에 있어서 미흡함 이런 부분들 플러스 그다음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러 내홍들이나 아니면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던 분들이 적극적으로 전면에 나서면서 사실상 윤 대통령을 위해서 당을 다시 재편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저는 여기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론을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때 이준석 대표의 징계 직후에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당헌당규상의 이준석 대표의 상황은 궐위가 아니라 사고이기 때문에 조기 전당대회는 없을 거라고 말씀을 하셨단 말이에요.

[앵커]
그렇게 얘기하면서 신속과 정확 중에서 정확이 더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 같아요.

[박성민]
그런데 지금은 사실상 비대위를 출범시키는 데 앞장서고 계시고 그 비대위가 혁신비대위다 아니면 관리형비대위다, 이런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지만 사실상은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 자체가 이미 권성동 원내대표의 이전 발언과 비교해 보면 완전히 달라진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그사이에 뭐가 있었냐 보면 문자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내부총질하는 당대표라는 윤 대통령의 소위 말하는 윤심이 대대적으로 공개된 순간 그리고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행동이 그 뒤에 배현진 최고위원이 사퇴를 하셨죠. 그러니까 저는 이건 결국에는 비대위 체제를 만들어서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인 공간을 폐쇄하겠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가시화되고 있는 과정으로 보이는 거죠.

[앵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밀실에서 정해질 수 있다는 얘기에 동의하시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같이 계시고 다 아는 분들이고 하니까 더 잘 알 것 같은데 지금 말씀해 주신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시는지요?

[김병민]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떻게 비대위원장이 됐는지,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떻게 비상대책위원장이 됐는지 민주당의 내부 상황을 비추어 보면서 똑같이 밀실에서 정해졌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지 한번 되물어보고 싶습니다. 아마 당내에 있는 절차들을 누구보다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결국은 누군가는 여기에 대한 추천 권한을 갖게 되고 당헌당규에 따라서 의사결정을 하지만 누군가가 독단적으로 혼자 모든 것들이 결정할 수 없습니다. 그당시에도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맡는 것이 과연 위기의 상황에서 민주당을 이끄는 데 적합한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원내대표를 지냈던 무난한 인사를 만들어 놓고 그다음에 전당대회를 치러지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당대표 선출이 우선이기 때문에 아마 우상호 현 비상대책위원장이 그런 역할에서는 충실히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앞서 현재 있는 비상대책위원장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린 건 앞으로 아마 조기 전당대회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이를 무난하게 전당대회로 가기 위한 길목 속에서 길잡이를 하는 역할이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일 거거든요. 그래서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은 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어울리지 않는 인사기 때문에 중진의원이든 누가 오든지간에 최소한의 기간 동안 당을 조속히 바로세우는 역할 정도에 국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질문 던지셨던 거 제가 여쭤보고 싶어서. 권성동 의원이 달라졌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권성동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명분이 떨어진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가 현재 가처분신청 등에 대한 많은 얘기들을 꺼내고 있는데요.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상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완전히 무력화되고 여기에 최고위원들 사퇴, 그리고 이로 인한 당대표의 사퇴 등이 있을 때 비상대책위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 통상 정당이 겪어왔던 관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고위원들이 줄줄이 사퇴했지만 여러 당내의 문제 속에서 꽤 큰 책임을 지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또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자리를 물러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과연 비상상황으로 볼 수 있겠는가라고 하는 내용들이 부딪히기 시작했었거든요. 권성동 원내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당내에서의 의견들도 상당히 복잡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런 내용들까지 다 포함해서 상임전국위원회가 오늘 결론을 내린 일이기 때문에 전국위원회까지의 결론을 지켜보고 나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리더십과 그 향후의 행보 그리고 결정 등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될 사항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준석 대표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로 복귀를 하느냐 이 부분도 핵심 주제였는데 오늘 결론에 따르면 지금 힘들 것으로 보여요. 이준석 대표는 지금 강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같은 청년정치인으로서 이런 대응들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도 있을 것 같고요.

[박성민]
저는 일단 이준석 대표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결국에 정당 정치인으로서 자신이 발을 딛고 정치할 공간은 국민의힘이라는 공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실상 지금 이준석 대표의 측근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소위 말하는 손절을 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분들의 명시적인 발언에서 드러나는 거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도 이제 자중해 줬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측근들의 메시지가 바뀌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이준석 대표의 대응 수위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결국에 본인 옆에 남아서 본인을 따르고 지지해 줄 당내 인사들은 아마 쉽게 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니까 이건 아마 감정적인 부분일 것이고. 그러니까 너무 과도하다는 불안정성이나 감정적인 동의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거고. 하나는 이준석 대표가 사실은 이제 최고위원들의 위장사퇴쇼가 이어지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대위를 꾸리겠다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기 시작한 때부터 원래는 청년 당원들과 만나는 모습이나 이런 것들을 중점적으로 SNS에 올리거나 했는데 언젠가부터 그 게시물의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전면전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누구랑 전면전을 하기 시작했냐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윤핵관들과 전면전을 하기 시작한 겁니다.

[앵커]
표적이 좀 더 정확해졌다고 할까요?

[박성민]
그렇죠. 사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강하게 비판하거나 이런 적이 없었어요. 징계 이후에도 그랬었고. 그러니까 굉장히 잠행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했었는데 갑자기 이제 전면전을 선포한 거죠. 그런데 이거는 결국에 그동안 이준석 대표가 당내에서 가져오고 있었던 갈등 구도는 어떻게 보면 구태한 정치인과 개혁적인 성향의 정치인. 이런 식으로 청년 정치인과 그냥 다선 정치인 아니면 윤핵관과 이준석의 싸움 이런 것처럼 사실은 국민들이 보기에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좌충우돌하는구나라고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전면전을 시작하면서 이 구도가 완전히 깨지고,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아니라 이제는 대통령과 여권 인사의 싸움이 돼버린 거예요. 이준석 대표와 대통령의 싸움이 돼버리면서 이것은 사실상 국민의힘 당내 인사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입니다. 어쨌든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대통령을 배척하려는 태도로 보일 수 있는 여권 정치인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런 반발의 수위나 대통령에 대해서 직격하는 이런 행동들이 아무래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정당인들로서 동의를 하기가 아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글 읽어보셨죠. 계속 이야기도 좀 나누셨을 텐데 그 관련해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직접 저격들이 나오고 있어요. 물론 다른 대상도 노리는 것 같지만 이제 남은 거라면 공개행보라든지 기자회견이, 직접 음성으로 할 수도 있는 부분들인데. 조금 전에 들어온 내용에 따르면 YTN 카메라에 김포에서 청년들을 만나는 게 찍혔다는 얘기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앞으로 이 대응 수위가 높아질까요? 아니면 이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지는 않은데.

[김병민]
지금까지 언론에서 이준석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다룰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징계 중인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국민의힘 집권당의 당대표이기 때문에 그랬을 겁니다.

[앵커]
지금 나가는 화면이 김포에서 바로 오늘 화면이라고 하네요.

[김병민]
오늘의 장면뿐만 아니라 이준석 대표가 제주도를 가든 부산에 있든 어디를 가든지 간에 이준석 대표의 행보들에 대해서 많은 언론인들이 관심을 갖고 보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최종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의 상황이 결정이 되고 이준석 대표가 더 이상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되면 자연인 그리고 하나의 원외 정치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이런 뉴스 비중들이 더 이상 커지지는 않을 겁니다. 이준석 대표가 할 수 있는, 손을 쓸 수 있는 일들이 결국은 가처분신청을 통해서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닐까 싶고요. 이준석 대표가 6개월의 윤리위의 중징계를 당하고 난 다음 여기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윤리위원회에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에게 제기되고 있는 많은 의혹들을 성실하게 그 사람들을 설득시킬 정도의 내용들을 다 취하지 못했다는 것이 사실상 전해지고 있는 중론이기도 하고요. 본인에게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앞으로 하나둘씩 방어해나가는 시간들이 있지 않을까 싶고 최종적인 가처분 신청을 했을 때 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게 된다면 아마 이준석 대표가 정치적으로 뭔가 행보를 펼쳐나가는 데 한계점에 도달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앞서 설명을 주신 것처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건 집권당의 기본적인 역할은 대통령을 배출하고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함인데 이제 세 달이 채 되지 않는 대통령을 향해서 뭔가 저주에 가까운 언어들을 쏟아내는 이런 비판적 기조의 당대표의 모습에 대해서 아마 동의하는 사람들을 쉬이 찾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이런 추측도 나옵니다. 이준석 대표가 신당 창당하는 것 아니냐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성민]
저는 신당 창당까지 가기에는 아직 싸움의 여정이 이준석 대표한테 많이 남았을 것으로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사실 이준석 대표는 창당을 한번 해 보셨던 분이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면 바른정당이라든지 본인이 직접 당헌당규 만드는 것까지 참여하면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의 어려움이나, 물론 그만큼 애정을 수반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런 과정에서 정치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신당 창당의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 보입니다, 지금으로써는.

[앵커]
알겠습니다. 비슷하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관련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에 삼성가노, 그러니까 세 번의 성을 바꾼 그런 얘기를 했어요. 많은 언론에서는 이게 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게 아니냐고 보고는 있습니다. 이 관련 내용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김병민]
간장 불고기, 간장 한사발 이야기했을 때부터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들이 지배적이지 않았습니까? 자당의 정치인을 대상으로 간철수라고 조롱하고 희화화하듯이 이야기를 꺼내는 당대표는 저는 처음 봤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굉장히 불쾌한 감정들을 숨기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는 거칠게 비판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닐 텐데. 노비의 예를 들면서 삼국지에 나왔던 예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렇게 비난하면서까지 정치를 해야 되는가에 대한 고민들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발언들을 보면 당원들이 선택한 당대표를 이렇게 흔드는 게 말이 되는가. 당대표의 말이 곧 진리인 것처럼 모든 것들이 절대 선인 것처럼 얘기하는데요. 이준석 대표한테 꼭 물어보고 싶은 건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 당원들이 선택한 손학규 대표를 가장 거칠게 흔들면서 사실상 쫓아내기 위한 노력했던 게 이준석 당시 최고위원의 모습이었는데 본인이 있었던 자리와 위치에 따라서 말과 행동, 논리적 구성 방법들이 완전히 뒤바뀌게 됩니다.

그러니까 정치라는 건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되고 이준석 대표가 좋든, 싫든 집권당의 당대표기 때문에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야 되는 가장 막중한 책임이 이준석 대표에게 있습니다. 누군가가 이 대표를 흔들고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에게 불리한 정치적 행동을 끌고 간다고 하더라도 이를 리더십으로 온전히 다 끌어내지 못하는 건 결국 이준석 대표의 책임으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아무런 잘못이 없고 이 모든 것들을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서 갈등을 조장하고 오히려 대결구도를 성립하는 게 본인의 정치적 이득에 부합한다. 이런 방식의 정치로 끌고 가게 된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여권 진영의 정치인들 그리고 지지자들이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 이해할 것인지 조금 더 이준석 대표가 너른 마음을 갖고 책임감 있게 행동했다면 지금 같은 상황들이 오지 않았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관련 소식은 주말 내내도 상당히 관심 갖고 지켜볼 수 있는 소식이 되기 때문에 저희가 계속해서 보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제를 바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지율 얘기를 해 보도록 할게요. 지금 저희들이 계속 짚어봤던 여권 내 갈등 요소도 지지율에, 현 정부의 지지율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 윤 대통령 지지율이 오늘 하루 종일 뉴스를 보셨겠지만 지지율이 20% 중반대로 주저앉았다는 조사결과입니다. 24%죠. 전주와 비교해서도 4%포인트가 하락한 수치입니다. 두 분께 다 여쭤보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먼저 여쭤볼게요. 어떤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는지 물론 조사된 내용도 있습니다. 어떤 걸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지요?

[박성민]
조사된 내용들이 많은데 키워드로 살펴보면 첫 번째는 인사였던 것 같고요. 그러니까 여러 국무위원을 임명하는 인사에서 사실 잡음이 굉장히 많았고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인사들을 임명한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도 사실상 교육부 장관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문제가 많은 인사였는데 그대로 임명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임명을 강행한 장관이 보여주고 있는 성과가 만 5세로 입학 연령을 낮추자 이런 식의 학제개편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등 사실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채용논란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비선논란이라든지 아니면 김건희 여사의 지인이 대통령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이런 내용들이 계속해서 보도가 되고 있단 말이에요. 오늘도 아마 단독으로 몇 기사가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전반적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인사 참사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는 사적 채용, 이런 얘기들이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게 국민의 눈높이와 일단 맞지 않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저는 눈여겨보는 키워드는 무능, 자질 부족입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윤 대통령이 임명하는 인사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아서 그것이 국정 지지도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숙함 그러니까 아마추어 같은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고 더 나아가서는 짜증까지 유발하는 그런 상황까지 저는 이어지고 있다고 보는데. 실제로 이번에 휴가 중이시기는 했지만 대통령실의 대응만 보더라도 얼마나 오락가락했는지 알 수가 있죠. 특히 미국에서 그렇게 거물급 정치이 오는데 사실 그런 일정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일정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두고 안 만난다고 했다가 만날 수도 있다고 했다가 안 만난다고 했다가 결국에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럴 정도로 대통령실 내부가 제대로 일을 안 하고 있고 결국 대통령실을 어떻게 보면 총책임자라고도 볼 수 있는 비서실장과 대통령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느냐 이런 비판이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일단 첫 번째는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고 두 번째는 이분이 너무 아마추어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가장 절망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24%라는 수치를 비교해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 당시에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그 당시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10월 셋째 주였죠. 그때 25%였습니다. 그거보다 일단 수치적으로 낮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중의 최저치 지지율이 29%였습니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은 경험 부족의 그런 느낌들이 전달되는 부분들이 크게 보고 계신데. 사실 캠프에서 대변인님은 어떻게 보면 정말 입으로 활동하셨잖아요. 이게 어떻게 보면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이렇게 어쨌든 낮은 지지율로 나왔을까요?

[김병민]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죠. 첫 번째 지지율 하락이 시작됐던 그 시작점을 보게 되면 국민들이 기대했던 민생과 국민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들을 끌어내주기를 바랐는데 그런 뉴스들보다는 당내 권력 투쟁에 조금 몰두하는 듯한 모습들이 보도되면서 국민들께 실망을 줬던 게 트리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어느 정도 잘못된 모습들이 보이더라도 굳건한 지지층들이 지지하게 되는 모습들이 나타나게 될 텐데 어느 정도 바닥을 다져주는가 할 때쯤 되면 툭툭 튀어나오는 사건사고들이 터지게 되는데요. 지난날 보여줬던 권성동 원내대표의 문자 휴대전화 파동도 마찬가지였고 이번 주에 정말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게 됐던 이유 한 가지는 누가 뭐래도 박순애 장관이 발표했던 초등학교 입학연령 조정 문제일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이 지켜보시기에 정말 국민들의 삶에 관련된 핵심적인 관심사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물가문제가 지속된 건 이루 말할 수도 없을 거고 금리에 관련된 일 때문에 금리조정에 대한 일들에 대한 관심도 많을 거고요. 문재인 정부 들어서 굉장히 올랐던 부동산 문제가 지금 꺾이기 시작하고 있는데 꺾이는 과정 속에서도 여러 이유들 때문에 부동산거래는 아예 얼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내 집 마련과 집에 대한 이전 문제 등에 대해서 공인중개사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관심사들이 있는데 얼마 전에 꺼내놨던 경찰국 신설 문제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연령 같은 문제는 아마도 여론조사를 돌려봤을 때 일반적인 국민들의 관심사와는 매우매우 거리가 먼 문제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삶과 생활에 관한 관심사와 거리가 먼 문제들을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게 되는 과정들이 반복되면서 여러 실망들이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게 되는 결과가 오늘날 여론조사 수치에 이르렀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이제 100일이 채 되지 않는 시작점에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교정하고 바로잡고 바꾸어 나갈 수 있는 시간들은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대통령의 어깨가 굉장히 무거울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심기일전하면서 변화할 수 있는 그 모습들과 노력들을 보여주면서 하나씩 차분히 바꾸게 된다면 얼마든지 국민들께서 가졌던 기대감들 다시금 끌어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근처의 대통령실 지인들에게 얘기하고 계시나요?

[김병민]
용산에 있는 사람들과는 인연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야기하는데요. 또 텔레그램 등을 잘못 쓰면 요즘 큰일 나는 세상이기 때문에 아무튼 여러 가지 방면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이 질문을 드렸던 이유는 인적 쇄신에 대한 이야기 계속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난주 정도 지지율 하락하는 그 계기부터 인적 쇄신의 목소리가 상당히 커졌었죠.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 발언을 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 여당은 내홍으로 책임 정당의 기능마저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대통령 일가의 사적 인맥들이 비선 정치와 권력 사유화 정점에 서면서 공적 시스템 붕괴가 초읽기 돌입했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총체적 난국을 돌파하려면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불가피합니다. 윤석열호를 난파 지경으로 내몬 일등 공신들로 모두 인책 대상입니다. 더 늦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은 총체적 국정 무능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합니다.]

[앵커]
헤어질 결심, 영화 제목을 활용해서 이야기하셨는데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요.

[박성민]
저는 지금 이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올리고 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카드가 사실은 인적 쇄신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아까 제가 절망스럽다, 개선의 여지가 없어서 절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인적 쇄신과도 연결이 됩니다. 실제로 이제 휴가 마치고 대통령이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겠냐라는 여러 보도가 있었는데 또 그 보도 중에서는 대통령은 사람을 오래 쓰는 스타일이고 지지율이 낮아졌다고 해서 나가라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인적 쇄신은 안 하시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그 보도를 보면서 사람 사이의 정도 중요할 수 있는데 그것은 개인 윤석열에게 해당되는 것이고 지금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시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들이 잘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느냐. 그리고 비서실장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느냐. 이런 윤석열 대통령의 어떻게 보면 무능함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적쇄신이라는 카드가 분명히 국정운영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사람 간의 정에 기대서 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아마추어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결단을 해야 된다. 더 늦어지면 아마 돌파할 만한 카드가 사실 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아마 휴가 끝나고 나면 무엇을 할 것이냐 윤석열 대통령의 첫 번째 행보가 무엇일 거냐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인적 쇄신을 안 한다면 민생 경제 행보를 하겠다, 이런 식으로 잡게 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런데 사실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기억에 남을 만한 정책이 잘 없지 않습니까? 특히 최근에는 그런 학제 개편이나 이런 문제까지 겹쳐서 굉장히 정책에 대해서 민감해진 상황이고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내놓을 만한 정책이 없어 보이는데 민생 경제 행보를 한다고 한들 그것이 진정성이 있게 다가가기 어렵기 때문에 저는 일단은 대통령실의 여러 가지 사적 채용 문제라든가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논란들 이런 것들은 한번은 정리를 하셔야 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복귀 첫 메시지가 상당히 많은 언론에서 집중이 될 것이고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민생에 대한 얘기해 주셨고 다른 카드가 있을까요? 인적 쇄신 말고 다른 카드가 있나요? 다른 카드가 있나요?

[김병민]
하나씩 잘못된 문제를 풀어나가야 되죠. 조금 전에 그래픽에 나왔던 내용들을 보면 아마도 국민들께서 이 정부를 향해 바라보면서 부정평가에 대해서 안 좋은 감정들을 가지게 됐던 이유들이 쭉 열거되어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윤석열 정부는 과거에 있었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 또 문재인 정부와도 전혀 다른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 경험이 없는 윤석열이라고 하는 검사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만들어주신 거라고 생각하고요. 구중궁궐 청와대를 나서 용산시대를 열겠다는 것도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정부로 가겠다는 기대감의 반로이기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보여주는 많은 모습들 속에서 새로움에 대한 모습보다는 오히려 실망감이 더 컸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그 잘못된 점들을 하나씩 지워가는 일들부터 차분하게 시작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앵커]
1부터 시작해야 되는 거군요, 어떻게 보면.

[김병민]
국민들께서 이건 정말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많은 일들이 있을 건데 그걸 지워가는 일부터 시작하는 게 저는 첫 번째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두 번째는 인적 쇄신 인사를 말씀하셨는데 지금 나오고 있는 여러 보도들이 헷갈리게 나오고 있습니다. 절대 안 할 것이다 등에 대한 얘기가 있습니다마는. 과거 조국 전 장관 사태가 있었고 국민들께서 많은 문제를 제기했는데 낙마하고 난 다음에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조 전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는 말이 오히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더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에 했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정치권에 진 빚이 없다, 나는 오직 국민에게만 빚이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인적 정에 이끌려서 사람들에게 누군가에게 빚을 져서 정치권의 인사들을 구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보다 국민을 바라보고 자유롭게 인적 쇄신을 해나갈 수 있는 인사가 바로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 의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결국은 시간과 타이밍의 문제가 어느 정도 뒷받침이 되겠습니다마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적 쇄신이 반드시 있을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지율을 올리려면 여러 가지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적으로 하나하나 해 나가야 하는데 반복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듯이 김건희 여사, 이번에는 논문 표절 때문에, 짧게 짚어보고 넘어갈 텐데요. 지금 학계 자체가... 국민대에서 판정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지금 학계 자체가 이걸 자체 검증하겠다. 약간 부글부글 끓는 느낌이 있습니다.

[박성민]
그러니까 제대로 이번 국민대의 발표가 굉장히 실망스러웠던 거죠. 일단 납득이 되지 않고 특히 연구자들 입장에서는 논문의 내용과 그리고 논문의 표절률 자체가 40%가 넘게 나오는데 이것이 어떻게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느냐. 결국에 정부의 눈치를 본 것이 아니냐. 어떻게 보면 연구자로서의 명예가 훼손당한 느낌을 받으셨을 수 있거든요. 실제로 논문을 쓸 때 우리나라도 어쨌든 표절에 얼마나 민감합니까? 그래서 본인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하고 또 연구 윤리라는 것도 있고 논문을 쓸 때 여러 가지 지켜야 되는 원칙이 있는데 그것에서 상당히 벗어나는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검증되지 않는 듯한 모양새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실제로 숙명여대에서도 그런 문제가 내부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하죠.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이런 것들이 계속 한 차례 있고 지나갈 논란은 아닌 것 같고요. 학계에서 특히 범학계국민검증단을 구성해서 김건희 여사의 이런 문제를 한번 객관적이고 또 날카롭게 들여다보겠다고 하신 만큼 저는 이건 계속해서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특히 이런 내부 관계자들, 학계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강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논문 써보셨잖아요. 저도 한 3년 전에 마무리했었는데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 그런데 표절이라는 것도 최근에는 아예 검색을 해서 2% 이하가 돼야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런 과정들이 있기 때문에 써본 사람들이 더 반발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이게 뇌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김병민]
김건희 여사의 논문 문제 결국은 문제가 없다. 이렇게 국민대에서 결론 내렸던 일에 대해서 권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 이런 식의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얼마 전 올해 일입니다마는 지난 선거 때도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문제가 나오면 배우자의 논문표절 문제와 후보자 당사자의 논문표절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논문 표절 문제가 항상 같이 나오게 됩니다. 올 초에 가천대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재명 의원 스스로가 문제가 있다고 얘기했던 논문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한 결론 내용도 살펴 보게 되면 독창성 그러니까 인용에 대한 문제가 있을지 모르지만 독창성에 대한 문제가 없다 이런 식의 해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요. 논문을 바라보면서 형평성의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죠. 그런데 저는 두 가지 기준은 조금은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게 전문학자로서 살아가기 위한 사람들이 예를 들어서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서 정말 학계에서 본인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그 삶을 살아가야 되는 사람들의 논문 수준과 역량 그리고 거기에 대한 표절 문제에 대한 엄격성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논문 문제는 조금은 별개의 다른 상태 속에서 같은 기준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들이 있지 않나 싶고요. 여기에 대해서 느슨한 잣대로 평가한 지점들이 저는 이재명 의원에게도 김건희 여사에게도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전체적으로 두고두고 곱씹어서 살펴볼 지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학계에서 검증과정이 좀 나온 뒤에 얘기를 더 나누어 가도록 하고요. 이재명 의원 이야기를 하셨는데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첫 질문은 바로 이거인 것 같아요, 이제 민주당과 관련해서. 오늘 오후 3시 기준입니다. 더 많아졌을 수도 있는데 당원 청원 시스템이 있어요. 그러니까 당원이 청원을 하고 5만 명이 넘으면 거기에 대답하는 지금 6만 명이 넘었어요. 그 내용을 보면 이게 뭐냐면 그러니까 당직자의 직무가 검사 기소를 했을 때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당헌이 80조에 있는 거예요. 이걸 바꿔 달라. 사실 이거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한 명 있기 때문이에요.

[박성민]
그렇죠. 사실은 저도 지지자분들이 당원 청원을 할 때는 어쨌든 다른 사람들의 동의가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퍼나르시는 글들을 몇 개 읽어봤는데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검찰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만약에 정치적인 기소가 이루어질 위험이 있고 실제로 그렇다면 당대표가 당선이 되더라도 이게 직무가 정지가 된다는 것은 사실상 당대표 자리에서 어떻게 보면 물러나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막아야 된다. 이런 마음을 모아서 청원을 많이 해 주신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떠오르는 인물이 있죠. 그래서 이재명 의원을 위한 사실상 방탄용 당헌 수정 청원이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저는 그런 논란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왜냐하면 이것이 지금 다른 시기도 아니고 전당대회 직전에 이것을 개정할 거냐 말 거냐의 논의가 이뤄지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이재명 의원을 위한 것이냐 아닌 것이냐라는 식으로 이분법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고,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특정인을 위해 당헌당규를 바꿔야 되는 상황인 것이냐라고 보여질 수가 있기 때문에 시기상으로 조금 민감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금 당대표 후보들 사이에서도 좀 의견이 갈리더라고요. 박용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건 특정인을 위한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을 위한 방탄용이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는 말씀을 하셨고. 강훈식 의원님 같은 경우는 애초에 이 규정이 만들어질 때 실제로 당 내부에서 진짜 실제 우려하는 것처럼 정치적인 기소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분명히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건 갈리는 부분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당에서 대답의 의무를 갖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입장은 나오겠죠. 다만 이것을 고칠 것이냐, 아닐 것이냐 이건 차기 지도부의 실행에 그 의무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나중에 하면 안 되나요?

[박성민]
나중에 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앵커]
시간을 더 많이 둬서.

[박성민]
그렇죠. 그래서 저는 사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직전에 고치는 것,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특정인을 떠올리게 하는 이 상황에서는 아마 이재명 후보께도 사실은 좋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더 많은 검토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어떻게 보면 공격으로 바뀌는 입장입니다.

[김병민]
타당에 대한 얘기이기 때문에 말이 좀 더 조심스럽습니다마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원칙에 관한 고민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던 근본적인 배경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문제 때문에 선거가 치러집니다.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후보를 내서는 안 되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 당시 원칙을 훼손시켜가면서 후보를 낼 수 있도록 만든 다음 여기에 대한 역풍으로 4.7 보궐선거에서 참패하게 됐던 게 정권교체까지 이어지게 되는 민주당의 실책 중의 실책이었다고 저는 외부인으로서 평가합니다. 이번 일이 이재명 의원만의 문제로 사실상 비춰질 수 있는 방탄 셀프 이재명 의원 구하기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이다 이렇게 비춰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만약 그런 문제가 있다면 그동안 있었던 다른 사람들의 내용들에 있어서 왜 민주당은 진작에 이런 당헌당규 개정을 안 하고 있다가 이재명 의원에 한해서만 이 문제를 개정하려고 하는 것인가에 대한 비판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결과적으로 민주당 내에서 원칙을 얼마나 훼손시키지 않고 지키려는 노력들이 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당내에서 깊이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발언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간담회가 있었는데요. 당원 중심주의를 내세워서 민주당 자체를 비판했습니다. 이거 함께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누어 가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 후보) : 이 당이 국민의 뜻, 당원의 뜻과 다르게 운영되다 보니까 당원들의 생각하고 중간층의 생각하고 최상층의 생각이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가 없어요. 당원 생각과 여의도 생각이 대체 왜 이렇게 다른 겁니까? 비민주적인 정당이란 뜻이겠죠. 당이 장기 계획이 없는 거 같아요. 리더십 부재 상태 같습니다. 방향도 잘 모르겠고 책임지는 사람이나 세력도 없고, 당장 닥친 일을 해내기 급급한 것 같아요. (당헌 80조 개정 관련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지지자들이 자제해야 한다고 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앵커]
이 발언은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원의 뜻을 무엇이라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그러니까 모든 당원의 뜻이 어찌 보면 당헌을 개정하는 것을 원한다고 본다면 이렇게 해석되는 거고. 또 당원의 뜻이 다른 것이라고 보면 또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박성민]
그런데 이 발언은 당헌당규 개정이라는 주제에 맞춰서 볼 발언은 아닌 것 같고, 그러니까 지금 여의도의 정치와 당원들의 마음이 다르다. 쉽게 말하면 지금 국회의원 배지 달고 있는 의원들과 당원들의 생각이 왜 이렇게 다르냐 이렇게 얘기를 하신 건 사실은 여의도 정치를 비판하시고 당원들의 손을 들어주신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당원들의 목소리가 좀 더 잘 투영될 수 있어야 한다라는 것을 어떻게 보면 한 번 더 본인의 의지로써 보여주신 것이죠. 이건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의도로는 아무래도 당원들의 직접 민주주의가 굉장히 확대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당원들의 지지세를 좀 더 결집하는. 당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재명 의원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분들이 아무래도 대다수이고 그리고 그런 분들에게 또 호응하는 차원으로 여러분의 목소리가 정치권에 더 많이 들어올 수 있게 하겠다는 그런 의미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굉장히 호응을 얻어갈 만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또 한편으로는 여의도 정치를 비판하신 부분이 좀 모호하기는 합니다. 예를 들면 리더십의 부재 상태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저는 우상호 비대위원장께서 지금 당 운영을 하고 계신데 리더십이 부재한 상태거나 이렇게 보여지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비민주적인 정당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건 사실 모호해서 해석을 잘 하기가 어려운 부분인 것 같고 다만 어떻게 보면 여의도 정치를 하시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신 분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느끼는 벽이라든지 아니면 당내의 여러 가지 질서라든지 이런 부분들에서 개인적으로 답답함을 느끼실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당원들의 뜻이 좀 더 반영되게 하겠다는 당대표 후보로서의 패기를 보여주신 것일 수도 있고 또 동시에 그렇게 여의도 정치를 비판하면서 지지세를 결집하는 전략일 수도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당헌 개정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지금 검찰수사 계속 연일 보도 나오는 것을 보면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김혜경 씨 소환 임박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질문드릴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전대 자체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십니까? 지금 당원과 여론도 15% 들어가는 거거든요.

[김병민]
일각에서는 왜 하필 이 타이밍인가 이 시기를 잡아서 이렇게 급속도로 수사 속도가 빨라지는가 얘기하는데요. 얼마 전에 김혜경 씨 법인카드 관련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던 한 남성이 숨졌습니다. 목숨을 잃게 된 사안이죠. 그리고 이재명 의원은 관계가 없는 사람인 것처럼 딱 잘라 얘기하고 무당의 나라 등을 언급했지만 나는 장풍도 쏠 줄 모르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오고 있는 언론보도를 보니까 이재명 의원의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일을 하면서 돈을 받았던 인사고 이재명 의원과 깊이 연계가 있는 배 모 씨, 5급 사무관으로 일했던 사람과도 깊은 연계가 있는 것으로 하나둘씩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일에 대해서 누군가가 왜 사람의 목숨을 던지면서까지 그렇게 수사를 받는 중간에 이런 무리한 일들이 일어났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면 수사 당국 입장에서는 증거인멸 그리고 이런 무리한 일들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빠르게 사건을 매듭지을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이재명 의원 스스로가 관련된 일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는 것을 당원과 국민 앞에서 정말 떳떳하다면 입증하면 될 일인데 자꾸 말이 바뀌고 있는 측면들에 대해서 오히려 당내에 있는 상대 후보들한테까지도 문제제기를 당하고 있는 터라 사법리스크에 관련된 이재명 의원의 모습들은 전당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혹은 당선이 되고 나서도 계속 이재명 의원에게 곤혹스러운 상태로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혹시 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짧게?

[박성민]
저는 이재명 의원께서 요즘 기자 간담회도 하시고 하시면서 여러 본인의 사법적인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로우키로 대응하시는 게 맞다고 보고요. 다만 진솔한 설명, 일관성 있는 해명과 설명은 필요해 보입니다. 좀 더 정제된 언어로 그리고 좀 더 객관적인 설명으로 감정적인 언어보다는 좀 더 논리적인 언어를 사용하시는 게 국민적으로 설득력이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러 가지 정국 상황들 살펴봤습니다. 김병민 국민의힘 광진갑 당협위원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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