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전환' 9부 능선...李 "직접 가처분 신청"

與, '비대위 전환' 9부 능선...李 "직접 가처분 신청"

2022.08.05.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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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전국위, 논의·표결 거쳐 ’비상상황’ 결론
’비대위원장 임명’ 당헌 개정안 전국위 올리기로
"비대위 출범 시 이준석 대표 해임"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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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열린 국민의힘 상임 전국위원회에서 당이 비상상황에 처했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비대위 체제 전환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 징계와 최고위원 사퇴로 당이 비상이라며 거듭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빨리 이 상황이 해결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지혜를, 혜안을, 집단지성을 모아주시길 부탁하겠습니다.]

상임전국위는 논의와 표결을 거쳐 현재 당이 비상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따라 권 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게 하는 당헌 개정안도 전국위원회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비대위 출범 시 이 대표는 해임된단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병수 의원 / 국민의힘 상임 전국위원회 의장 : 최고위원회가 해산되기 때문에 당 대표의 지위도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누가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이런 것이 아니고, 당헌·당규에 그게 못 박혀 있는 겁니다.]

이준석 대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비대위 전환이 결정되면 직접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은 물론, 잠행을 깨고 공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위는 오는 9일 비대위 전환에 마침표를 찍을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에 돌입합니다.

비대위원장 후보를 정하기 위한 논의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데, 5선인 주호영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다수의 의원도 당내 중진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단 뜻을 지도부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권 대행은 의견을 종합해 조만간 최종 내정자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주말 동안 여러 의원의 의견을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비대위 체제 전환이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의 강한 반발과 당내 이견은 여전히 갈등의 불씨로 남아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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