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전환 분수령...상임전국위 결론은?

與, 비대위 전환 분수령...상임전국위 결론은?

2022.08.05.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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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 지도 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할 수 있는지 판단합니다.

상임 전국위 결론에 따라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의 복귀 가능 여부도 결정되는 만큼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임 전국위, 언제 열립니까?

[기자]
오전 10시 반, 이곳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립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상임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 그리고 전국위원 3~40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의는 서병수 의장과 권 원내대표의 인사말 이후엔 비공개로 진행되는데요.

현재 당의 상황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기 위해 당내 규정에 명시된 비상상황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현재 당이 비상상황에 처했다며 비대위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요.

다만 규정상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지, 또 비대위 추진이 적절한지를 두고 이견도 있었습니다.

오늘 상임 전국위는 비상상황에 대한 유권해석과 함께 당의 헌법에 해당하는 당헌 개정안도 논의합니다.

당 대표 직무대행의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추가해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게 하려는 겁니다.

또 어제 조해진·하태경 의원이 제안한 당헌 개정안도 오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개정안은 비대위 체제로 가더라도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징계 기간 이후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게 핵심입니다.

오늘 상임 전국위는 이런 안건들에 대한 토론과 표결을 거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상임전국위 결론은 어떻게 예상되나요?

[기자]
네,오늘 상임 전국위가 당이 비상상황이 맞다고 결론 낼 경우 비대위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상임 전국위가 당 대표 직무대행에게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주도록 당헌 개정안을 만들면 오는 9일 전국위에서는 해당 개정안을 의결하게 됩니다.

이후 주말 사이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면 9일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임명 의결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유권해석할 경우 당장 비대위 전환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연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향한 비판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는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늘도 당 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 말하는 게 내부총질이라는 인식이 한심하다는 글을 올리며 윤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습니다.

당이 비대위 체제로 돌입하면 이준석 대표 측이 효력정지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큽니다.

비대위원장 인선과 비대위의 성격, 기간을 두고도 차기 당권 주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당내 이견이 분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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