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경제회의 직접 주재"...대통령 직속위 최대 70% 폐지

尹 "비상경제회의 직접 주재"...대통령 직속위 최대 70% 폐지

2022.07.05.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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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현장에 나가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부문은 허리띠를 졸라매도록 하고 정부 각종 위원회 규모를 대폭 줄이겠다는 방침도 내놨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핵심 키워드는 최근 심각한 경제 문제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앞으로 직접 현장에 나가 국민 어려움을 듣고 매주 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앞으로 제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습니다. 민생 현장에 나가 직접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겠습니다.]

민생 어려움을 더는 데에는 공공부문이 솔선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감한 지출구조 조정, 경영 효율화로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정부 소속 위원회도 전 부처 600여 개 가운데 30~50%를 줄이겠다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실이 앞장서서 각각 연평균 33억, 모두 합쳐 683억의 예산을 사용하는 직속 위원회 20곳 가운데 최대 70%를 폐지하겠다고 제시했습니다.

역할이나 기능을 조정하는 것은 물론 소속을 바꾸거나, 원 구성이 안 되는 곳은 폐지하고 유사한 성격은 통합 운영할 예정입니다.

다만, 현 정부와 불편한 동거 중으로, 폐지가 어려운 곳도 있습니다.

균형발전위원회의 경우 전 정권에서 임명된 위원장의 임기가 남아 있고,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직속의 경우 위원장이 있어서 폐지가 어려운 곳은 한 곳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각 부처 위원회에서도 임기가 남아 있는 부분에 대해선 감축 방향을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가운데 내일(오늘) 열리는 새 정부의 첫 고위 당정 협의에서 더 구체적인 경제 현안 대응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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