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국회 원 구성 담판 중...결과 주목

여야 원내대표, 국회 원 구성 담판 중...결과 주목

2022.07.03.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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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최종 담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국회 공백 사태를 타개할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회 공백이 벌써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막판 협상이 이뤄지는 겁니까?

[기자]
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일 국민의힘을 향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진전된 양보안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선출하는 건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에 방문했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제 귀국하면서 오늘 막판 협상에 나섰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후부터 회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물밑에서 원내대표끼리 담판을 짓겠다는 취지로 해석되는데요,

'사개특위 구성',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헌재 권한쟁의 소송 취하 등을 놓고선 양측 모두 물러설 뜻이 없다는 걸 강조해온 만큼 새로운 타협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또 법사위와 법사위원장 권한 조정 등도 테이블에 오르면서 여야 원내지도부가 극적인 협상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당 혁신위원회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군요?

[기자]
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오늘 오후 3시부터 국회에서 워크숍을 열고 있습니다.

최재형 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은 각자 준비한 혁신 의제를 발표하고 향후 혁신위 운영 방향과 활동 계획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 위원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어떤 방향으로 새로워져야 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지에 대해서 가감없는 당 내외 의견들을 여러분들이 이미 수렴해오셨을 것이라고 압니다.]

일단 오늘 회의에선 혁신 과제를 선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공천 제도 개혁'을 포함해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과 민감한 의제를 어떻게 다룰지가 최대 관건으로 꼽힙니다.

벌써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내부 반발 기류가 감지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이번 주에는 혁신위를 띄운 이준석 대표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는 당 윤리위원회가 열립니다.

이에 따라 윤리위 결과에도 혁신위가 끝까지 동력을 잃지 않고 당 개혁을 주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90년대 학번, 70년대 생 이른바 '97그룹'의 출마가 이어졌습니다.

강병원, 박용진 의원에 이어 오늘은 강훈식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강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부동산 정책, 검찰 개혁 등을 '실정'으로 규정해 반성의 목소리를 내면서 강성 지지층과는 거리를 뒀습니다.

특히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재명 의원을 겨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는 대선 이후 기본과 상식마저 무너뜨리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모든 걸 걸었던 대선 후보는 연고도 명분도 없는 지역의 보궐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찬가지로 이재명 의원 출마를 반대하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당무위 의결로 자신의 출마 자격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이를 두고선 친이재명계로 꼽히는 김남국 의원이 "억지 부리고 떼쓰는 정치를 하지 말라"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반명 그룹'과 이재명 의원 사이 본격적인 세 대결 구도가 자리를 잡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전당대회 규칙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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