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사령탑, 곧 비공개 회동...'원 구성' 협상 고비

여야 원내사령탑, 곧 비공개 회동...'원 구성' 협상 고비

2022.07.02.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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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모레(4일)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여야 원내 대표가 주말에 막판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필리핀을 방문했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2일) 귀국한 뒤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을 이용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원 구성 협상 타결이 가능한지 박홍근 원내대표와 모색하겠다는 건데, 권 원내대표는 다만, 최대 쟁점에 대해선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이 여러 차례 입장을 발표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맡는 대신 사법개혁특위에 참여하고,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한 헌법재판소 제소를 취하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반대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주말 동안 양당 원내대표가 비공개로 만나기로 한 것은 맞는다면서도, 민주당이 거듭 양보한 만큼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늦어도 내일까지 비공개 회동을 통해 원 구성을 위한 입장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예정대로 오는 4일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선출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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