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최고위원 추천 문제, 합당 정신 구현돼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갈등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인 정점식 의원은 합당 정신이 구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30일) 당 현안점검회의 이후 YTN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안 의원이 자신을 추천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제동을 거는 현 상황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과정에서 합의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에,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추천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그러나 '친윤계'인 정점식 의원의 임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안 의원 측은 최고위원 2명을 추천하기로 협상 과정에서 합의한 만큼 '합당 정신'을 지키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정점식 의원은 또, 역시 친윤계로 꼽히는 박성민 의원이 오늘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해, 최근 박 의원이 굉장히 마음이 힘들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구체적 사퇴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이 대표와 친윤계의 잇단 갈등 양상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