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태·나토 간 긴밀한 연대"...北 비핵화 협력도 당부

尹 "인태·나토 간 긴밀한 연대"...北 비핵화 협력도 당부

2022.06.30. 오전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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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각국 정상들과 인사·담소
日 기시다 총리와 의식하는 듯한 장면도 눈길
尹 "가치 공유하는 나라와 지역 넘어 연대할 것"
프랑스·네덜란드와 정상회담 등 공식일정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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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무대에서 우리 대통령 최초로 연설하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자유와 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협력해야 한다면서, 나토와 인태 국가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나토 회의장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 전날 스페인 국왕 부부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서 얼굴을 익힌 덕분인지, 한결 여유가 넘칩니다.

원탁을 크게 한 바퀴 돌면서 여기저기 가볍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직전에 정상회담을 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팔을 잡는 모습이나,

일본 기시다 총리와 비슷한 공간에서 서로를 의식하는 듯한 장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정상 연설에서 7번째로 나선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동시에 북한 비핵화를 위한 나토의 지속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매일 아침 용산 출근길에 약식 회견, 도어 스테핑으로 직접 목소리를 냈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곳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회담장에 입장하며 직접 발언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 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지역 테두리를 넘어 연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주도, 중국 견제에 발을 맞춘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특정 지역의 동맹만으로는 안보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공감대를 지금 갖게 됐고요. 인태 지역과 나토 간에 긴밀한 상호 협력이 더욱 중요한 때가 됐고….]

'빅 데이'로 불린 마드리드 사흘째, 윤 대통령은 프랑스와 네덜란드, 폴란드와 덴마크까지, 네 나라 정상과 마주앉는 등 공식 일정만 11개를 소화했습니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고, '세일즈 외교'를 예고한 대로, 반도체와 원전, 재생 에너지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교육 투자는 물론, 인프라 에너지 방산에 이르는 다방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순방 목표로 경제와 안보, 두 가지를 키워드로 천명한 윤 대통령은 마지막 날도 영국, 체코와 정상회담, 또 스페인 경제인들과 오찬으로 빡빡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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