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 기념식 개최...'승전' 공식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북한군 기습 공격에 단호히 맞선 제2연평해전이 해군의 '승전' 역사로 기록됩니다.

해군은 오늘 오전 경기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제2연평해전의 의미를 제고하는 취지로 기념식으로 불리던 행사 이름을 올해부터는 '승전 기념식'으로 변경했고, 기념비 명칭은 '전적비'에서 '전승비'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참전 장병과 유가족을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전·현직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고, 유족의 '해상 헌화식'도 처음 마련됐습니다.

이 장관은 기념사에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은 대한민국 역사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관련 법규를 개정해 추서·진급된 계급에 맞게 각종 급여와 예우를 지원하는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유가족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선제 공격을 가하면서 발발했으며, 우리 해군은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승전했으나 이 과정에서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