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 닫고 '민생·민생'...각자도생 여야에 민심 싸늘

국회 문 닫고 '민생·민생'...각자도생 여야에 민심 싸늘

2022.06.28.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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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은행권과 금융당국에 ’예대금리차’ 점검 당부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위원장 맡아
민주당도 연일 민생 행보 "납품단가 연동제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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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여야는 하루가 멀다 하고 민생, 그리고 경제를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 탓 공방 속에 국회가 한 달 가까이 멈춰 있는 상황에서 공감하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지 미지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특위가 금융 취약계층을 챙기겠다며 이번엔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불렀습니다.

은행권을 향해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로 과도한 이자 장사를 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하고, 금융당국에도 관리·감독을 주문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자율적으로 시장이 잘 돌아가면서 치솟는 금리에 대해서 '영끌족'이라든지 대출을 받은 많은 분들의 부담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는지 검토하는….]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도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이례적으로 국민의힘 특위 위원장을 맡았는데 제 2의 반도체 기적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양향자 / 무소속 의원 :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의 반도체 기적을 만드는데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질세라 연일 민생 행보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현장 방문한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연동제 도입을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경제와 민생 쪽에 완전히 집중하기로 당의 방침을 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국회 안 열어줘도 우리는 할 일은 한다 그런 마음으로 민생과 경제에 올인하겠습니다.]

첫 간담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나선 경제위기대응특위도 윤석열 정부 대응을 지적하며 여당과 차별화를 시도했고,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위기를 관리하고 극복해야 할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즉시 대통령 중심의 비상경제중대본부를 가동해야 합니다.]

민생우선실천단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확대하는 교통약자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민생 최우선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여야가 경쟁적으로 민생과 경제를 강조하고 있지만 한 달 가까이 국회 문도 못 열고 법안은 만 건 넘게 쌓여있는 상황에서 진정성을 느낄 국민이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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